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표 피습’ 용의자 수사진에 저항

<앵커 멘트>

그럼 여기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차려진 서울 서부지검 연결합니다.

김나나 기자!

사실상 고강도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어떤 분위깁니까?

<리포트>

어제 밤 지충호씨와 박모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검경 합동 수사본부는 즉시 두사람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예상보다 빠르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사 5명 등 모두 35명으로 구성된 합동 수사본부는 이례적으로 이승구 서부지검장이 수사본부장을 직접 맡아 수사를 지휘하는 등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합수부의 조사에서 지씨는 범행과 관련한 진술보다는 자신의 인생에 억울한 점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리창을 깨고 폭력을 휘두르는 등 거세게 저항해 수사진이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박 씨의 경우에도 자신은 술을 먹어서인지 난동을 부린 일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합동수사본부는 전했습니다.

합수부는 오늘 지씨가 최근 함께 생활한 정모씨와 어제 사건 현장에 있었던 한나라당 관계자들을 불러 진술을 들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지지자 20여 명이 현재 서울 서부지검 앞에 모여 촛불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이 야당 대표가 피습을 당한 중대 사안인 만큼 대검 중수부가 직접 나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