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금융 투자 상품 등장

입력 2006.05.07 (21:49) 수정 2006.05.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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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숙사나 돼지고기가 금융상품으로 변신한다면 이해가 되십니까?

최근 금융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이색 투자상품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10월에 완공되는 서울의 한 대학교 기숙사입니다.

자체론 그저 기숙사지만, 건설비 400억 원을 댄 투자자 200명에게는 1년 넘게 수익을 안겨 주고 있는 금융 상품입니다.

<인터뷰>배영섭(산업은행 투자업무개발팀장) : "기숙사 운영비 등을 통해 연 7~8% 정도의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상환하는 투자상품입니다."

돼지고기도 올 하반기면 금융 상품으로 등장합니다.

일정 기간 뒤에 출시될 돼지고기를 중개 회사를 통해 미리 사고 팔아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철재(증권선물거래소 상품개발총괄팀 부장) :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지수화해서 주가지수 선물거래하듯이 거래 하게됩니다."

미술품과 영화, 귀금속, 심지어 폐기물 시설까지, 일반인이 직접 투자하기 힘들었던 자산들이 펀드 형태로 금융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말 1조 2500억 원 수준이던 이들 펀드 규모는 최근 5조 원대로 커졌습니다.

주식과 채권 시장의 등락에 영향을 받지 않는 매력 덕분입니다.

<인터뷰>박승훈(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 팀장) : "주식과 채권이 충족하지 못했던 투자 니즈를 다양한 실물 관련 펀드들이 충족을 시켜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들 상품은 투자 자산에 따라 위험도와 수익성, 투자 기간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의 여건에 맞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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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색’ 금융 투자 상품 등장
    • 입력 2006-05-07 21:07:53
    • 수정2006-05-07 22: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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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숙사나 돼지고기가 금융상품으로 변신한다면 이해가 되십니까? 최근 금융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이색 투자상품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10월에 완공되는 서울의 한 대학교 기숙사입니다. 자체론 그저 기숙사지만, 건설비 400억 원을 댄 투자자 200명에게는 1년 넘게 수익을 안겨 주고 있는 금융 상품입니다. <인터뷰>배영섭(산업은행 투자업무개발팀장) : "기숙사 운영비 등을 통해 연 7~8% 정도의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상환하는 투자상품입니다." 돼지고기도 올 하반기면 금융 상품으로 등장합니다. 일정 기간 뒤에 출시될 돼지고기를 중개 회사를 통해 미리 사고 팔아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철재(증권선물거래소 상품개발총괄팀 부장) :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지수화해서 주가지수 선물거래하듯이 거래 하게됩니다." 미술품과 영화, 귀금속, 심지어 폐기물 시설까지, 일반인이 직접 투자하기 힘들었던 자산들이 펀드 형태로 금융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말 1조 2500억 원 수준이던 이들 펀드 규모는 최근 5조 원대로 커졌습니다. 주식과 채권 시장의 등락에 영향을 받지 않는 매력 덕분입니다. <인터뷰>박승훈(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 팀장) : "주식과 채권이 충족하지 못했던 투자 니즈를 다양한 실물 관련 펀드들이 충족을 시켜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들 상품은 투자 자산에 따라 위험도와 수익성, 투자 기간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의 여건에 맞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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