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엄한 요미우리…1루수 자신`

입력 2006.02.01 (17:48) 수정 2006.02.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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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스프링캠프에 참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식구가 된 이승엽[30]이 \"요미우리는 연습할 때도 엄숙하다.웃는 선수들을 볼 수 없다\"며 1일 첫날 훈련소감을 말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점심시간 30분을 제외하고 오후 4시15분까지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내 고노하나 돔구장에서 팀 훈련일정에 따라 쉴 새 없이 움직였던 이승엽은 고된 하루를 마친 뒤 \"힘들지만 꼭 주전 1루 자리를 차지해서 2년동안 일본에서 해왔던 것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p><table width=\"250\" border=\"0\" cellpadding=\"2\" cellspacing=\"1\" bgcolor=D0D0D0 hspace=\"10\"><tr bgcolor=ffffff><td><img src=\"http://news.kbs.co.kr/image/title_relation.gif\" align=\"absmiddle\"><font style=\"font-size:9pt\" class=\"news_politics\"> - 관련 화보보기</FONT></td></tr><tr bgcolor=ffffff> <td class=\"link2\" > <a href=javascript:pop_open(\"http://news.kbs.co.kr/news_album/html/000200030005/573.html\",\"photo\",766,640)><font color=1881C3><b>거인 이승엽 ‘생존 경쟁’ 올인` <img src=http://newsimg.kbs.co.kr/images/2005/button/icon_camera.gif border=0></b></font></a></td></tr></table>
다음은 일문일답.

--첫 훈련을 마친 소감은.

▲여느 때처럼 똑같이 훈련했지만 힘들다.처음 보는 선수들과 훈련하다 보니 불편함도 있었지만 차차 좋아졌다.요미우리가 생각보다 첫날부터 훈련을 많이 하고 분위기도 지바 롯데 마린스와 달리 엄하다.
--1루 경쟁자 조 딜런[30]이 타격하는 것을 보았는가.

▲연습량이 많아 내 할 일도 벅차 볼 수 없었다.한국에서 꾸준히 훈련을 해왔으나 오늘 배팅량과 티배팅량이 상당히 많아 힘들었다.다른 선수를 의식할 여유가 없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이제 첫날 연습이 끝났다.갈 길도 멀고 다만 붙박이 1루 자리를 차지하는 게 목표다.그 자리를 차지해서 롯데에서 2년 동안 해 왔던 것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요미우리와 롯데의 분위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가.

▲연습할 때 웃는 선수가 없다.근엄하다.훈련효과도 좀 더 집중력이 있는 것 같다.
--올해 타격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난해보다 스윙폭을 줄여 간결하게 했다.홈구장[도쿄돔]이 작기 때문에 많은 힘을 들여 친다는 것보다 공을 앞에서 맞힌다는 생각으로 할 예정이다.센트럴리그 투수들의 볼 변화가 심해 앞에서 때리는 게 유리하다.앞으로 같은 리그 투수들을 집중 연구, 그들의 습성과 결정구를 파악하는 데 노력하겠다.
--토스 배팅 때 타격코치가 무엇을 지적했나.

▲밀어서 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손목이 일찍 열려 2루 땅볼로 그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점만 보완하면 된다고 했다.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생소한 점은.

▲11년 동안 \'36\'번을 달고 뛰었는데 \'33번\'이라서 생소했다.야구선수는 언제 어디서 뛸지 모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안 쓴다.
--전날 야간훈련이 일본 언론에 화제가 됐다.앞으로도 자원해서 훈련할 생각인가.

▲설 연휴 이틀이나 훈련을 하지 못해 사흘 연속 쉴 수 없었기 때문에 어제[1월31일] 몸은 피곤했지만 연습을 했다.여유가 없는 마당이고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자원해서 훈련을 할 것이다.내일부터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할 것이다.
--오늘 아침 신사[神社] 참배 문제가 있었는데.

▲새 팀으로 이적한 뒤 첫 단체행동이었기에 구단에 \'가야 되느냐\'고 묻자 구단에서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해 불참했다.다른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자원해서 간 선수도 있다.
--첫날부터 피칭머신을 이용한 타격을 했는데.

▲오늘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피칭머신 타격을 해 놀랐다.다른 선수들도 잘 치는 것을 보니 겨울 동안 열심히 해왔다는 증거라고 본다.
--2월11일부터 있을 청백전에 대한 각오는.

