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무한 경쟁’ 체력이 관건

입력 2006.02.02 (08:43) 수정 2006.02.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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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정상 탈환을 선언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첫날부터 10시간의 강훈련을 펼치면서 캠프 기간 이승엽[30]이 체력을 어떻게 분배하느냐가 관심으로 떠올랐다.
일본 언론은 2일 요미우리가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시간 무제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야간 훈련까지 지켜보고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숙소에 들어온 시각이 저녁 8시 가까이 됐다고 덧붙였다.요미우리는 이날 오전 9시 아오시마 신사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캠프에 들어갔다.
3년만에 요미우리에 컴백한 하라 감독은 지난해 팀 역사상 처음으로 80패[62승4무]의 수모를 당하며 센트럴리그 5위로 내려앉은 팀을 다시 정상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마무리캠프부터 지옥 훈련을 시행해왔다.
휴일과 그 전날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숙소에서 외출금지와 다름없을 정도로 강행군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실제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시작한 훈련은 캐치볼, 번트 연습, 수비 포메이션, 배팅볼 타격, 주루, 펑고 등의 순서로 쉴 새 없이 진행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고참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따라가기 힘들어 자연스레 입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첫날 훈련에서 파워 넘치는 타격으로 좋은 인상을 남긴 이승엽은 청백전이 치러지기 전인 10일까지 야간 훈련 포함, 하루 10시간 이상의 강훈을 소화해야 한다.
타격과 수비에서 1루 경쟁자인 조 딜런을 제압하는 것도 중요하나 체력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체력이 달리면 공수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승엽은 \"앞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에 야간 훈련 등 자원을 해서라도 훈련에 임하겠다\"며 지옥 훈련을 적극적으로 감내하겠다는 자세다.
일본 진출 첫해이던 2004년 끝모를 부진에 빠지자 이승엽은 2005년 삭발과 동시에 하루에 1천스윙으로 마음을 다잡았고 결국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천부적인 자질과 함께 후천적인 노력으로 \'안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이승엽이 지옥 훈련을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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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무한 경쟁’ 체력이 관건
    • 입력 2006-02-02 08:43:35
    • 수정2006-02-02 10:25:07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정상 탈환을 선언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첫날부터 10시간의 강훈련을 펼치면서 캠프 기간 이승엽[30]이 체력을 어떻게 분배하느냐가 관심으로 떠올랐다. 일본 언론은 2일 요미우리가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시간 무제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야간 훈련까지 지켜보고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숙소에 들어온 시각이 저녁 8시 가까이 됐다고 덧붙였다.요미우리는 이날 오전 9시 아오시마 신사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캠프에 들어갔다. 3년만에 요미우리에 컴백한 하라 감독은 지난해 팀 역사상 처음으로 80패[62승4무]의 수모를 당하며 센트럴리그 5위로 내려앉은 팀을 다시 정상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마무리캠프부터 지옥 훈련을 시행해왔다. 휴일과 그 전날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숙소에서 외출금지와 다름없을 정도로 강행군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실제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시작한 훈련은 캐치볼, 번트 연습, 수비 포메이션, 배팅볼 타격, 주루, 펑고 등의 순서로 쉴 새 없이 진행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고참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따라가기 힘들어 자연스레 입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첫날 훈련에서 파워 넘치는 타격으로 좋은 인상을 남긴 이승엽은 청백전이 치러지기 전인 10일까지 야간 훈련 포함, 하루 10시간 이상의 강훈을 소화해야 한다. 타격과 수비에서 1루 경쟁자인 조 딜런을 제압하는 것도 중요하나 체력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체력이 달리면 공수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승엽은 \"앞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에 야간 훈련 등 자원을 해서라도 훈련에 임하겠다\"며 지옥 훈련을 적극적으로 감내하겠다는 자세다. 일본 진출 첫해이던 2004년 끝모를 부진에 빠지자 이승엽은 2005년 삭발과 동시에 하루에 1천스윙으로 마음을 다잡았고 결국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천부적인 자질과 함께 후천적인 노력으로 \'안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이승엽이 지옥 훈련을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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