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올스타, 中 높이에 완패

입력 2006.01.24 (22:40) 수정 2006.01.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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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제2회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 2차전에서 중국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KBL)은 24일 중국 허난성 지위안 \'농구성\'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문경은(21점.3점슛 5개.서울 SK) 등 스타들이 분전했지만 \'만리장성\' 중국에 104-85로 졌다.
<table width=\"240\" border=\"0\" cellpadding=\"2\" cellspacing=\"1\" bgcolor=D0D0D0 align=left hspace=\"10\"><tr bgcolor=ffffff><td><img src=\"http://news.kbs.co.kr/image/title_relation.gif\" align=\"absmiddle\"><font style=\"font-size:9pt\" class=\"news_politics\">관련 영상뉴스</FONT></td></tr><tr bgcolor=ffffff> <td class=\"link2\" >- <a href=http://sports.kbs.co.kr/article/-12290/-1229048.html><font color=1881C3><b>한-중올스타 ‘농구 묘미 만끽’ </b></font></a></td></tr>
<tr bgcolor=ffffff><td><img src=\"http://news.kbs.co.kr/image/title_relation.gif\" align=\"absmiddle\"><font style=\"font-size:9pt\" class=\"news_politics\"> 관련 포토뉴스</FONT></td></tr><tr bgcolor=ffffff> <td class=\"link2\" >- <a href=http://sports.kbs.co.kr/isports/isports_view.php?pkey=6904438><font color=1881C3><b>한-중올스타 ‘만리장성 막아라’</b></font><img src=http://newsimg.kbs.co.kr/images/2005/button/icon_camera.gif border=0></a></td></tr></table>
중국은 당초 승패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지만 막상 홈코트에 나온 선수들은 1차전과는 달리 몸놀림이 다부졌다.
김승현(8점.5어시스트.대구 오리온스), 신기성(6점.4어시스트.부산 KTF) 등의 송곳 패스는 번번이 중국 수비의 긴 팔에 걸려들었고 서장훈(10점.3리바운드.서울 삼성)과 김주성(7점.원주 동부)도 골밑에서 거의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애초에 정면 승부를 선언했기 때문에 결국 경기는 \'개인기 향연\'보다는 승부를 내려는 \'혈투\'가 된 셈이었다.
사령탑들은 심판 판정이 애매할 때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등 국가대항전을 치르는 것처럼 신경이 곤두선 모습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천여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은 초반부터 기세가 매서웠다.
중국은 전반에 3점포를 한 개도 터뜨리지 않고서도 높이의 우위를 최대로 이용해 골밑에서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한국은 도저히 리바운드를 따라잡을 수 없었기 때문에 6∼8점 가량 뒤처져서 가슴만 점점 답답해지기 시작했다.올루미데 오예데지(삼성)가 손가락을 다쳐 벤치를 지킨 게 아쉽기도 했다.
한국의 역습이 반짝 살아난 때도 몇 차례 있었다.
한국은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25-32에서 방성윤(SK), 추승균(전주 KCC), 신기성(KTF)이 연속 3점포를 터뜨려 34-32로 역전까지 했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존 스미스, 탕정동, 이첸리엔 등 장신 선수의 골밑 득점 릴레이에 말려들어 11점을 잇따라 얻어맞고 다시 34-43으로 뒤처졌다.
한국은 3쿼터 들어서 문경은이 신들린 3점포를 쏴올려 점수차를 57-61까지 좁히면 한 차례 더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이번에도 바로 골밑을 속절없이 뚫리면서 점수차는 다시 벌어졌다.
한국은 이후 이렇다할 반격을 해보지 못했고 신이 난 중국은 국내 선수들이 슬램덩크를 찍으며 완승을 자축했다.
