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여자감독이 없다’

입력 2006.05.12 (22:16) 수정 2006.05.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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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회 전반적으로 남녀평등의 정신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국내 여자프로농구에서는 한 명의 여자감독도 배출되지 않을 만큼 차별의 벽이 여전합니다.

박현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0년대와 80년대 황금기를 맞았던 여자농구.

숱한 스타들이 나왔지만, 여자프로농구시대를 맞아서도 감독은 언제나 남성들뿐입니다.

<인터뷰> 박찬숙 : "경쟁 기회가 없었다."

프로감독을 향한 여성 농구인들의 도전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정미라와 유영주씨 등이 한 때 코치로 선임돼 기대에 부푼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오래가지 않아 벤치에서 여자코치는 사라졌습니다.

여성 농구인들이 사령탑에 오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구단들이 남자 감독을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남성들의 보이지 않는 견제까지 더해지면서, 여성들에게 프로감독은 넘볼 수 없는 성역이었습니다.

<인터뷰> 조문주 감독 : "신뢰감이 없고 코치 경험이 부족함을 내세우는데..."

오는 24일 개막하는 프로 리그 에서도 소문은 돌았지만 여성감독의 등장은 사실상 물건너갔습니다.

여성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급변하고 있지만, 농구 코트는 여전히 무풍지대로 남아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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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여자감독이 없다’
    • 입력 2006-05-12 21:47:38
    • 수정2006-05-12 22: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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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회 전반적으로 남녀평등의 정신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국내 여자프로농구에서는 한 명의 여자감독도 배출되지 않을 만큼 차별의 벽이 여전합니다. 박현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0년대와 80년대 황금기를 맞았던 여자농구. 숱한 스타들이 나왔지만, 여자프로농구시대를 맞아서도 감독은 언제나 남성들뿐입니다. <인터뷰> 박찬숙 : "경쟁 기회가 없었다." 프로감독을 향한 여성 농구인들의 도전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정미라와 유영주씨 등이 한 때 코치로 선임돼 기대에 부푼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오래가지 않아 벤치에서 여자코치는 사라졌습니다. 여성 농구인들이 사령탑에 오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구단들이 남자 감독을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남성들의 보이지 않는 견제까지 더해지면서, 여성들에게 프로감독은 넘볼 수 없는 성역이었습니다. <인터뷰> 조문주 감독 : "신뢰감이 없고 코치 경험이 부족함을 내세우는데..." 오는 24일 개막하는 프로 리그 에서도 소문은 돌았지만 여성감독의 등장은 사실상 물건너갔습니다. 여성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급변하고 있지만, 농구 코트는 여전히 무풍지대로 남아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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