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배, 韓 최초 바이애슬론 올림픽 도전

입력 2006.02.02 (11:23) 수정 2006.02.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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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바이애슬론 추적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바이애슬론의 `희망\' 박윤배[27.평창군청]가 제8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강원도 대표로 출전해 토리노올림픽 신화 창조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3일 한국 선수단 본진과 함께 이탈리아에 입성할 예정인 박윤배는 이번 대회에 컨디션 조절차 참가, 대회 첫날이던 1일 바이애슬론 남자일반부 개인경기 20㎞에서 1시간02분53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토리노로 가기 전에 페이스를 100% 가까이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출발은 좋다.
그러나 토리노올림픽 스프린트 10㎞와 개인경기 20㎞에 나서는 박윤배의 도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박윤배는 당초 한국이 국가순위 34위로 밀려 28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얻지 못했지만 스위스와 캐나다가 참가를 포기하면서 가까스로 올림픽에 나가는 행운을 잡았다.
우여곡절 끝에 첫 올림픽 출전 꿈을 이룬 박윤배의 목표는 추적 경기 진출.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6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성공했지만 2002솔트레이크시티 대회까지 한번도 스프린트 순위 60위까지 주어지는 추적 경기 진출권 확보에는 실패했다.
박윤배는 지금까지 국제대회 성적으로는 올림픽 출전자 중 70∼80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강원도 동계종목의 `산실\'로 불리는 흘리분교[고성군 간성읍 흘리]를 졸업한 박윤배는 초등학교 때까지 스키 선수로 활약하다 고성중에 진학하면서 바이애슬론으로 전환했지만 초.중.고 선배인 신병국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때도 올림픽 출전권은 신병국에게 넘겨줘야 했지만 신병국이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현역 입대하면서 박윤배의 시대가 열렸다.
이후 전국대회 우승을 휩쓸며 승승장구한 박윤배는 이제 한국 선수 중 누구도 못했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도전을 남겨 놓고 있다.
박윤배는 \"세계의 벽은 높다.여름 내내 체력 훈련을 하고 일반 도로에서 롤러스키를 타며 힘들게 연습한 만큼 꼭 스프린트 60위 안에 들어 추적 경기에 나가고 싶다.사격이 약하지만 레이스의 강점을 살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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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윤배, 韓 최초 바이애슬론 올림픽 도전
    • 입력 2006-02-02 11:23:16
    • 수정2006-02-02 11:33:10
    연합뉴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바이애슬론 추적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바이애슬론의 `희망\' 박윤배[27.평창군청]가 제8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강원도 대표로 출전해 토리노올림픽 신화 창조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3일 한국 선수단 본진과 함께 이탈리아에 입성할 예정인 박윤배는 이번 대회에 컨디션 조절차 참가, 대회 첫날이던 1일 바이애슬론 남자일반부 개인경기 20㎞에서 1시간02분53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토리노로 가기 전에 페이스를 100% 가까이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출발은 좋다. 그러나 토리노올림픽 스프린트 10㎞와 개인경기 20㎞에 나서는 박윤배의 도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박윤배는 당초 한국이 국가순위 34위로 밀려 28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얻지 못했지만 스위스와 캐나다가 참가를 포기하면서 가까스로 올림픽에 나가는 행운을 잡았다. 우여곡절 끝에 첫 올림픽 출전 꿈을 이룬 박윤배의 목표는 추적 경기 진출.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6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성공했지만 2002솔트레이크시티 대회까지 한번도 스프린트 순위 60위까지 주어지는 추적 경기 진출권 확보에는 실패했다. 박윤배는 지금까지 국제대회 성적으로는 올림픽 출전자 중 70∼80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강원도 동계종목의 `산실\'로 불리는 흘리분교[고성군 간성읍 흘리]를 졸업한 박윤배는 초등학교 때까지 스키 선수로 활약하다 고성중에 진학하면서 바이애슬론으로 전환했지만 초.중.고 선배인 신병국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때도 올림픽 출전권은 신병국에게 넘겨줘야 했지만 신병국이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현역 입대하면서 박윤배의 시대가 열렸다. 이후 전국대회 우승을 휩쓸며 승승장구한 박윤배는 이제 한국 선수 중 누구도 못했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도전을 남겨 놓고 있다. 박윤배는 \"세계의 벽은 높다.여름 내내 체력 훈련을 하고 일반 도로에서 롤러스키를 타며 힘들게 연습한 만큼 꼭 스프린트 60위 안에 들어 추적 경기에 나가고 싶다.사격이 약하지만 레이스의 강점을 살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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