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입력 2006.05.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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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정전으로 출근길 철도 불통

911테러의 혼란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뚜렷한 뉴욕에서 대표적인 통근 철도로 뉴욕-워싱턴을 잇는 철도가 출근길에 정전으로 끊겨,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뉴욕과 워싱턴을 잇는 철도에 전기가 끊긴 것은 이곳 시간으로 오늘 아침 8시쯤, 수 천명의 출근길 승객을 태운 열차들이 곧바로 멈췄습니다.

특히 허드슨강 지하터널을 지나던 4대의 열차들이 멈추면서 승객들은 암흑속에서 필사의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인터뷰> 승객: “기차가 멈추면서 어두워졌고 2시간 후 비상 배터리가 멈추자 더 어두워졌습니다. 책은 물론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철도 당국은 디젤기관차를 이용해 지하터널에서 열차를 끌어냈습니다. 9·11테러의 악몽을 기억하는 시민들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승객: “9·11테러를 겪었으니까 좀 더 효율적인 대피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맨해튼의 펜실베니아역은 출근길 열차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거대한 대합실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승객: “2시간이 지나도 똑같은 안내 방송만 하고 있습니다. 뭐가 잘못됐는지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 합니다.”

뉴욕시는 정전으로 인한 철도운행 중단 사태가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출근길에 중단됐던 뉴욕일원의 철도는 아직도 정상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퇴근길에도 커다란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타이완 천수이볜 총통 사위 구속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이 사위의 검찰 구속으로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타이완 검찰은 어제 천수이볜 총통의 사위인 자오젠밍을 타이완 토지개발공사 주식을 내부 거래한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최근 천수이볜 총통은 측근과 가족들의 잇단 부패 스캔들로 지지도가 최악인데, 집권 민진당 내에서는 출당 조치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美, 여대생 거액 난자 매매 논란

미국 여대생들이 불임 부부에게 수천 달러를 받고 난자를 팔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난자 매매 자체가 불법인데다, 돈을 바라고 난자를 제공했다가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는 부작용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 여성은 4번의 난자 제공 경험이 있습니다.

8년전 뉴욕대를 다닐 때 일인데, 당시 사례금 명목으로 받은 돈을 가지고 영화사도 차렸습니다.

<인터뷰> 캐리 스펙트(난자 기증자): “제 DNA를 가진 아이들이 최소 3명 있습니다.”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좋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제게 접합체가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난자 기증에 거액의 돈 거래가 따른다는 것.

전문가들은 기증자에 대한 사례금으로 5천달러, 우리돈 4백70만원이면 적당하다고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실제로 미국 여대생들이 난자를 제공하고 사례금 명목으로 받는 돈은 5천달러에서 최고 2만달러, 우리 돈 천8백만원까지 이릅니다.

이렇다 보니 브로커들이 명문대 캠퍼스를 직접 찾거나 학보에 광고를 내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대생들을 유혹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인터뷰> 데보라 스파(하버드 대 교수): “대부분의 경우 이들은 난자를 기증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하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의 난자 기증은 뒷날 정신적, 육체적인 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셰넌 클라크(난자 기증자): “제가 숙모에게 준 것은 DNA가 아니라 제 아이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난자 기증에 따른 거액의 금전 거래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난자 기증은 연간 3800억 달러, 우리돈 3백60억원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일본 도쿄 국제 환경전

2006 국제 환경전시회가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인간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하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각종 신제품들이 선을 보였습니다.

도쿄에서 홍지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550여개 사가 참가한 이번 환경전에는 폐기물 처리와 재생 기술을 비롯해 신 에너지, 수질 정화 등 10여개 분야에서 다양한 신제품들이 선보였습니다.

삭막한 도심의 벽을 각종 꽃과 식물로 장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도 나왔습니다. 흙을 채운 특수한 블럭을 벽에 붙이고 이곳에 꽃과 식물을 심는 방법입니다.

특히 담장 내부의 급수관을 통해 공급하는 물이 식물의 생명력을 높인다는 게 개발회사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하지리(개발회사 차장): “에너지 레벨을 높임으로써 각종 환경에 견딜 수 있는 힘을 갖도록 하는 물입니다.”

조작이 편하고 안전하면서도 압축성이 뛰어난 차세대 쓰레기 수거용 청소차도 많은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업체들도 참가했습니다. 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알루미늄 깡통과 종이컵 등을 자동으로 분리하는 장치가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한국업체가 출품한 싱크대 부착형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자체개발한 미생물로 24시간 안에 음식물 쓰레기를 완전 분해해 하수관으로 흘려보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번 환경전시회는 하루 4만 명 이상이 찾아 환경 보존에 쏠린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바다속 화산 폭발

화산활동은 지상에서만 일어나지 않죠~ 미국의 한 해양 탐험 팀이 수중에서 화산이 분출하는 화면을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바다 속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납니다.

