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제 안고 결실의 땅 GO!

입력 2006.02.02 (09:43) 수정 2006.02.0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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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저린 패배에서 교훈을 얻은 아드보카트호가 \'결실의 땅\'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난다.
유럽 강호 덴마크의 파워 앞에 무릎을 꿇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5시25분[이하 한국시간] 홍콩 책랩콕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발한다.
대표팀은 앞서 이날 오전 회복훈련을 통해 중동과 홍콩을 거치며 피로에 지친 몸을 추스렸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태극전사 23인은 12시간에 가까운 장시간 비행을 한 뒤 3일 오전 5시5분 LA 국제공항에 발을 내디딘다.물론 현지 교민들의 따뜻한 환영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16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크게 4단계[중동→홍콩→LA→시리아]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4일 귀국하는 41일 간의 긴 항해에서 아직 두 단계가 남아 있지만 LA 전지훈련은 사실상 국내파로 짜인 현 대표팀의 전략.전술을 완성하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홍콩을 거치면서 아드보카트호는 분명히 진화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UAE전에서 불의의 패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유럽 팀 그리스, 핀란드, 크로아티아를 맞아 자신감을 되찾고 젊은 피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시험했다.
1일 홍콩 칼스버그컵 결승 덴마크전은 패배의 아픔 만큼 귀중한 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도 \"때로는 지면서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다.전체적으로 팀을 어떻게 꾸려나갈 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중동과 홍콩 전훈이 씨를 뿌리고 줄기를 키우는 과정이라면 LA 전훈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따야 할 단계다.대표팀이 마지막으로 기착할 시리아 알레포에서는 유일하게 타이틀이 걸린 2007 아시안컵 예선 1차전을, 그것도 아시아팀 시리아를 상대로 치르기 때문에 진정한 평가전의 의미를 찾기 힘들다.
대표팀은 LA에서 홍명보 코치가 현역 시절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의 홈 구장 홈디포센터를 주 훈련장으로 사용한다.
덴마크 못지 않은 강한 상대들이 평가전 적수로 기다리고 있다.
5일 미국과 비공개 연습경기는 비록 공식 A매치는 아니지만 본선 진출국을 상대로 다시 한번 전력을 점검할 계기다.
미국과 역대 전적은 5승3무2패로 앞서 있지만 2001년 12월 이후에는 승리한 적이 없다.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1-1로 비겼다.특히 브루스 어리나 감독이 오래도록 지휘봉을 잡고 있는 미국은 지난 주말 북유럽 노르웨이를 5-0으로 대파해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다.
9일 LA 갤럭시전과 12일 코스타리카전이 끝난 뒤 16일 멕시코와 마지막 평가전은 팀 완성도를 집대성하는 순간이 돼야 한다.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로 아드보카트호가 맞붙는 10개팀 중 객관적으로 최상위 전력이다.
평가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의 윤곽이 LA에서 가려진다는 점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일찌감치 중동에서부터 \"멕시코전을 치를 때 쯤이면 월드컵에 출전할 멤버들이 가려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홍콩에서는 \"지금 월드컵 멤버들을 말할 순 없다\"고 해 이미 마음 속으론 상당 부분 \'옥석 가리기\' 작업을 진행했음을 시사했다.
태극전사들이 부상을 입 밖에 내지 않고 숨길 만큼 치열한 내부 포지션 경쟁도 서서히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결론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23인의 모든 전사들에게 가능성도 열려 있다.LA에서 펼쳐질 숨막히는 경쟁에서 이기는 자는 아드보카트호가 항해를 마치고 인천공항에 다시 닻을 내릴 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b>◇아드보카트호 향후 일정[이하 한국시간]</b>

2월 2일 17시25분 : 미국 LA행 출발
2월 3일 05시50분 : LA 도착
2월 5일 04시 : 한국-미국[비공개.LA 홈디포센터]
2월 9일 13시 : 한국-LA갤럭시[13시.LA 홈디포센터]
2월12일 08시 : 한국-코스타리카[08시.샌프란시스코만 오클랜드 맥아피스타디움]
2월16일 12시30분 : 한국-멕시코[LA 메모리얼스타디움]
2월18일 12시05분 : 영국 런던행 출발
2월19일 00시25분 : 시리아 알레포행 출발
2월20일 05시20분 : 알레포 도착
2월22일 21시 : 2007 아시안컵 예선 한국-시리아[알레포 알 함다니아스타디움]
2월23일 13시 : 알레포 출발
2월24일 16시30분 : 두바이 경유 인천공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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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과제 안고 결실의 땅 GO!