▲청백전이 일단 첫 관문이다.모든 것은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가기 때문에 그 기간 캠프를 떠나 아쉽지만 거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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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엄한 요미우리…1루수 자신`
    • 입력 2006-02-01 17:48:03
    • 수정2006-02-02 09:04:12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스프링캠프에 참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식구가 된 이승엽[30]이 \"요미우리는 연습할 때도 엄숙하다.웃는 선수들을 볼 수 없다\"며 1일 첫날 훈련소감을 말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점심시간 30분을 제외하고 오후 4시15분까지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내 고노하나 돔구장에서 팀 훈련일정에 따라 쉴 새 없이 움직였던 이승엽은 고된 하루를 마친 뒤 \"힘들지만 꼭 주전 1루 자리를 차지해서 2년동안 일본에서 해왔던 것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p><table width=\"250\" border=\"0\" cellpadding=\"2\" cellspacing=\"1\" bgcolor=D0D0D0 hspace=\"10\"><tr bgcolor=ffffff><td><img src=\"http://news.kbs.co.kr/image/title_relation.gif\" align=\"absmiddle\"><font style=\"font-size:9pt\" class=\"news_politics\"> - 관련 화보보기</FONT></td></tr><tr bgcolor=ffffff> <td class=\"link2\" > <a href=javascript:pop_open(\"http://news.kbs.co.kr/news_album/html/000200030005/573.html\",\"photo\",766,640)><font color=1881C3><b>거인 이승엽 ‘생존 경쟁’ 올인` <img src=http://newsimg.kbs.co.kr/images/2005/button/icon_camera.gif border=0></b></font></a></td></tr></table> 다음은 일문일답. --첫 훈련을 마친 소감은. ▲여느 때처럼 똑같이 훈련했지만 힘들다.처음 보는 선수들과 훈련하다 보니 불편함도 있었지만 차차 좋아졌다.요미우리가 생각보다 첫날부터 훈련을 많이 하고 분위기도 지바 롯데 마린스와 달리 엄하다. --1루 경쟁자 조 딜런[30]이 타격하는 것을 보았는가. ▲연습량이 많아 내 할 일도 벅차 볼 수 없었다.한국에서 꾸준히 훈련을 해왔으나 오늘 배팅량과 티배팅량이 상당히 많아 힘들었다.다른 선수를 의식할 여유가 없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이제 첫날 연습이 끝났다.갈 길도 멀고 다만 붙박이 1루 자리를 차지하는 게 목표다.그 자리를 차지해서 롯데에서 2년 동안 해 왔던 것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요미우리와 롯데의 분위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가. ▲연습할 때 웃는 선수가 없다.근엄하다.훈련효과도 좀 더 집중력이 있는 것 같다. --올해 타격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난해보다 스윙폭을 줄여 간결하게 했다.홈구장[도쿄돔]이 작기 때문에 많은 힘을 들여 친다는 것보다 공을 앞에서 맞힌다는 생각으로 할 예정이다.센트럴리그 투수들의 볼 변화가 심해 앞에서 때리는 게 유리하다.앞으로 같은 리그 투수들을 집중 연구, 그들의 습성과 결정구를 파악하는 데 노력하겠다. --토스 배팅 때 타격코치가 무엇을 지적했나. ▲밀어서 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손목이 일찍 열려 2루 땅볼로 그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점만 보완하면 된다고 했다.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생소한 점은. ▲11년 동안 \'36\'번을 달고 뛰었는데 \'33번\'이라서 생소했다.야구선수는 언제 어디서 뛸지 모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안 쓴다. --전날 야간훈련이 일본 언론에 화제가 됐다.앞으로도 자원해서 훈련할 생각인가. ▲설 연휴 이틀이나 훈련을 하지 못해 사흘 연속 쉴 수 없었기 때문에 어제[1월31일] 몸은 피곤했지만 연습을 했다.여유가 없는 마당이고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자원해서 훈련을 할 것이다.내일부터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할 것이다. --오늘 아침 신사[神社] 참배 문제가 있었는데. ▲새 팀으로 이적한 뒤 첫 단체행동이었기에 구단에 \'가야 되느냐\'고 묻자 구단에서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해 불참했다.다른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자원해서 간 선수도 있다. --첫날부터 피칭머신을 이용한 타격을 했는데. ▲오늘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피칭머신 타격을 해 놀랐다.다른 선수들도 잘 치는 것을 보니 겨울 동안 열심히 해왔다는 증거라고 본다. --2월11일부터 있을 청백전에 대한 각오는. ▲청백전이 일단 첫 관문이다.모든 것은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가기 때문에 그 기간 캠프를 떠나 아쉽지만 거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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