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감독 ‘속보인 평가 절하’

입력 2006.05.12 (22:16) 수정 2006.05.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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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고의 오토 피스터 신임 감독이 우리 선수의 명단 발표 소식을 듣고 모로코보다 못한 전력이라는 충격적인 논평을 했습니다.

허세를 부리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 우리를 이길 대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손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3명의 태극 전사들의 발표소식을 접한 오토 피스터 토고 감독은 자만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축구는 아프리카 중위권 수준인 모로코보다 못한 전력이라며 실력을 평가절하했습니다.

<인터뷰> 오토 피스터 (토고 감독) : "솔직히 아프리카에서 월드컵에 나오기가 아시아보다 더 힘듭니다. 모로코가 한국보다 실력이 더 나은데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에선 주로 한국과 일본만이 월드컵 단골손님인 반면, 아프리카에선 강팀인 카메룬도 본선에 못 나올 정도로 두 대륙간에는 수준 차가 난다는 분석까지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오토 피스터 (토고 감독) : "지난 2004년 몰디브와 레바논전, 지난 2월 코스타리카전 등을 지켜봤을 때 한국 축구의 실력은 들쭉날쭉합니다."

이번 월드컵을 이끌 우리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박지성에 대해서는 아데바요르에 비해 수준이 낮다는 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오토 피스터 (토고 감독) : "박지성도 좋은 선수지만, 아데바요르는 이미 유럽의 톱 클래스 수준의 선수로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의 약점을 숨기고 기선을 잡아 보겠다는 심리전의 하나로 보이는 토고 감독의 과민 반응.

오토 피스터 감독의 호언장담이 사실인지 아니면 약점을 숨기려는 의도인지는 앞으로 한 달 후면 드러날 것입니다.

에인트호벤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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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고 감독 ‘속보인 평가 절하’
    • 입력 2006-05-12 21:43:06
    • 수정2006-05-12 22: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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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고의 오토 피스터 신임 감독이 우리 선수의 명단 발표 소식을 듣고 모로코보다 못한 전력이라는 충격적인 논평을 했습니다. 허세를 부리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 우리를 이길 대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손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3명의 태극 전사들의 발표소식을 접한 오토 피스터 토고 감독은 자만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축구는 아프리카 중위권 수준인 모로코보다 못한 전력이라며 실력을 평가절하했습니다. <인터뷰> 오토 피스터 (토고 감독) : "솔직히 아프리카에서 월드컵에 나오기가 아시아보다 더 힘듭니다. 모로코가 한국보다 실력이 더 나은데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에선 주로 한국과 일본만이 월드컵 단골손님인 반면, 아프리카에선 강팀인 카메룬도 본선에 못 나올 정도로 두 대륙간에는 수준 차가 난다는 분석까지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오토 피스터 (토고 감독) : "지난 2004년 몰디브와 레바논전, 지난 2월 코스타리카전 등을 지켜봤을 때 한국 축구의 실력은 들쭉날쭉합니다." 이번 월드컵을 이끌 우리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박지성에 대해서는 아데바요르에 비해 수준이 낮다는 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오토 피스터 (토고 감독) : "박지성도 좋은 선수지만, 아데바요르는 이미 유럽의 톱 클래스 수준의 선수로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의 약점을 숨기고 기선을 잡아 보겠다는 심리전의 하나로 보이는 토고 감독의 과민 반응. 오토 피스터 감독의 호언장담이 사실인지 아니면 약점을 숨기려는 의도인지는 앞으로 한 달 후면 드러날 것입니다. 에인트호벤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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