붉은 용암과 유황이 뿜어져 나오고, 바위가 위로 솟는 위력이 지상의 화산활동에 못지않은데요, 미국 국립 해양 대기 청은 곧바로 원정대를 꾸려 화산활동이 감지된 태평양으로 떠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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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 입력 2006-05-26 14:17:54
    지구촌뉴스
뉴욕 정전으로 출근길 철도 불통 911테러의 혼란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뚜렷한 뉴욕에서 대표적인 통근 철도로 뉴욕-워싱턴을 잇는 철도가 출근길에 정전으로 끊겨,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뉴욕과 워싱턴을 잇는 철도에 전기가 끊긴 것은 이곳 시간으로 오늘 아침 8시쯤, 수 천명의 출근길 승객을 태운 열차들이 곧바로 멈췄습니다. 특히 허드슨강 지하터널을 지나던 4대의 열차들이 멈추면서 승객들은 암흑속에서 필사의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인터뷰> 승객: “기차가 멈추면서 어두워졌고 2시간 후 비상 배터리가 멈추자 더 어두워졌습니다. 책은 물론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철도 당국은 디젤기관차를 이용해 지하터널에서 열차를 끌어냈습니다. 9·11테러의 악몽을 기억하는 시민들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승객: “9·11테러를 겪었으니까 좀 더 효율적인 대피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맨해튼의 펜실베니아역은 출근길 열차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거대한 대합실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승객: “2시간이 지나도 똑같은 안내 방송만 하고 있습니다. 뭐가 잘못됐는지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 합니다.” 뉴욕시는 정전으로 인한 철도운행 중단 사태가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출근길에 중단됐던 뉴욕일원의 철도는 아직도 정상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퇴근길에도 커다란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타이완 천수이볜 총통 사위 구속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이 사위의 검찰 구속으로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타이완 검찰은 어제 천수이볜 총통의 사위인 자오젠밍을 타이완 토지개발공사 주식을 내부 거래한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최근 천수이볜 총통은 측근과 가족들의 잇단 부패 스캔들로 지지도가 최악인데, 집권 민진당 내에서는 출당 조치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美, 여대생 거액 난자 매매 논란 미국 여대생들이 불임 부부에게 수천 달러를 받고 난자를 팔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난자 매매 자체가 불법인데다, 돈을 바라고 난자를 제공했다가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는 부작용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 여성은 4번의 난자 제공 경험이 있습니다. 8년전 뉴욕대를 다닐 때 일인데, 당시 사례금 명목으로 받은 돈을 가지고 영화사도 차렸습니다. <인터뷰> 캐리 스펙트(난자 기증자): “제 DNA를 가진 아이들이 최소 3명 있습니다.”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좋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제게 접합체가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난자 기증에 거액의 돈 거래가 따른다는 것. 전문가들은 기증자에 대한 사례금으로 5천달러, 우리돈 4백70만원이면 적당하다고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실제로 미국 여대생들이 난자를 제공하고 사례금 명목으로 받는 돈은 5천달러에서 최고 2만달러, 우리 돈 천8백만원까지 이릅니다. 이렇다 보니 브로커들이 명문대 캠퍼스를 직접 찾거나 학보에 광고를 내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대생들을 유혹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인터뷰> 데보라 스파(하버드 대 교수): “대부분의 경우 이들은 난자를 기증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하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의 난자 기증은 뒷날 정신적, 육체적인 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셰넌 클라크(난자 기증자): “제가 숙모에게 준 것은 DNA가 아니라 제 아이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난자 기증에 따른 거액의 금전 거래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난자 기증은 연간 3800억 달러, 우리돈 3백60억원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일본 도쿄 국제 환경전 2006 국제 환경전시회가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인간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하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각종 신제품들이 선을 보였습니다. 도쿄에서 홍지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550여개 사가 참가한 이번 환경전에는 폐기물 처리와 재생 기술을 비롯해 신 에너지, 수질 정화 등 10여개 분야에서 다양한 신제품들이 선보였습니다. 삭막한 도심의 벽을 각종 꽃과 식물로 장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도 나왔습니다. 흙을 채운 특수한 블럭을 벽에 붙이고 이곳에 꽃과 식물을 심는 방법입니다. 특히 담장 내부의 급수관을 통해 공급하는 물이 식물의 생명력을 높인다는 게 개발회사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하지리(개발회사 차장): “에너지 레벨을 높임으로써 각종 환경에 견딜 수 있는 힘을 갖도록 하는 물입니다.” 조작이 편하고 안전하면서도 압축성이 뛰어난 차세대 쓰레기 수거용 청소차도 많은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업체들도 참가했습니다. 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알루미늄 깡통과 종이컵 등을 자동으로 분리하는 장치가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한국업체가 출품한 싱크대 부착형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자체개발한 미생물로 24시간 안에 음식물 쓰레기를 완전 분해해 하수관으로 흘려보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번 환경전시회는 하루 4만 명 이상이 찾아 환경 보존에 쏠린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바다속 화산 폭발 화산활동은 지상에서만 일어나지 않죠~ 미국의 한 해양 탐험 팀이 수중에서 화산이 분출하는 화면을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바다 속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납니다. 붉은 용암과 유황이 뿜어져 나오고, 바위가 위로 솟는 위력이 지상의 화산활동에 못지않은데요, 미국 국립 해양 대기 청은 곧바로 원정대를 꾸려 화산활동이 감지된 태평양으로 떠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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