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입성, 태극전사 최종 평가

입력 2006.01.26 (16:13) 수정 2006.01.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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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열흘간 1단계 해외전훈을 마친 아드보카트호가 26일 2라운드 훈련과 평가전을 위해 홍콩에 도착했다.
핀란드를 꺾고 사우디 아라비아 4개국 대회에서 우승한 축구 국가대표팀은 리야드에서 대회를 마치자 마자 홍콩 원정길에 올라 이날 오후 홍콩 첵랍콕 공항에 발을 디뎠다.</p><table width=\"250\" border=\"0\" cellpadding=\"2\" cellspacing=\"1\" bgcolor=D0D0D0 hspace=\"10\"><tr bgcolor=ffffff><td><img src=\"http://news.kbs.co.kr/image/title_relation.gif\" align=\"absmiddle\"><font style=\"font-size:9pt\" class=\"news_politics\"> - 관련 포토뉴스보기</FONT></td></tr><tr bgcolor=ffffff> <td class=\"link2\" > <a href=http://sports.kbs.co.kr/isports/isports_view.php?pkey=6907013><font color=1881C3><b>태극전사, 해외전훈 2R 스타트</b></font></a></td></tr></table> 아드보카트호는 설 연휴에 열릴 2006 홍콩 칼스버그컵 4개국 초청대회에 출전해 설인 29일 오후 4시 홍콩스타디움에서 독일월드컵 본선에 오른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와 첫 대결을 갖고 2월1일에는 홍콩 또는 덴마크와 2차전을 치른다.
공항에는 1970년 국가대표 골키퍼로 명성을 날렸던 변호영(63) 홍콩 한인회장과 김창근 한인체육회장, 교민 10여명이 나와 선수단을 맞았다.
홍콩은 대표팀에게는 `약속의 땅\'으로 각인돼 있다. 한일월드컵을 준비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2001년초 칼스버그컵 대회에 참가해 대표팀 전력 상승을 위한 담금질의 기회로 삼았다.
그 결과 다음 해 월드컵에서 히딩크호는 한국축구가 그토록 열망하던 16강 진출을 넘어서 4강이라는 신화를 작성했다.
3기(期)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해 중동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인 23명의 태극전사들도 홍콩에서 감독의 눈을 찍기 위한 노력을 더욱 거세게 경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인지 선수들은 중동에서 연일 계속된 강행군과 3차례 격전을 치른 탓에 피로가 쌓인 모습이었지만 홍콩 칼스버그컵 첫 우승을 목표로 각오를 다진 듯 저마다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그리스를 상대로 컴퓨터 프리킥으로 박주영(FC 서울)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한 이천수(울산)는 \"감독님의 지시대로 열심히 뛰다 보면 (월드컵에서)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톡톡 튀는 언변이 트레이드 마크인 그는 \"이번에는 여자 친구가 열심히 뛰라고 해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여유를 보였다.
2001년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경기로 열린 크로아티아전에서 통렬한 축포를 쏘아올린 최태욱은 \"크로아티아전에 뛰고 싶지만 아직 무릎 부상이 완쾌되진 않은 것 같다.어제 훈련에서도 무릎이 약간 좋지 않았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사흘 간 시간이 있으니까 그동안 최대한 회복해서 2001년 크로아티아를 맞아 잘 했던 기억을 되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태극전사들은 간단한 인터뷰와 홍콩 축구협회에서 요청한 사진 촬영을 마친 뒤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가 숙소인 주룽반도 로열가든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대표팀은 애초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우사이완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25일 핀란드전 직후 곧바로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전혀 휴식을 취하지 못한 데다 8시간여 비행을 계속한 터라 지칠 대로 지쳤기 때문이다.
