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FA 송지만과 3년 18억 계약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가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송지만[33]과 길게 끌어왔던 몸값 협상을 매듭지었다.
현대는 30일 송지만과 계약기간 3년에 연봉 16억원과 옵션 2억원 등 총 18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송지만은 올 해 연봉으로 5억원을 받고 2007년 6억원, 3년차인 2008년에는 5억원을 나눠 받는다.
당초 지난 23일 2차 접촉 때 3년간 연봉 5억원과 옵션 3억원 등 총 18억원을 제시했던 현대는 옵션을 1억원 낮추는 대신 연봉 1억원을 올려줘 송지만 설득에 성공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로 뛰게 될 송지만은 \"계약이 늦어진 만큼 빨리 팀 훈련에 합류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FA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팀 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지만은 2월1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팀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한다.
한편 마지막 FA인 전준호[37]는 계약 협상 마감일[31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3차 접촉 때 1년간 3억2천만원을 요구, 1년간 2억8천만원안을 제시한 구단과 근접해 극적인 협상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