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많은 양보’ 후속 대책은

입력 2006.05.10 (22:15) 수정 2006.05.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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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언급한 많은 대북 양보가 어떤 내용일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새로운 중대제안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 양보 발언은, 6자 회담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남북 관계도 크게 진전하지 못하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지난해의 200만 킬로와트 송전 같은 추가적인 중대 제안은 없다는 설명도 뒤따랐습니다.

<인터뷰> 이종석 (통일부 장관) : "지체 상황을 타개하고 필요한 진전을 이뤄내기 위해 우리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많은 양보의 구체적인 내용은 불분명하지만, 기존의 남북 관계에서, 일정 부분 양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먼저, 경제협력의 확대와 제도화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남북이 지난 17차와 18차 장관급 회담에서 합의한, 지역과 업종, 규모에 제한없는 경협을 본격화한다는 것입니다.

북측이 요구하고 있는 참관지의 방문 허용이나 한·미 군사 연습의 중단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다음달 방북을 통해, '많은 양보'의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할지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6자 회담 복귀를 역설할 것이 분명한 김 전 대통령에게, 중요한 설득 논리가 될 수 있고,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의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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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에 많은 양보’ 후속 대책은
    • 입력 2006-05-10 21:08:06
    • 수정2006-05-10 22: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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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언급한 많은 대북 양보가 어떤 내용일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새로운 중대제안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 양보 발언은, 6자 회담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남북 관계도 크게 진전하지 못하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지난해의 200만 킬로와트 송전 같은 추가적인 중대 제안은 없다는 설명도 뒤따랐습니다. <인터뷰> 이종석 (통일부 장관) : "지체 상황을 타개하고 필요한 진전을 이뤄내기 위해 우리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많은 양보의 구체적인 내용은 불분명하지만, 기존의 남북 관계에서, 일정 부분 양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먼저, 경제협력의 확대와 제도화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남북이 지난 17차와 18차 장관급 회담에서 합의한, 지역과 업종, 규모에 제한없는 경협을 본격화한다는 것입니다. 북측이 요구하고 있는 참관지의 방문 허용이나 한·미 군사 연습의 중단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다음달 방북을 통해, '많은 양보'의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할지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6자 회담 복귀를 역설할 것이 분명한 김 전 대통령에게, 중요한 설득 논리가 될 수 있고,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의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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