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통일’안영학, 한국 입성

입력 2006.01.22 (15:51) 수정 2006.01.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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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로 팬들에게 잘 알려진 안영학[28]이 마침내 남한 땅을 밟았다.
프로축구 K리그 부산 아이파크와 입단 계약을 맺은 안영학은 22일 오후 대한항공 6708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검정색 양복 차림에 갈색 넥타이를 맨 안영학은 이날 입국장에 취재진 50여명이 몰리자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안영학은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해 기쁘고 팬들을 만나게 돼 반갑다\"고 짧게 말했다.그는 또 \"한국 팬들이 많다는 것에 놀라고 있고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왜 한국에서 뛰고 싶었나\"는 등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안영학은 \"내일 기자회견에서 자세히 밝히겠다\"고 답한 뒤 부산 아이파크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를 떴다.
김포공항에는 경찰 40여 명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안영학이 입국에서 차를 타고 떠날 때까지 촘촘한 경비를 펼쳤다.
부산 아이파크와 1년 계약한 안영학은 K리그가 시작하는 3월부터 등번호 17번을 달고 그라운드에 선다.
현재 총련계 재일교포 3세로 북한국적자인 안영학은 비자문제 등으로 인해 1주일 뒤 부산 아이파크의 해외 전지훈련에 합류한다.부산 아이파크는 23일부터 유럽 키프로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2004년 일본 축구전문지 \'사커다이제스트\'선정 J리그 전반기 베스트 11에 뽑혔던 안영학은 J리그 115경기에 출전해 7골, 북한 대표팀 A매치 6경기에서는 2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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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통일’안영학, 한국 입성
    • 입력 2006-01-22 15:51:16
    • 수정2006-01-22 16:18:45
    연합뉴스
북한 축구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로 팬들에게 잘 알려진 안영학[28]이 마침내 남한 땅을 밟았다. 프로축구 K리그 부산 아이파크와 입단 계약을 맺은 안영학은 22일 오후 대한항공 6708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검정색 양복 차림에 갈색 넥타이를 맨 안영학은 이날 입국장에 취재진 50여명이 몰리자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안영학은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해 기쁘고 팬들을 만나게 돼 반갑다\"고 짧게 말했다.그는 또 \"한국 팬들이 많다는 것에 놀라고 있고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왜 한국에서 뛰고 싶었나\"는 등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안영학은 \"내일 기자회견에서 자세히 밝히겠다\"고 답한 뒤 부산 아이파크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를 떴다. 김포공항에는 경찰 40여 명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안영학이 입국에서 차를 타고 떠날 때까지 촘촘한 경비를 펼쳤다. 부산 아이파크와 1년 계약한 안영학은 K리그가 시작하는 3월부터 등번호 17번을 달고 그라운드에 선다. 현재 총련계 재일교포 3세로 북한국적자인 안영학은 비자문제 등으로 인해 1주일 뒤 부산 아이파크의 해외 전지훈련에 합류한다.부산 아이파크는 23일부터 유럽 키프로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2004년 일본 축구전문지 \'사커다이제스트\'선정 J리그 전반기 베스트 11에 뽑혔던 안영학은 J리그 115경기에 출전해 7골, 북한 대표팀 A매치 6경기에서는 2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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