    • 입력 2006-02-02 09:43:55
    • 수정2006-02-02 13:06:56
    연합뉴스
뼈저린 패배에서 교훈을 얻은 아드보카트호가 \'결실의 땅\'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난다. 유럽 강호 덴마크의 파워 앞에 무릎을 꿇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5시25분[이하 한국시간] 홍콩 책랩콕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발한다. 대표팀은 앞서 이날 오전 회복훈련을 통해 중동과 홍콩을 거치며 피로에 지친 몸을 추스렸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태극전사 23인은 12시간에 가까운 장시간 비행을 한 뒤 3일 오전 5시5분 LA 국제공항에 발을 내디딘다.물론 현지 교민들의 따뜻한 환영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16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크게 4단계[중동→홍콩→LA→시리아]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4일 귀국하는 41일 간의 긴 항해에서 아직 두 단계가 남아 있지만 LA 전지훈련은 사실상 국내파로 짜인 현 대표팀의 전략.전술을 완성하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홍콩을 거치면서 아드보카트호는 분명히 진화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UAE전에서 불의의 패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유럽 팀 그리스, 핀란드, 크로아티아를 맞아 자신감을 되찾고 젊은 피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시험했다. 1일 홍콩 칼스버그컵 결승 덴마크전은 패배의 아픔 만큼 귀중한 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도 \"때로는 지면서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다.전체적으로 팀을 어떻게 꾸려나갈 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중동과 홍콩 전훈이 씨를 뿌리고 줄기를 키우는 과정이라면 LA 전훈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따야 할 단계다.대표팀이 마지막으로 기착할 시리아 알레포에서는 유일하게 타이틀이 걸린 2007 아시안컵 예선 1차전을, 그것도 아시아팀 시리아를 상대로 치르기 때문에 진정한 평가전의 의미를 찾기 힘들다. 대표팀은 LA에서 홍명보 코치가 현역 시절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의 홈 구장 홈디포센터를 주 훈련장으로 사용한다. 덴마크 못지 않은 강한 상대들이 평가전 적수로 기다리고 있다. 5일 미국과 비공개 연습경기는 비록 공식 A매치는 아니지만 본선 진출국을 상대로 다시 한번 전력을 점검할 계기다. 미국과 역대 전적은 5승3무2패로 앞서 있지만 2001년 12월 이후에는 승리한 적이 없다.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1-1로 비겼다.특히 브루스 어리나 감독이 오래도록 지휘봉을 잡고 있는 미국은 지난 주말 북유럽 노르웨이를 5-0으로 대파해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다. 9일 LA 갤럭시전과 12일 코스타리카전이 끝난 뒤 16일 멕시코와 마지막 평가전은 팀 완성도를 집대성하는 순간이 돼야 한다.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로 아드보카트호가 맞붙는 10개팀 중 객관적으로 최상위 전력이다. 평가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의 윤곽이 LA에서 가려진다는 점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일찌감치 중동에서부터 \"멕시코전을 치를 때 쯤이면 월드컵에 출전할 멤버들이 가려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홍콩에서는 \"지금 월드컵 멤버들을 말할 순 없다\"고 해 이미 마음 속으론 상당 부분 \'옥석 가리기\' 작업을 진행했음을 시사했다. 태극전사들이 부상을 입 밖에 내지 않고 숨길 만큼 치열한 내부 포지션 경쟁도 서서히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결론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23인의 모든 전사들에게 가능성도 열려 있다.LA에서 펼쳐질 숨막히는 경쟁에서 이기는 자는 아드보카트호가 항해를 마치고 인천공항에 다시 닻을 내릴 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b>◇아드보카트호 향후 일정[이하 한국시간]</b> 2월 2일 17시25분 : 미국 LA행 출발 2월 3일 05시50분 : LA 도착 2월 5일 04시 : 한국-미국[비공개.LA 홈디포센터] 2월 9일 13시 : 한국-LA갤럭시[13시.LA 홈디포센터] 2월12일 08시 : 한국-코스타리카[08시.샌프란시스코만 오클랜드 맥아피스타디움] 2월16일 12시30분 : 한국-멕시코[LA 메모리얼스타디움] 2월18일 12시05분 : 영국 런던행 출발 2월19일 00시25분 : 시리아 알레포행 출발 2월20일 05시20분 : 알레포 도착 2월22일 21시 : 2007 아시안컵 예선 한국-시리아[알레포 알 함다니아스타디움] 2월23일 13시 : 알레포 출발 2월24일 16시30분 : 두바이 경유 인천공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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