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이식 암퇴치 개발

입력 2000.09.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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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이 미국에서 개발됐습니다.
가까운 친지의 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해서 암세포를 퇴치하는 방법입니다.
이춘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신장암 환자인 서먼 씨는 암세포가신체의 다른 부위로 번지면서 빠르게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의사가 죽음을 대비해 유언장을 쓰도록 권할 정도로 최악의 상태였습니다.
서먼 씨는 결국 마지막 수단으로 미국 국립보건원에 실험적 치료에 몸을 맡겼습니다.
연구진은 환자 세포와 가장 가깝게 일치하는 형제자매 세포를 환자 몸에 주입했습니다.
⊙차일즈(박사/미국 국립보건원): 환자 면역체계가 작동하지 않아 건강한 면역체계로 대체한 것입니다.
⊙기자: 기증자 혈액 속에서 선택된 특정한 세포는 신장암 세포를 공격하고 결국 암을 퇴치했습니다.
8달 뒤 찍은 X-레이 촬영사진에도 암세포는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습니다.
⊙서먼(신장암 환자): 이번 치료로 삶을 되찾았습니다.
제2의 인생을 살게 됐습니다.
⊙기자: 세포 이식수술은 혈액암을 치료하는 데 수년간 활용됐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암을 퇴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챔플린(박사/앤더슨 암센터): 의학상 큰 발견입니다.
치료가 불가능했던 신장암을 치료하는 새 치료법입니다.

⊙기자: 연구진은 유방암, 결장암, 간암을 치료하는 데도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치료법이 모두 실패한 말기암 환자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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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포이식 암퇴치 개발
    • 입력 2000-09-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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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이 미국에서 개발됐습니다. 가까운 친지의 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해서 암세포를 퇴치하는 방법입니다. 이춘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신장암 환자인 서먼 씨는 암세포가신체의 다른 부위로 번지면서 빠르게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의사가 죽음을 대비해 유언장을 쓰도록 권할 정도로 최악의 상태였습니다. 서먼 씨는 결국 마지막 수단으로 미국 국립보건원에 실험적 치료에 몸을 맡겼습니다. 연구진은 환자 세포와 가장 가깝게 일치하는 형제자매 세포를 환자 몸에 주입했습니다. ⊙차일즈(박사/미국 국립보건원): 환자 면역체계가 작동하지 않아 건강한 면역체계로 대체한 것입니다. ⊙기자: 기증자 혈액 속에서 선택된 특정한 세포는 신장암 세포를 공격하고 결국 암을 퇴치했습니다. 8달 뒤 찍은 X-레이 촬영사진에도 암세포는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습니다. ⊙서먼(신장암 환자): 이번 치료로 삶을 되찾았습니다. 제2의 인생을 살게 됐습니다. ⊙기자: 세포 이식수술은 혈액암을 치료하는 데 수년간 활용됐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암을 퇴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챔플린(박사/앤더슨 암센터): 의학상 큰 발견입니다. 치료가 불가능했던 신장암을 치료하는 새 치료법입니다. ⊙기자: 연구진은 유방암, 결장암, 간암을 치료하는 데도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치료법이 모두 실패한 말기암 환자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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