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 100타점 목표` 요미우리 큰 기대

입력 2006.02.05 (09:36) 수정 2006.02.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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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올해 주전 1루수를 꿰찬 뒤 목표로 내건 100타점을 이룬다면 소속 팀 요미우리에도 큰 선물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가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기 바로 전인 2002년 107타점으로 센트럴리그 타점왕을 차지한 이후 3년간 100타점을 넘긴 선수를 보유하지 못했다.
2003년에는 용병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81타점으로 팀내 최다였고 2004년에는 터피 로즈가 100타점에 한 개 모자란 99개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주장인 고쿠보 히로키가 87타점으로 팀내 수위.

공교롭게도 100타점 타자가 사라진 이후 요미우리는 2002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끝으로 리그 3위, 3위, 5위에 그쳤다.
지난해 117경기에서 82타점을 거두며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팀내 최다 타점을 올린 이승엽이 경기수가 146게임으로 늘어난 요미우리에서 100타점을 올린다면 개인적인 영광은 물론 팀에도 \'4년만에 100타점 타자 탄생\'이라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이승엽에게 요미우리가 낳은 불세출의 스타 마쓰이를 연상시킨다는 극찬을 쏟아내고 있는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평가가 빈말로 들리지 않는다.
이미 하라 감독의 언급이 단순한 \'추켜세우기\' 차원이 아니라는 점은 일본 언론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정말 이승엽이 마쓰이처럼 화끈한 타격으로 요미우리의 중심에 서서 정상 탈환을 위한 일등공신으로 활약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셈이다.
하라 감독은 히트 앤드 런, 도루, 진루타가 바탕이 된 작전 중심의 \'작은 야구\'[small baseball]를 선언했지만 작은 야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찬스에서 타점을 올려주는 해결사가 꼭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밀어치기를 중점적으로 연마, 득점 기회에서 강한 타자로 거듭나 100타점을 꼭 이루고 싶다\"는 이승엽의 바람이 하라 감독의 야구 철학과 맞물려 요미우리 전력의 상승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지난해 롯데를 정상으로 이끈 \'우승 청부사\'로서 이승엽이 올해 영양가가 넘치는 활약으로 100타점을 올린다면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인 미국프로야구 진출도 한 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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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엽 100타점 목표` 요미우리 큰 기대
    • 입력 2006-02-05 09:36:00
    • 수정2006-02-05 16:39:59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올해 주전 1루수를 꿰찬 뒤 목표로 내건 100타점을 이룬다면 소속 팀 요미우리에도 큰 선물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가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기 바로 전인 2002년 107타점으로 센트럴리그 타점왕을 차지한 이후 3년간 100타점을 넘긴 선수를 보유하지 못했다. 2003년에는 용병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81타점으로 팀내 최다였고 2004년에는 터피 로즈가 100타점에 한 개 모자란 99개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주장인 고쿠보 히로키가 87타점으로 팀내 수위. 공교롭게도 100타점 타자가 사라진 이후 요미우리는 2002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끝으로 리그 3위, 3위, 5위에 그쳤다. 지난해 117경기에서 82타점을 거두며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팀내 최다 타점을 올린 이승엽이 경기수가 146게임으로 늘어난 요미우리에서 100타점을 올린다면 개인적인 영광은 물론 팀에도 \'4년만에 100타점 타자 탄생\'이라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이승엽에게 요미우리가 낳은 불세출의 스타 마쓰이를 연상시킨다는 극찬을 쏟아내고 있는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평가가 빈말로 들리지 않는다. 이미 하라 감독의 언급이 단순한 \'추켜세우기\' 차원이 아니라는 점은 일본 언론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정말 이승엽이 마쓰이처럼 화끈한 타격으로 요미우리의 중심에 서서 정상 탈환을 위한 일등공신으로 활약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셈이다. 하라 감독은 히트 앤드 런, 도루, 진루타가 바탕이 된 작전 중심의 \'작은 야구\'[small baseball]를 선언했지만 작은 야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찬스에서 타점을 올려주는 해결사가 꼭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밀어치기를 중점적으로 연마, 득점 기회에서 강한 타자로 거듭나 100타점을 꼭 이루고 싶다\"는 이승엽의 바람이 하라 감독의 야구 철학과 맞물려 요미우리 전력의 상승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지난해 롯데를 정상으로 이끈 \'우승 청부사\'로서 이승엽이 올해 영양가가 넘치는 활약으로 100타점을 올린다면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인 미국프로야구 진출도 한 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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