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월드컵, ‘잠 깨는 용’은 어떤 팀?

입력 2006.05.18 (16:20) 수정 2006.05.18 (19: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986년 벨기에→1990년 카메룬→1994년 불가리아→1998년 크로아티아→2002년 한국→2006년 ?'
지난 다섯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세계를 경악케 한 팀들은 매 대회 한 팀씩 나타났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히딩크호도 첫 손에 꼽힌다.
AP통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게재한 독일월드컵 특집에서 히딩크호를 1986년 이후 수면 위로 떠올라 세계를 놀라게 한 다섯 팀 중 하나로 들면서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어떤 팀이 '잠에서 깨어나는 용(龍)'이 될 지 전망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는 벨기에가 옛 소련과 스페인을 침몰시키며 4강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38세 노장 로저 밀러가 이끄는 카메룬이 개막전에서 전 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꺾은 기세를 몰아 8강까지 진출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를 앞세운 불가리아가 독일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은 이변이 거의 없는 대회였지만 크로아티아가 8강에서 독일을 3-0으로 잠재우고 4강에 오른 건 일대 사건이었다. 2002년 붉은 물결의 신화는 말할 것도 없다.
AP는 2006년 여름 독일에서 '경악'을 준비하는 팀으로 코트디부아르와 호주, 우크라이나를 꼽았다.
코트디부아르는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함께 죽음의 C조에 속해 16강 진출이 어려워 보이지만 이 조에서는 어떤 팀도 죽을 수 있고 반대로 어떤 팀도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첼시에서 뛰는 골잡이 디디에 드로그바와 유럽 리그의 베테랑급 스타 콜로 투레, 아루나 딘단 등을 보유한 코트디부아르에 반란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전망.
그 다음으로는 '히딩크 사단' 호주다. '히딩크의 마법'으로 32년 만에 본선에 오른 호주도 브라질, 크로아티아, 일본이라는 어려운 상대를 만났지만 히딩크 감독은 벌써 16강 이후 2라운드에서 '일'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의 부상 회복이 관건인 우크라이나도 첫 출전 무대이지만 '사건'을 일으킬 만 한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유럽 예선에서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한 저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AP는 분석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06월드컵, ‘잠 깨는 용’은 어떤 팀?
    • 입력 2006-05-18 16:20:40
    • 수정2006-05-18 19:14:56
    연합뉴스
'1986년 벨기에→1990년 카메룬→1994년 불가리아→1998년 크로아티아→2002년 한국→2006년 ?' 지난 다섯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세계를 경악케 한 팀들은 매 대회 한 팀씩 나타났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히딩크호도 첫 손에 꼽힌다. AP통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게재한 독일월드컵 특집에서 히딩크호를 1986년 이후 수면 위로 떠올라 세계를 놀라게 한 다섯 팀 중 하나로 들면서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어떤 팀이 '잠에서 깨어나는 용(龍)'이 될 지 전망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는 벨기에가 옛 소련과 스페인을 침몰시키며 4강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38세 노장 로저 밀러가 이끄는 카메룬이 개막전에서 전 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꺾은 기세를 몰아 8강까지 진출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를 앞세운 불가리아가 독일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은 이변이 거의 없는 대회였지만 크로아티아가 8강에서 독일을 3-0으로 잠재우고 4강에 오른 건 일대 사건이었다. 2002년 붉은 물결의 신화는 말할 것도 없다. AP는 2006년 여름 독일에서 '경악'을 준비하는 팀으로 코트디부아르와 호주, 우크라이나를 꼽았다. 코트디부아르는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함께 죽음의 C조에 속해 16강 진출이 어려워 보이지만 이 조에서는 어떤 팀도 죽을 수 있고 반대로 어떤 팀도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첼시에서 뛰는 골잡이 디디에 드로그바와 유럽 리그의 베테랑급 스타 콜로 투레, 아루나 딘단 등을 보유한 코트디부아르에 반란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전망. 그 다음으로는 '히딩크 사단' 호주다. '히딩크의 마법'으로 32년 만에 본선에 오른 호주도 브라질, 크로아티아, 일본이라는 어려운 상대를 만났지만 히딩크 감독은 벌써 16강 이후 2라운드에서 '일'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의 부상 회복이 관건인 우크라이나도 첫 출전 무대이지만 '사건'을 일으킬 만 한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유럽 예선에서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한 저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AP는 분석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