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슈터’ 문경은, 한·중 3점슛왕 등극

입력 2006.01.22 (19:36) 수정 2006.01.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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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은 살아있었다\'

람보슈터 문경은[서울 SK]이 오랜만에 노장의 설움을 떨쳐내고 3점슛 왕에 등록했다.
문경은은 2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 한.중 올스타 1차전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 올라 중국의 장청을 상대로 19-13, 6점차로 이겼다.
최근 인천 전자랜드에서 서울 SK로 이적한 문경은은 예선전에서도 3점슛을 잇따라 림에 꽂아 넣으면서 중국 주팡위를 25-17로 따돌렸다.
주팡위는 지난 해 벌어진 제1회 한.중올스타전 3점슛 결승에서 16-21로 문경은에게 패배를 안겼던 주인공.

문경은은 주특기인 3점슛을 신들린 듯 마구 쏟아 부으면서 지난해 패배를 되갚기도 했다.
관중들은 문경은의 슛이 림에 꽂힐 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고 승리가 확정된 뒤 \'문경은\'을 외치는 함성이 체육관을 쩌렁쩌렁 울렸다.
오랜만에 자신을 환호하는 함성에 문경은은 손을 번쩍 들어 건재함을 선언했다.
문경은은 시도 때도 없이 마구 꽂아대는 3점포가 주특기인 \'람보슈터\'

이번 시즌 프로농구 최하위팀인 인천 전자랜드 시절 \'한물 갔다\'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던 문경은은 이날 3점슛 콘테스트 우승으로 지금까지 설움을 날려버렸다.
문경은 1997-1998 시즌 처음 3점슛 왕에 오른 뒤 1998-1999 시즌과 2002-2003 시즌에도 타이틀을 틀어쥐었으나 나이에 따른 체력감퇴로 3점슛 성공률도 낮아지면서 슬슬 \'노병\'의 반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벤트이기는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국내 농구팬들에게 건재를 과시하고 싶었던 문경은 이번 타이틀 획득으로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문경은은 전반에만 4분4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리바운드 2개를 걷어내고 1개 어시스트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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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보슈터’ 문경은, 한·중 3점슛왕 등극
    • 입력 2006-01-22 19:36:08
    • 수정2006-01-22 22:27:30
    연합뉴스
\'노병은 살아있었다\' 람보슈터 문경은[서울 SK]이 오랜만에 노장의 설움을 떨쳐내고 3점슛 왕에 등록했다. 문경은은 2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 한.중 올스타 1차전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 올라 중국의 장청을 상대로 19-13, 6점차로 이겼다. 최근 인천 전자랜드에서 서울 SK로 이적한 문경은은 예선전에서도 3점슛을 잇따라 림에 꽂아 넣으면서 중국 주팡위를 25-17로 따돌렸다. 주팡위는 지난 해 벌어진 제1회 한.중올스타전 3점슛 결승에서 16-21로 문경은에게 패배를 안겼던 주인공. 문경은은 주특기인 3점슛을 신들린 듯 마구 쏟아 부으면서 지난해 패배를 되갚기도 했다. 관중들은 문경은의 슛이 림에 꽂힐 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고 승리가 확정된 뒤 \'문경은\'을 외치는 함성이 체육관을 쩌렁쩌렁 울렸다. 오랜만에 자신을 환호하는 함성에 문경은은 손을 번쩍 들어 건재함을 선언했다. 문경은은 시도 때도 없이 마구 꽂아대는 3점포가 주특기인 \'람보슈터\' 이번 시즌 프로농구 최하위팀인 인천 전자랜드 시절 \'한물 갔다\'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던 문경은은 이날 3점슛 콘테스트 우승으로 지금까지 설움을 날려버렸다. 문경은 1997-1998 시즌 처음 3점슛 왕에 오른 뒤 1998-1999 시즌과 2002-2003 시즌에도 타이틀을 틀어쥐었으나 나이에 따른 체력감퇴로 3점슛 성공률도 낮아지면서 슬슬 \'노병\'의 반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벤트이기는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국내 농구팬들에게 건재를 과시하고 싶었던 문경은 이번 타이틀 획득으로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문경은은 전반에만 4분4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리바운드 2개를 걷어내고 1개 어시스트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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