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이승엽, 저녁 훈련은 휴식

입력 2006.02.01 (19:11) 수정 2006.02.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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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첫날부터 고된 훈련을 경험한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일 저녁 훈련을 건너뛰기로 했다.
이승엽은 \"첫날 훈련이 너무 힘들어 오늘 밤은 마사지로 몸을 풀어준 뒤 2일부터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캠프 합류 당일인 1월31일 한 시간 동안 135번의 스윙으로 타격감을 조율했고 이날 20분간 실시된 배팅볼 타격에서 넘치는 파워를 과시했다.
<B>요미우리 선수단 바짝 긴장</B>

훈련 때도 엄숙한 요미우리 특유의 분위기에 이승엽만 놀란 것은 아니었다.
주니치 드래곤스를 떠나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좌완투수 노구치 시게키는 수비 포메이션 훈련 때 번트 타구를 홈에 있는 포수에게 던질 때 느슨하게 던졌다가 내야 수비코치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겸연쩍은 미소를 지은 노구치는 다시 번트 타구를 잡아 홈으로 던질 때는 재빠르게 움직였다. 또 펑고를 놓친 선수는 다음 차례로 넘어가지 못하고 완벽하게 수비할 때까지 연습을 거듭했다.
요미우리 선수단은 오전 10시 고참이 선창을 하면 동료들이 구호를 따라 외치는 \'군대식 구보\'로 캠프를 시작하는 등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B>일본 취재진 100여명 운집</B>

일본 최고 인기 구단답게 요미우리가 캠프를 시작한 첫날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캠프장 일대는 아침부터 성황을 이뤘다.
요미우리 계열의 니혼TV를 비롯, 7~8대의 방송사 카메라가 3년만에 요미우리로 컴백한 하라 다쓰노리 감독과 선수단을 집중 취재했다.
한편 이날 훈련은 미야자키에 아침에 비가 내린 바람에 고노하나 실내 돔구장에서 치러졌다. 투수조를 제외한 야수조가 모두 실내 구장에서 6시간 동안 훈련했다.
고노하나 돔구장은 인조잔디구장으로 펜스는 없을 뿐 일반 구장과 비슷한 크기를 자랑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볼 수 있는 객석도 갖추고 있는 고노하나 돔구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요미우리의 팬들이 들어찼다. 일부는 이승엽의 타구 방향과 타구 개수도 체크하는 등 일본인 특유의 꼼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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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된 이승엽, 저녁 훈련은 휴식
    • 입력 2006-02-01 19:11:51
    • 수정2006-02-02 09:04:50
    연합뉴스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고된 훈련을 경험한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일 저녁 훈련을 건너뛰기로 했다. 이승엽은 \"첫날 훈련이 너무 힘들어 오늘 밤은 마사지로 몸을 풀어준 뒤 2일부터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캠프 합류 당일인 1월31일 한 시간 동안 135번의 스윙으로 타격감을 조율했고 이날 20분간 실시된 배팅볼 타격에서 넘치는 파워를 과시했다. <B>요미우리 선수단 바짝 긴장</B> 훈련 때도 엄숙한 요미우리 특유의 분위기에 이승엽만 놀란 것은 아니었다. 주니치 드래곤스를 떠나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좌완투수 노구치 시게키는 수비 포메이션 훈련 때 번트 타구를 홈에 있는 포수에게 던질 때 느슨하게 던졌다가 내야 수비코치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겸연쩍은 미소를 지은 노구치는 다시 번트 타구를 잡아 홈으로 던질 때는 재빠르게 움직였다. 또 펑고를 놓친 선수는 다음 차례로 넘어가지 못하고 완벽하게 수비할 때까지 연습을 거듭했다. 요미우리 선수단은 오전 10시 고참이 선창을 하면 동료들이 구호를 따라 외치는 \'군대식 구보\'로 캠프를 시작하는 등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B>일본 취재진 100여명 운집</B> 일본 최고 인기 구단답게 요미우리가 캠프를 시작한 첫날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캠프장 일대는 아침부터 성황을 이뤘다. 요미우리 계열의 니혼TV를 비롯, 7~8대의 방송사 카메라가 3년만에 요미우리로 컴백한 하라 다쓰노리 감독과 선수단을 집중 취재했다. 한편 이날 훈련은 미야자키에 아침에 비가 내린 바람에 고노하나 실내 돔구장에서 치러졌다. 투수조를 제외한 야수조가 모두 실내 구장에서 6시간 동안 훈련했다. 고노하나 돔구장은 인조잔디구장으로 펜스는 없을 뿐 일반 구장과 비슷한 크기를 자랑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볼 수 있는 객석도 갖추고 있는 고노하나 돔구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요미우리의 팬들이 들어찼다. 일부는 이승엽의 타구 방향과 타구 개수도 체크하는 등 일본인 특유의 꼼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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