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중한 행보…‘대세론’ 경계

<앵커 멘트>

한나라당은 지방선거에 이기고 정작 대선에서는 패배했던 4년전을 되새기며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당선자 대회도 조심 또 조심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정제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늘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에 당선자 약속 실천 다짐 대회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참석자 규모도 시도 지사 당선자 12명과 서울 구청장 당선자들로 한정했습니다.

물론 박근혜 대표에 대한 찬사가 잇따랐습니다.

<녹취>박성효(대전시장 당선자) : "박대표의 저와 대전에 대한 깊은 사랑에 감사합니다."

<녹취>김문수(경기도지사 당선자) : "박대표의 피의 결과입니다. 박대표에게 꽃을 바치겠다."

박근혜 대표는 오늘도 조심 또 조심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국민 실망시키면 더욱 무서운 국민의 평가 있을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다음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날짜를 다음달 11일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전당대회에 당권 대권 분리 원칙에 따라 대선 주자들의 출마를 배제한데 대해 다른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유력한 대선 주자가 당 대표를 맡아야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임태희(한나라당 의원) : "박근혜 대표, 이명박 시장 등 대선 주자들이 참여해서 경쟁해야 한다."

반면 당내 소장 의원 모임인 수요 모임은 대선 주자가 아닌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인물이 대표가 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