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에 ‘4강 기원 꿈열매’ 주렁주렁

입력 2006.05.18 (15:16) 수정 2006.05.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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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편팀들, 오해하지 말고 들어? 월드컵 대한민국이 이길거니까 그냥 항복하면 안되겠니?’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선전을 기원하는 '꿈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18일 파주 NFC 내에 있는 나무들에는 전날까지 없던 이상한 '열매(?)'들이 열렸다.
바로 인근 파주초등학교 학생들이 정성스레 만든 월드컵 응원 문구들이 NFC 내에 나무들에 내걸린 것이다.
NFC 관계자는 "전날 파주초등학교 선생님 한 분이 학생들이 만들었다며 코팅된 응원 문구들을 가져와 오늘 아침에 나무에 매달아놨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이 응원 문구에 담긴 재미있는 그림과 재치있는 격문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엷은 미소를 짓게 만든다.
'16강에 진출하는 센스'를 외치는 어린이가 있는가 하면 '한 순간의 골로 우리나라가 바뀐다'는 옛날 전자회사 광고 문구를 패러디한 응원 격문도 있다.
'축구선수님들, 이제는 발전을 해야지요'라든가 '어차피 우승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뛰어주세요'라고 '태극 전사'들의 속을 은근히 긁어놓는 귀여운 글들도 눈에 띈다.
또 박주형이라는 학생은 자신과 이름이 비슷한 박주영(FC서울)에게 '저는 박주형이에요. 저도 커서 박주영 선수처럼 월드컵에 나가서 16강에 갈겁니다'라는 응원 겸 약속 문구를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귀여운 어린이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직접 만든 월드컵 응원문구가 '태극 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독일의 기적'을 낳게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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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C에 ‘4강 기원 꿈열매’ 주렁주렁
    • 입력 2006-05-18 15:16:39
    • 수정2006-05-18 17:05:55
    연합뉴스
‘상대편팀들, 오해하지 말고 들어? 월드컵 대한민국이 이길거니까 그냥 항복하면 안되겠니?’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선전을 기원하는 '꿈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18일 파주 NFC 내에 있는 나무들에는 전날까지 없던 이상한 '열매(?)'들이 열렸다. 바로 인근 파주초등학교 학생들이 정성스레 만든 월드컵 응원 문구들이 NFC 내에 나무들에 내걸린 것이다. NFC 관계자는 "전날 파주초등학교 선생님 한 분이 학생들이 만들었다며 코팅된 응원 문구들을 가져와 오늘 아침에 나무에 매달아놨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이 응원 문구에 담긴 재미있는 그림과 재치있는 격문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엷은 미소를 짓게 만든다. '16강에 진출하는 센스'를 외치는 어린이가 있는가 하면 '한 순간의 골로 우리나라가 바뀐다'는 옛날 전자회사 광고 문구를 패러디한 응원 격문도 있다. '축구선수님들, 이제는 발전을 해야지요'라든가 '어차피 우승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뛰어주세요'라고 '태극 전사'들의 속을 은근히 긁어놓는 귀여운 글들도 눈에 띈다. 또 박주형이라는 학생은 자신과 이름이 비슷한 박주영(FC서울)에게 '저는 박주형이에요. 저도 커서 박주영 선수처럼 월드컵에 나가서 16강에 갈겁니다'라는 응원 겸 약속 문구를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귀여운 어린이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직접 만든 월드컵 응원문구가 '태극 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독일의 기적'을 낳게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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