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승엽, 딜런 압도했다”

입력 2006.02.02 (08:37) 수정 2006.02.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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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공수에서 조 딜론을 압도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호치신문과 산케이스포츠, 스포츠닛폰 등은 2일 요미우리 스프링캠프 첫날 소식을 전하면서 이승엽이 딜론에 압승을 거두며 앞서 나갔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승엽의 타격을 지켜본 뒤 \"우중간쪽으로 뻗어가는 타구는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를 떠올리게 한다.타구 속도는 마쓰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소감을 비중있게 실었다.
이승엽은 주장 고쿠보 히로키로부터 빌린 방망이로 이날 좌우 배팅볼 투수와 피칭 머신을 상대로 92번의 스윙을 했고 이 중 안타성 타구는 44개, 13개 정도는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반면 딜론은 82번의 스윙에서 안타성 타구는 15개에 불과해 타격에서는 이승엽에게 완전히 뒤졌다.
불펜 투수 점검 계획도 미루고 두 선수의 타격을 집중적으로 체크한 하라 감독은 \"이승엽은 펀치력이 탁월하고 딜론은 견실한 타자\"라고 모두 칭찬했다.
두 선수를 끊임 없이 자극해 치열한 주전 경쟁을 유도하려는 다소 의도적인 발언이었지만 이승엽이 장타력에서 하라 감독의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두 선수는 경기 후 상대 선수의 실력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짐짓 무심한 태도를 나타냈으나 치열한 경쟁심은 이미 물밑에서부터 일어나기 시작했고 이승엽이 공수에서 리드했다는 게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한편 이승엽은 하라 감독이 마쓰이와 자신을 비교한 것에 대해 \"마쓰이가 나보다 한수 위다.좀 더 연습하지 않으면 마쓰이를 따라잡을 수 없다\"며 겸손한 태도를 나타내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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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언론 “이승엽, 딜런 압도했다”
    • 입력 2006-02-02 08:37:08
    • 수정2006-02-02 09:05:55
    연합뉴스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공수에서 조 딜론을 압도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호치신문과 산케이스포츠, 스포츠닛폰 등은 2일 요미우리 스프링캠프 첫날 소식을 전하면서 이승엽이 딜론에 압승을 거두며 앞서 나갔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승엽의 타격을 지켜본 뒤 \"우중간쪽으로 뻗어가는 타구는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를 떠올리게 한다.타구 속도는 마쓰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소감을 비중있게 실었다. 이승엽은 주장 고쿠보 히로키로부터 빌린 방망이로 이날 좌우 배팅볼 투수와 피칭 머신을 상대로 92번의 스윙을 했고 이 중 안타성 타구는 44개, 13개 정도는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반면 딜론은 82번의 스윙에서 안타성 타구는 15개에 불과해 타격에서는 이승엽에게 완전히 뒤졌다. 불펜 투수 점검 계획도 미루고 두 선수의 타격을 집중적으로 체크한 하라 감독은 \"이승엽은 펀치력이 탁월하고 딜론은 견실한 타자\"라고 모두 칭찬했다. 두 선수를 끊임 없이 자극해 치열한 주전 경쟁을 유도하려는 다소 의도적인 발언이었지만 이승엽이 장타력에서 하라 감독의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두 선수는 경기 후 상대 선수의 실력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짐짓 무심한 태도를 나타냈으나 치열한 경쟁심은 이미 물밑에서부터 일어나기 시작했고 이승엽이 공수에서 리드했다는 게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한편 이승엽은 하라 감독이 마쓰이와 자신을 비교한 것에 대해 \"마쓰이가 나보다 한수 위다.좀 더 연습하지 않으면 마쓰이를 따라잡을 수 없다\"며 겸손한 태도를 나타내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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