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대 언론 계엄령’

입력 2006.05.18 (13: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소집 5일째를 맞은 축구 국가대표팀에 ‘미디어 계엄령’이 떨어졌다.
대표팀 주치의를 맡고 있는 김현철 박사는 18일 오전 훈련에 앞서 "17일 밤 아드보카트 감독이 코칭스태프들에게 '앞으로 미디어와 접촉은 내가 하겠다'며 사실상의 '계엄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박사는 "어제 부로 단속을 시작한 것"이라며 "미디어와 접촉 등 모든 이야기는 자기 혼자만 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아직까지 대표팀 분위기를 해치는 기사가 특별히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의 이런 지시는 의외다.
이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23일 평가전 등 대회가 임박해옴에 따라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크다.
팀 분위기를 어지럽히는 기사가 예기치 않게 튀어나올 경우를 예방하고 또 선수단 내부적으로 입조심을 시키며 기강을 잡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원재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은 이날 오전 훈련 후 아드보카트 감독이 스태프들에게 '입단속'을 시켰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 무슨 입단속이냐"라며 "스태프들이나 선수들 모두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고 부인해 눈길을 끌었다.
이원재 미디어 담당관은 "다만 오후 훈련이 끝나면 늦어도 밤 9시까지는 기사 송고를 마치고 훈련 센터에서 나가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산책 등을 하고 싶어도 기자들이 밖에 있으면 부담을 좀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드보카트 ‘대 언론 계엄령’
    • 입력 2006-05-18 13:32:02
    연합뉴스
소집 5일째를 맞은 축구 국가대표팀에 ‘미디어 계엄령’이 떨어졌다. 대표팀 주치의를 맡고 있는 김현철 박사는 18일 오전 훈련에 앞서 "17일 밤 아드보카트 감독이 코칭스태프들에게 '앞으로 미디어와 접촉은 내가 하겠다'며 사실상의 '계엄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박사는 "어제 부로 단속을 시작한 것"이라며 "미디어와 접촉 등 모든 이야기는 자기 혼자만 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아직까지 대표팀 분위기를 해치는 기사가 특별히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의 이런 지시는 의외다. 이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23일 평가전 등 대회가 임박해옴에 따라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크다. 팀 분위기를 어지럽히는 기사가 예기치 않게 튀어나올 경우를 예방하고 또 선수단 내부적으로 입조심을 시키며 기강을 잡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원재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은 이날 오전 훈련 후 아드보카트 감독이 스태프들에게 '입단속'을 시켰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 무슨 입단속이냐"라며 "스태프들이나 선수들 모두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고 부인해 눈길을 끌었다. 이원재 미디어 담당관은 "다만 오후 훈련이 끝나면 늦어도 밤 9시까지는 기사 송고를 마치고 훈련 센터에서 나가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산책 등을 하고 싶어도 기자들이 밖에 있으면 부담을 좀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