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패배의 쓴잔이 보약`

입력 2006.02.04 (14:31) 수정 2006.02.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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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마지막 경기를 지고 왔는데 그게 좋은 약이 됐습니다.보완점이 뭔지 알게 된 것 같아요\"

아드보카트호 스트라이커 이동국[27.포항]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전지훈련을 벌써 4번째 경험하고 있다.
2000년 허정무 감독,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 2005년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각각 이끌던 대표팀의 일원으로 LA 땅을 밟았던 이동국은 이운재[수원], 최진철[전북] 등과 함께 LA 경험이 많은 팀내 고참급으로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4일[이하 한국시간] LA 홈디포센터에서 첫 훈련을 마치고 얼굴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 채로 인터뷰에 임한 그는 지난 1일 덴마크전에서 역전패한 게 자신과 팀에 많은 교훈을 던져줬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전반에 좋은 경기를 하고 이기고 있을 때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것 같습니다.또 뒤지고 있을 때 조급함 때문에 무작정 올라가다 추가 실점을 한 걸 보면 큰 대회를 치르면서 우리가 어떤 부분이 취약한 지 미리 지적해준 느낌도 있어요\"
이동국은 3기[期] 아드보카트호의 팀내 경쟁이 팀 워크를 만드는 데 장.단점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테스트 기간이니까 뭔가 보여주기 위해 각자 플레이로 경쟁을 하다보면 처음에는 팀 워크가 좋지 않을 수 있다.하지만 경쟁에서 윤곽이 잡히면 팀 플레이가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은 선수 개개인이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치기 때문에 팀 플레이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이후에는 경쟁을 통해 얻어낸 열매가 팀 워크로 승화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전훈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내 임무는 팀이 쉽게 갈 수 있도록 골을 넣는 것\"이라고 못박았다.이동국은 유독 매년 연초에 약하고 LA에서도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동국은 \"LA에 있는 동안 많은 걸 얻어가겠다. 장시간 비행 탓에 아직 시차 적응이 덜 됐지만 많은 걸 얻어가기 위해 좀 더 뛰어야겠다\"며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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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패배의 쓴잔이 보약`
    • 입력 2006-02-04 14:31:11
    • 수정2006-02-04 15:08:21
    연합뉴스
\"홍콩에서 마지막 경기를 지고 왔는데 그게 좋은 약이 됐습니다.보완점이 뭔지 알게 된 것 같아요\" 아드보카트호 스트라이커 이동국[27.포항]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전지훈련을 벌써 4번째 경험하고 있다. 2000년 허정무 감독,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 2005년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각각 이끌던 대표팀의 일원으로 LA 땅을 밟았던 이동국은 이운재[수원], 최진철[전북] 등과 함께 LA 경험이 많은 팀내 고참급으로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4일[이하 한국시간] LA 홈디포센터에서 첫 훈련을 마치고 얼굴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 채로 인터뷰에 임한 그는 지난 1일 덴마크전에서 역전패한 게 자신과 팀에 많은 교훈을 던져줬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전반에 좋은 경기를 하고 이기고 있을 때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것 같습니다.또 뒤지고 있을 때 조급함 때문에 무작정 올라가다 추가 실점을 한 걸 보면 큰 대회를 치르면서 우리가 어떤 부분이 취약한 지 미리 지적해준 느낌도 있어요\" 이동국은 3기[期] 아드보카트호의 팀내 경쟁이 팀 워크를 만드는 데 장.단점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테스트 기간이니까 뭔가 보여주기 위해 각자 플레이로 경쟁을 하다보면 처음에는 팀 워크가 좋지 않을 수 있다.하지만 경쟁에서 윤곽이 잡히면 팀 플레이가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은 선수 개개인이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치기 때문에 팀 플레이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이후에는 경쟁을 통해 얻어낸 열매가 팀 워크로 승화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전훈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내 임무는 팀이 쉽게 갈 수 있도록 골을 넣는 것\"이라고 못박았다.이동국은 유독 매년 연초에 약하고 LA에서도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동국은 \"LA에 있는 동안 많은 걸 얻어가겠다. 장시간 비행 탓에 아직 시차 적응이 덜 됐지만 많은 걸 얻어가기 위해 좀 더 뛰어야겠다\"며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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