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성급 회담, NLL 최종 합의 시도

입력 2006.05.18 (10:00) 수정 2006.05.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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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장성급 회담 마지막날인 오늘 남북은 철도 군사보장 합의서 등 최종 합의 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북측이 서해 해상 군사경계선 설정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회담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김학재 질문)회담 마지막 날인데 오늘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될수 있을까요?

<리포트>

잠시후 10시부터 판문점에서 회담이 시작됩니다.

남북은 오늘도 서해상 우발적 충돌방지 개선안과 철도,도로 통행에 따른 군사적보장합의서 체결, 공동어로수역 설정 등에 대해 최종 입장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측이 서해 군사 불가침 경계선 설정 문제를 우선 논의하자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회담 진행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남측은 새로운 해상 불가침 경계선 설정 문제를 국방장관회담에서 논의하자고 제의했지만 북한은 이 문제를 국방장관회담까지 끌고 갈 이유가 없고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오늘 회담에서 입장 차이를 어느 정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북한이 장성급 회담에서 우선 논의하자고 주장하는 해상군사분계선 설정 문제가 사실상 꽃게잡이와 관련된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측이 제시한 합의문 초안에 따라 서해 5개섬에 가깝게 대치하고 있는 수역의 해상 군사분계선을 반분할 경우, 현 북방한계선 아래로 내려오게 되는 군사분계선은 지난 99년 연평해전이 일어난 지역으로, 꽃게잡이를 목적으로 북한 어선이 움직이는 동선과 거의 일치한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장성급 회담 마지막인 오늘 그러나 남북의 이같은 입장차이에도 불구하고 철도.도로 통행에 따른 군사적 보장 합의서 체결 문제는, 남북이 이미 열차 시험운행에 합의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합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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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장성급 회담, NLL 최종 합의 시도
    • 입력 2006-05-18 09:34:55
    • 수정2006-05-18 13: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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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장성급 회담 마지막날인 오늘 남북은 철도 군사보장 합의서 등 최종 합의 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북측이 서해 해상 군사경계선 설정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회담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김학재 질문)회담 마지막 날인데 오늘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될수 있을까요? <리포트> 잠시후 10시부터 판문점에서 회담이 시작됩니다. 남북은 오늘도 서해상 우발적 충돌방지 개선안과 철도,도로 통행에 따른 군사적보장합의서 체결, 공동어로수역 설정 등에 대해 최종 입장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측이 서해 군사 불가침 경계선 설정 문제를 우선 논의하자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회담 진행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남측은 새로운 해상 불가침 경계선 설정 문제를 국방장관회담에서 논의하자고 제의했지만 북한은 이 문제를 국방장관회담까지 끌고 갈 이유가 없고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오늘 회담에서 입장 차이를 어느 정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북한이 장성급 회담에서 우선 논의하자고 주장하는 해상군사분계선 설정 문제가 사실상 꽃게잡이와 관련된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측이 제시한 합의문 초안에 따라 서해 5개섬에 가깝게 대치하고 있는 수역의 해상 군사분계선을 반분할 경우, 현 북방한계선 아래로 내려오게 되는 군사분계선은 지난 99년 연평해전이 일어난 지역으로, 꽃게잡이를 목적으로 북한 어선이 움직이는 동선과 거의 일치한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장성급 회담 마지막인 오늘 그러나 남북의 이같은 입장차이에도 불구하고 철도.도로 통행에 따른 군사적 보장 합의서 체결 문제는, 남북이 이미 열차 시험운행에 합의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합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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