태극전사들은 대신 호텔에서 간단한 몸풀기를 한 뒤 가벼운 주변 산책 등으로 피로를 풀 계획이며 27일 정오부터 시우사이완 스타디움에서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4개국 대회 우승컵은 주장인 이운재(수원)만 경기장에 남아 시상식에 참석, 수상한 뒤 리야드 공항에서 홍콩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대표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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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속의 땅 입성, 태극전사 최종 평가
    • 입력 2006-01-26 16:13:07
    • 수정2006-01-26 20:01:22
    연합뉴스
중동에서 열흘간 1단계 해외전훈을 마친 아드보카트호가 26일 2라운드 훈련과 평가전을 위해 홍콩에 도착했다. 핀란드를 꺾고 사우디 아라비아 4개국 대회에서 우승한 축구 국가대표팀은 리야드에서 대회를 마치자 마자 홍콩 원정길에 올라 이날 오후 홍콩 첵랍콕 공항에 발을 디뎠다.</p><table width=\"250\" border=\"0\" cellpadding=\"2\" cellspacing=\"1\" bgcolor=D0D0D0 hspace=\"10\"><tr bgcolor=ffffff><td><img src=\"http://news.kbs.co.kr/image/title_relation.gif\" align=\"absmiddle\"><font style=\"font-size:9pt\" class=\"news_politics\"> - 관련 포토뉴스보기</FONT></td></tr><tr bgcolor=ffffff> <td class=\"link2\" > <a href=http://sports.kbs.co.kr/isports/isports_view.php?pkey=6907013><font color=1881C3><b>태극전사, 해외전훈 2R 스타트</b></font></a></td></tr></table> 아드보카트호는 설 연휴에 열릴 2006 홍콩 칼스버그컵 4개국 초청대회에 출전해 설인 29일 오후 4시 홍콩스타디움에서 독일월드컵 본선에 오른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와 첫 대결을 갖고 2월1일에는 홍콩 또는 덴마크와 2차전을 치른다. 공항에는 1970년 국가대표 골키퍼로 명성을 날렸던 변호영(63) 홍콩 한인회장과 김창근 한인체육회장, 교민 10여명이 나와 선수단을 맞았다. 홍콩은 대표팀에게는 `약속의 땅\'으로 각인돼 있다. 한일월드컵을 준비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2001년초 칼스버그컵 대회에 참가해 대표팀 전력 상승을 위한 담금질의 기회로 삼았다. 그 결과 다음 해 월드컵에서 히딩크호는 한국축구가 그토록 열망하던 16강 진출을 넘어서 4강이라는 신화를 작성했다. 3기(期)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해 중동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인 23명의 태극전사들도 홍콩에서 감독의 눈을 찍기 위한 노력을 더욱 거세게 경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인지 선수들은 중동에서 연일 계속된 강행군과 3차례 격전을 치른 탓에 피로가 쌓인 모습이었지만 홍콩 칼스버그컵 첫 우승을 목표로 각오를 다진 듯 저마다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그리스를 상대로 컴퓨터 프리킥으로 박주영(FC 서울)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한 이천수(울산)는 \"감독님의 지시대로 열심히 뛰다 보면 (월드컵에서)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톡톡 튀는 언변이 트레이드 마크인 그는 \"이번에는 여자 친구가 열심히 뛰라고 해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여유를 보였다. 2001년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경기로 열린 크로아티아전에서 통렬한 축포를 쏘아올린 최태욱은 \"크로아티아전에 뛰고 싶지만 아직 무릎 부상이 완쾌되진 않은 것 같다.어제 훈련에서도 무릎이 약간 좋지 않았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사흘 간 시간이 있으니까 그동안 최대한 회복해서 2001년 크로아티아를 맞아 잘 했던 기억을 되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태극전사들은 간단한 인터뷰와 홍콩 축구협회에서 요청한 사진 촬영을 마친 뒤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가 숙소인 주룽반도 로열가든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대표팀은 애초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우사이완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25일 핀란드전 직후 곧바로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전혀 휴식을 취하지 못한 데다 8시간여 비행을 계속한 터라 지칠 대로 지쳤기 때문이다. 태극전사들은 대신 호텔에서 간단한 몸풀기를 한 뒤 가벼운 주변 산책 등으로 피로를 풀 계획이며 27일 정오부터 시우사이완 스타디움에서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4개국 대회 우승컵은 주장인 이운재(수원)만 경기장에 남아 시상식에 참석, 수상한 뒤 리야드 공항에서 홍콩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대표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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