안준호 KBL 올스타 감독은 \"단신이지만 빠르고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이용해 속공과 지공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승부했다\"며 \"4쿼터에 빅맨들이 5반칙으로 빠지면서 어려워졌지만 그 전까지는 외곽이 잘 터져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하프타임에 열린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신기성(18개)이 결승에서 중국의 간판슈터 주팡위(20개)와 맞붙었지만 2개차로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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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농구올스타, 中 높이에 완패
    • 입력 2006-01-24 22:40:59
    • 수정2006-01-25 07:03:39
    연합뉴스
한국이 제2회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 2차전에서 중국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KBL)은 24일 중국 허난성 지위안 \'농구성\'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문경은(21점.3점슛 5개.서울 SK) 등 스타들이 분전했지만 \'만리장성\' 중국에 104-85로 졌다. <table width=\"240\" border=\"0\" cellpadding=\"2\" cellspacing=\"1\" bgcolor=D0D0D0 align=left hspace=\"10\"><tr bgcolor=ffffff><td><img src=\"http://news.kbs.co.kr/image/title_relation.gif\" align=\"absmiddle\"><font style=\"font-size:9pt\" class=\"news_politics\">관련 영상뉴스</FONT></td></tr><tr bgcolor=ffffff> <td class=\"link2\" >- <a href=http://sports.kbs.co.kr/article/-12290/-1229048.html><font color=1881C3><b>한-중올스타 ‘농구 묘미 만끽’ </b></font></a></td></tr> <tr bgcolor=ffffff><td><img src=\"http://news.kbs.co.kr/image/title_relation.gif\" align=\"absmiddle\"><font style=\"font-size:9pt\" class=\"news_politics\"> 관련 포토뉴스</FONT></td></tr><tr bgcolor=ffffff> <td class=\"link2\" >- <a href=http://sports.kbs.co.kr/isports/isports_view.php?pkey=6904438><font color=1881C3><b>한-중올스타 ‘만리장성 막아라’</b></font><img src=http://newsimg.kbs.co.kr/images/2005/button/icon_camera.gif border=0></a></td></tr></table> 중국은 당초 승패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지만 막상 홈코트에 나온 선수들은 1차전과는 달리 몸놀림이 다부졌다. 김승현(8점.5어시스트.대구 오리온스), 신기성(6점.4어시스트.부산 KTF) 등의 송곳 패스는 번번이 중국 수비의 긴 팔에 걸려들었고 서장훈(10점.3리바운드.서울 삼성)과 김주성(7점.원주 동부)도 골밑에서 거의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애초에 정면 승부를 선언했기 때문에 결국 경기는 \'개인기 향연\'보다는 승부를 내려는 \'혈투\'가 된 셈이었다. 사령탑들은 심판 판정이 애매할 때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등 국가대항전을 치르는 것처럼 신경이 곤두선 모습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천여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은 초반부터 기세가 매서웠다. 중국은 전반에 3점포를 한 개도 터뜨리지 않고서도 높이의 우위를 최대로 이용해 골밑에서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한국은 도저히 리바운드를 따라잡을 수 없었기 때문에 6∼8점 가량 뒤처져서 가슴만 점점 답답해지기 시작했다.올루미데 오예데지(삼성)가 손가락을 다쳐 벤치를 지킨 게 아쉽기도 했다. 한국의 역습이 반짝 살아난 때도 몇 차례 있었다. 한국은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25-32에서 방성윤(SK), 추승균(전주 KCC), 신기성(KTF)이 연속 3점포를 터뜨려 34-32로 역전까지 했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존 스미스, 탕정동, 이첸리엔 등 장신 선수의 골밑 득점 릴레이에 말려들어 11점을 잇따라 얻어맞고 다시 34-43으로 뒤처졌다. 한국은 3쿼터 들어서 문경은이 신들린 3점포를 쏴올려 점수차를 57-61까지 좁히면 한 차례 더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이번에도 바로 골밑을 속절없이 뚫리면서 점수차는 다시 벌어졌다. 한국은 이후 이렇다할 반격을 해보지 못했고 신이 난 중국은 국내 선수들이 슬램덩크를 찍으며 완승을 자축했다. 안준호 KBL 올스타 감독은 \"단신이지만 빠르고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이용해 속공과 지공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승부했다\"며 \"4쿼터에 빅맨들이 5반칙으로 빠지면서 어려워졌지만 그 전까지는 외곽이 잘 터져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하프타임에 열린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신기성(18개)이 결승에서 중국의 간판슈터 주팡위(20개)와 맞붙었지만 2개차로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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