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테스트는 진행형”

입력 2006.02.03 (08:47) 수정 2006.02.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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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 팀이 월드컵 본선까지 과정에서 몇 퍼센트[%]에 올라와 있다고 말할 수 없다.이 곳에서도 테스트는 계속되기 때문이다\"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23인의 태극전사를 이끌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발을 내디딘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LA 입성 소감을 날씨 얘기로 시작했다.
현역 시절 미국프로축구[MLS] 시카고 스팅에서 뛴 적이 있기 때문에 미국 땅이 낯설지는 않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좋은 날씨, 좋은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이 곳에서도 우리 팀의 경기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일 홍콩 칼스버그컵 결승에서 만난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수비라인의 허점을 다시 노출하며 완패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한국축구가 LA에서 그동안 성적이 썩 좋지 못했다\'는 지적에 \"지금까지 그랬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어린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해오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LA 징크스\'를 깨겠다는 확답을 하는 대신 자신이 믿고 기용하는 젊은 피의 활약상을 더 지켜봐달라는 주문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5일 비공개 연습경기로 치르는 미국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단지 훈련의 한 과정일 뿐이다.경기로 해석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중동에서는 \'멕시코전[16일]을 치를 때 쯤이면 월드컵에 갈 멤버들의 윤곽이 가려질 것\'이라고 했지만 미국에 도착하자 유난히 \'테스트\'를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에 대한 테스트는 계속되고 있다.월드컵 멤버는 5월이 돼야 가려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리고는 \"우리에게는 아직도 4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그동안 부상 선수들이 생길 지도 모르고 여러 변수가 있다\"며 엔트리 윤곽에 대한 섣부른 관측을 경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말을 아꼈지만 LA에서도 중동, 홍콩에서 해온 것 못지 않게 심리적, 전술적, 체력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통해 훈련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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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드보카트 “테스트는 진행형”
    • 입력 2006-02-03 08:47:44
    • 수정2006-02-03 08:53:46
    연합뉴스
\"아직 우리 팀이 월드컵 본선까지 과정에서 몇 퍼센트[%]에 올라와 있다고 말할 수 없다.이 곳에서도 테스트는 계속되기 때문이다\"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23인의 태극전사를 이끌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발을 내디딘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LA 입성 소감을 날씨 얘기로 시작했다. 현역 시절 미국프로축구[MLS] 시카고 스팅에서 뛴 적이 있기 때문에 미국 땅이 낯설지는 않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좋은 날씨, 좋은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이 곳에서도 우리 팀의 경기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일 홍콩 칼스버그컵 결승에서 만난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수비라인의 허점을 다시 노출하며 완패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한국축구가 LA에서 그동안 성적이 썩 좋지 못했다\'는 지적에 \"지금까지 그랬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어린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해오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LA 징크스\'를 깨겠다는 확답을 하는 대신 자신이 믿고 기용하는 젊은 피의 활약상을 더 지켜봐달라는 주문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5일 비공개 연습경기로 치르는 미국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단지 훈련의 한 과정일 뿐이다.경기로 해석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중동에서는 \'멕시코전[16일]을 치를 때 쯤이면 월드컵에 갈 멤버들의 윤곽이 가려질 것\'이라고 했지만 미국에 도착하자 유난히 \'테스트\'를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에 대한 테스트는 계속되고 있다.월드컵 멤버는 5월이 돼야 가려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리고는 \"우리에게는 아직도 4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그동안 부상 선수들이 생길 지도 모르고 여러 변수가 있다\"며 엔트리 윤곽에 대한 섣부른 관측을 경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말을 아꼈지만 LA에서도 중동, 홍콩에서 해온 것 못지 않게 심리적, 전술적, 체력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통해 훈련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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