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1인 시위, 문화훈장 반납

입력 2006.02.07 (20:36) 수정 2006.02.0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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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류 스타 장동건 씨에 이어 오늘은 영화 올드보이의 스타 최민식 씨가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민식 씨는 정부에 항의하는 뜻으로 옥관문화훈장을 반납했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최민식(배우): "죄송합니다. 반납하겠습니다."

올드보이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최민식 씨가 세종로 문화부 청사를 찾아 건낸 건 옥관문화훈장과 훈장증...

지난 2004년 주연한 영화 '올드보이'가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공로로 정부가 수여한 것입니다.

최민식 씨는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훈장 반납 이유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민식(배우): "이제 더 이상 이 훈장의 의미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문화 주권을 스스로 짓밟는 나라의 문화 훈장은 더 이상의 가치가 없습니다"

거리에 나선 최민식 씨는 '스크린쿼터가 없으면 올드보이도 없습니다'란 쓴 피켓을 들고 스크린쿼터 사수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최민식(배우): "이제 막 도약하려는 한국 영화의 날개를 여지없이 꺽어버리는 정부의 문화주권 포기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입니다"

문화관광부는 훈장 반납이 선례가 없다면서 최 씨에게 돌려줄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영화계는 62개 시민단체와 연대 기자회견을 열고 스크린쿼터 축소 철회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추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영화인들은 내일을 한국영화 제작 중단의 날로 선포하고 오후 2시 광화문 네거리에서 대규모 정부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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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식 1인 시위, 문화훈장 반납
    • 입력 2006-02-07 20:36:37
    • 수정2006-02-07 20:54:02
    방송·연예
<앵커 멘트> 한류 스타 장동건 씨에 이어 오늘은 영화 올드보이의 스타 최민식 씨가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민식 씨는 정부에 항의하는 뜻으로 옥관문화훈장을 반납했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최민식(배우): "죄송합니다. 반납하겠습니다." 올드보이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최민식 씨가 세종로 문화부 청사를 찾아 건낸 건 옥관문화훈장과 훈장증... 지난 2004년 주연한 영화 '올드보이'가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공로로 정부가 수여한 것입니다. 최민식 씨는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훈장 반납 이유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민식(배우): "이제 더 이상 이 훈장의 의미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문화 주권을 스스로 짓밟는 나라의 문화 훈장은 더 이상의 가치가 없습니다" 거리에 나선 최민식 씨는 '스크린쿼터가 없으면 올드보이도 없습니다'란 쓴 피켓을 들고 스크린쿼터 사수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최민식(배우): "이제 막 도약하려는 한국 영화의 날개를 여지없이 꺽어버리는 정부의 문화주권 포기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입니다" 문화관광부는 훈장 반납이 선례가 없다면서 최 씨에게 돌려줄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영화계는 62개 시민단체와 연대 기자회견을 열고 스크린쿼터 축소 철회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추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영화인들은 내일을 한국영화 제작 중단의 날로 선포하고 오후 2시 광화문 네거리에서 대규모 정부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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