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한국 방문 열망”

<앵커 멘트>

다음달 광주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에 세계적인 종교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참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있습니다.

그러나 한중외교문제 등이 얽혀 있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9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티베트 망명정부의 정치적,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달라이 라마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 광주 정상회의 초청자 명단에도 올라 인도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중국과의 외교관계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달라이 라마의 동북아시아 대표 쵸페 팰죠 체링씨가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쵸페 팰죠 체링: "그는 광주에 오길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비자를 기다리고만 있지요.."

광주시도 처음 초청자 명단에 올릴 때와는 사뭇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광주시청: "어떻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니깐요...민간단체에서만 추진하는 걸로..."

달라이 라마의 참석이 중국 영사 사무소의 광주 건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를 20여 일 앞둔 가운데 비자가 극적으로 발급돼 회의에 참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