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콜금리 또 동결

입력 2006.05.11 (22:17) 수정 2006.05.1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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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파른 환율하락에 대한 우려로 한국은행이 콜 금리를 또 동결시켰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금리의 기준이 되는 콜금리 운용목표가 동결됐습니다.

지난 2월 연 4%로 0.25%포인트 인상된 뒤 석달 연속 동결된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론이 대두되기는 했지만 환율급락이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달러 가치라든지 원유 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콜금리를 올리게 되면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사들이는 수요가 늘어 가뜩이나 하락하는 원.달러 환율을 더 끌어내릴 수 있기 때문에 금리를 동결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환율하락은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와 소비심리 위축에 이어 금리에까지 영향을 준 셈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오늘 연방기준 금리를 5%로 0.25% 포인트 더 올렸습니다.

우리 콜금리와의 차이는 1%포인트로 더 벌어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한미간 정책금리차는 더 크게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하준경(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현재 고유가라든지 환율 등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다소완화되면 언제든지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환율과 유가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어 당초 전망한 올해 5% 경제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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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콜금리 또 동결
    • 입력 2006-05-11 21:04:53
    • 수정2006-05-11 22: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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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파른 환율하락에 대한 우려로 한국은행이 콜 금리를 또 동결시켰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금리의 기준이 되는 콜금리 운용목표가 동결됐습니다. 지난 2월 연 4%로 0.25%포인트 인상된 뒤 석달 연속 동결된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론이 대두되기는 했지만 환율급락이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달러 가치라든지 원유 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콜금리를 올리게 되면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사들이는 수요가 늘어 가뜩이나 하락하는 원.달러 환율을 더 끌어내릴 수 있기 때문에 금리를 동결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환율하락은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와 소비심리 위축에 이어 금리에까지 영향을 준 셈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오늘 연방기준 금리를 5%로 0.25% 포인트 더 올렸습니다. 우리 콜금리와의 차이는 1%포인트로 더 벌어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한미간 정책금리차는 더 크게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하준경(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현재 고유가라든지 환율 등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다소완화되면 언제든지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환율과 유가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어 당초 전망한 올해 5% 경제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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