대표팀 복귀 주세혁, “중국 벽 넘는다”

입력 2006.01.20 (17:01) 수정 2006.01.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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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 데 상비군에 뽑혀 기분 좋습니다.최종 대표 5명에 들어 세계선수권 단체전과 아시안게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수비 탁구의 달인\' 주세혁[25]은 20일 충북 진천 화랑관에서 막을 내린2006 대표 상비군 최종 선발전에서 A조 2위[12승2패]의 성적으로 상비군에 발탁된 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A조 4위 내에 들면서 남자 대표 상비군 12명의 명단에 올라 1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 때 신기에 가까운 커트 묘기를 선보이며 한국 남자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인 준우승 쾌거를 이뤘던 주세혁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대표팀 멤버로 출전했지만 이후 호된 시련을 겪었다.
지난 해 1월12일 상무 제대 후 원 소속팀이었던 KT&G 복귀를 거부하면서 연고권을 둘러싼 법정 공방에 휘말려 심한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이 때문에 그 해 2월 톱랭커 초청대회 참가를 마지막으로 국내외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대표 최종 선발전에 불참하면서 2005년 상하이 세계선수권과 제주 아시아선수권에 나가지 못했다.
다행히 주세혁은 KT&G와 법률상 화해가 성립돼 족쇄가 풀렸고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의 소속 팀인 삼성생명에 새 둥지를 틀어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주세혁은 이후 강도높은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렸고 지난 해 11월 종합선수권에서 대표팀 \'맏형\' 오상은[KT&G]에게 16강에서 3-4로 발목을 잡혔지만 끈질긴 승부로 건재를 알렸다.
대한탁구협회는 계약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주세혁에 대해 이달부터 8개월간 국내 실업대회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면서도 유럽 선수에 강한 \'국제용\'이라는 점을 높이 사 국제대회 참가 길은 열어줬고 주세혁은 마침내 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다시 찾았다.
주세혁은 \"한국 남자는 중국을 꺾을 수 있을 만큼 기량이 최절정이다.유승민, 오상은, 이정우 등과 세계선수권 단체전에 나간다면 사상 첫 단체전 우승 신화를 이루는 데 기여하겠다.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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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팀 복귀 주세혁, “중국 벽 넘는다”
    • 입력 2006-01-20 17:01:14
    • 수정2006-01-20 17:34:27
    연합뉴스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 데 상비군에 뽑혀 기분 좋습니다.최종 대표 5명에 들어 세계선수권 단체전과 아시안게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수비 탁구의 달인\' 주세혁[25]은 20일 충북 진천 화랑관에서 막을 내린2006 대표 상비군 최종 선발전에서 A조 2위[12승2패]의 성적으로 상비군에 발탁된 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A조 4위 내에 들면서 남자 대표 상비군 12명의 명단에 올라 1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 때 신기에 가까운 커트 묘기를 선보이며 한국 남자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인 준우승 쾌거를 이뤘던 주세혁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대표팀 멤버로 출전했지만 이후 호된 시련을 겪었다. 지난 해 1월12일 상무 제대 후 원 소속팀이었던 KT&G 복귀를 거부하면서 연고권을 둘러싼 법정 공방에 휘말려 심한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이 때문에 그 해 2월 톱랭커 초청대회 참가를 마지막으로 국내외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대표 최종 선발전에 불참하면서 2005년 상하이 세계선수권과 제주 아시아선수권에 나가지 못했다. 다행히 주세혁은 KT&G와 법률상 화해가 성립돼 족쇄가 풀렸고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의 소속 팀인 삼성생명에 새 둥지를 틀어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주세혁은 이후 강도높은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렸고 지난 해 11월 종합선수권에서 대표팀 \'맏형\' 오상은[KT&G]에게 16강에서 3-4로 발목을 잡혔지만 끈질긴 승부로 건재를 알렸다. 대한탁구협회는 계약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주세혁에 대해 이달부터 8개월간 국내 실업대회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면서도 유럽 선수에 강한 \'국제용\'이라는 점을 높이 사 국제대회 참가 길은 열어줬고 주세혁은 마침내 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다시 찾았다. 주세혁은 \"한국 남자는 중국을 꺾을 수 있을 만큼 기량이 최절정이다.유승민, 오상은, 이정우 등과 세계선수권 단체전에 나간다면 사상 첫 단체전 우승 신화를 이루는 데 기여하겠다.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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