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 선박 충돌 잇따라

입력 2006.06.0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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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일본 대마도 부근 해상에서 우리나라 선박 2 척이 충돌해 1 척이 침몰했습니다.

바다에 안개가 자주 끼는 농무기를 맞아 이같은 선박 충돌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서 안전 운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3,500톤 급 컨테이너선인 "부산 익스프레스"호의 뱃머리가 크게 부서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쯤 일본 대마도 부근 해상에서 500톤 급 고철 화물선인 "장호 그레이스"호와 충돌한 흔적입니다.

한국 선박끼리의 이 충돌사고로 "장호 그레이스호"가 침몰했지만, 선장 60살 李 모 씨 등 선원 9명은 표류 직전 일본 해상보안청의 구명정에 의해 모두 구조됐습니다.

또 부산 익스프레스 호와, 타고 있던 선원 12명도 큰 피해 없이 일본 모지항에 도착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부산 해경도 사고 현장에 경비정 4 척을 투입해 구조작업과 함께 사고조사에 나섰습니다.

해경은 사고 당시 바다에 안개가 심하게 낀 상황에서 두 선박이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철(부산해경 경비정장) : "진짜 1 m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안개가 꽉 끼어서 수색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지난달 24일에는 제주도 해상에서 짙은 안개 속에 항해 중이던 유조선과 소형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바다에 짙은 안개가 끼는 농무기를 맞아 충돌 사고를 막기 위한 운항 선박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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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짙은 안개’ 선박 충돌 잇따라
    • 입력 2006-06-01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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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일본 대마도 부근 해상에서 우리나라 선박 2 척이 충돌해 1 척이 침몰했습니다. 바다에 안개가 자주 끼는 농무기를 맞아 이같은 선박 충돌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서 안전 운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3,500톤 급 컨테이너선인 "부산 익스프레스"호의 뱃머리가 크게 부서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쯤 일본 대마도 부근 해상에서 500톤 급 고철 화물선인 "장호 그레이스"호와 충돌한 흔적입니다. 한국 선박끼리의 이 충돌사고로 "장호 그레이스호"가 침몰했지만, 선장 60살 李 모 씨 등 선원 9명은 표류 직전 일본 해상보안청의 구명정에 의해 모두 구조됐습니다. 또 부산 익스프레스 호와, 타고 있던 선원 12명도 큰 피해 없이 일본 모지항에 도착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부산 해경도 사고 현장에 경비정 4 척을 투입해 구조작업과 함께 사고조사에 나섰습니다. 해경은 사고 당시 바다에 안개가 심하게 낀 상황에서 두 선박이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철(부산해경 경비정장) : "진짜 1 m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안개가 꽉 끼어서 수색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지난달 24일에는 제주도 해상에서 짙은 안개 속에 항해 중이던 유조선과 소형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바다에 짙은 안개가 끼는 농무기를 맞아 충돌 사고를 막기 위한 운항 선박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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