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베이징 부동산’ 집중 투자

입력 2006.05.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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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하이 부동산의 가격 폭락으로 주춤했던 한국인들의 중국 부동산 투자가 다시 활발해지고 특히 베이징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 중심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이 아파트는 단지 안에 있는 골프장과 최고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가 자랑거리입니다.

900가구 모두 75평이 넘고, 평균가는 7억5천만원 수준입니다.

올 들어서만 한국인들이 30여 채 구입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아파트 구입자: "애들 데리고 유학 하면서 남편 사업도 하려고 하다 보니까 임대보다는 투자해서 안정적으로 사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베이징의 코리아 타운으로 불리는 왕징의 이 아파트는 최근 끝난 3차 분양에서 한국인들이 70%를 사들였습니다.

지난해 한 건도 없었던 중국내 부동산 취득 신고도 올들어 21건이나 됐습니다.

<인터뷰> 이상돈 (부동산 컨설팅업체 이사): "작년 가을부터 많이 구입하는 추세구요, 현재는 베이징에만 한국인이 1500여채 구입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양도세 등 세금 부담으로 국내 투자가 어려워진데다, 외환규제 완화로 해외 부동산 구입이 쉬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게다가 베이징의 경우 올림픽에 대한 기대 때문에 해마다 집값이 10% 이상씩 오르고 있어 특히 투자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 베이징의 주택매매 건수 역시 올들어 매달 30%씩 늘고 있을 정도로 중국 국내외에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한국인들의 투자 역시 계속 증가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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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베이징 부동산’ 집중 투자
    • 입력 2006-05-09 12:17:04
    뉴스 12
<앵커 멘트> 상하이 부동산의 가격 폭락으로 주춤했던 한국인들의 중국 부동산 투자가 다시 활발해지고 특히 베이징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 중심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이 아파트는 단지 안에 있는 골프장과 최고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가 자랑거리입니다. 900가구 모두 75평이 넘고, 평균가는 7억5천만원 수준입니다. 올 들어서만 한국인들이 30여 채 구입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아파트 구입자: "애들 데리고 유학 하면서 남편 사업도 하려고 하다 보니까 임대보다는 투자해서 안정적으로 사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베이징의 코리아 타운으로 불리는 왕징의 이 아파트는 최근 끝난 3차 분양에서 한국인들이 70%를 사들였습니다. 지난해 한 건도 없었던 중국내 부동산 취득 신고도 올들어 21건이나 됐습니다. <인터뷰> 이상돈 (부동산 컨설팅업체 이사): "작년 가을부터 많이 구입하는 추세구요, 현재는 베이징에만 한국인이 1500여채 구입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양도세 등 세금 부담으로 국내 투자가 어려워진데다, 외환규제 완화로 해외 부동산 구입이 쉬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게다가 베이징의 경우 올림픽에 대한 기대 때문에 해마다 집값이 10% 이상씩 오르고 있어 특히 투자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 베이징의 주택매매 건수 역시 올들어 매달 30%씩 늘고 있을 정도로 중국 국내외에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한국인들의 투자 역시 계속 증가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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