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3만 순국선열들이 잠들어 있는 대전 현충원을 찾아 남몰래 묘역을 가꾸며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0년 넘게 이른바 '천국의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을 최선중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일주일에 두 번씩.
어김없이 현충원을 찾아 묘비 닦기 봉사를 하는 적십자사 회원들.
묘비 앞에 놓인 유가족의 편지를 볼 때마다 가슴 한 구석이 저려옵니다.
군사 작전중에 목숨을 잃은 젊은 아들 앞에서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군에서 병마와 싸웠던 한 가장 앞에서는 부인의 심정으로 아픔을 함께합니다.
<인터뷰> 이상훈 (봉사 경력 10년) : "내 아들처럼..편지를 보면 너무 애절한 게 많아요. 뭉클하고 눈물날 때가 많아요."
대전 현충원에서 안장을 시작한 지난 1982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회원들이 유족의 편지와 함께 묘비 앞을 지켜 온 지 벌써 14년.
처음 20여 명으로 시작한 회원이 벌써 3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의 발길이 뜸해진 오래된 묘비는 도로공사 봉사대의 몫입니다.
현충원의 관문인 고속도로 유성 나들목에 근무하는 이들은 지난 7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현충일을 전후해 이곳 묘역을 깨끗이 다듬는 봉사에 앞장서왔습니다.
<인터뷰> 홍재달 (봉사 경력 7년) : "직원들하고 묘비를 닦으면서 하나의 돌을 닦는 게 아니고 선열들의 몸을, 육체를 닦는다, 정신을 이어받는다. 그런 마음으로"
남모르게 순국 선열의 묘역을 정성스레 돌보는 자원봉사자들.
살아있는 '천국의 문지기'가 돼 나라 사랑의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13만 순국선열들이 잠들어 있는 대전 현충원을 찾아 남몰래 묘역을 가꾸며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0년 넘게 이른바 '천국의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을 최선중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일주일에 두 번씩.
어김없이 현충원을 찾아 묘비 닦기 봉사를 하는 적십자사 회원들.
묘비 앞에 놓인 유가족의 편지를 볼 때마다 가슴 한 구석이 저려옵니다.
군사 작전중에 목숨을 잃은 젊은 아들 앞에서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군에서 병마와 싸웠던 한 가장 앞에서는 부인의 심정으로 아픔을 함께합니다.
<인터뷰> 이상훈 (봉사 경력 10년) : "내 아들처럼..편지를 보면 너무 애절한 게 많아요. 뭉클하고 눈물날 때가 많아요."
대전 현충원에서 안장을 시작한 지난 1982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회원들이 유족의 편지와 함께 묘비 앞을 지켜 온 지 벌써 14년.
처음 20여 명으로 시작한 회원이 벌써 3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의 발길이 뜸해진 오래된 묘비는 도로공사 봉사대의 몫입니다.
현충원의 관문인 고속도로 유성 나들목에 근무하는 이들은 지난 7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현충일을 전후해 이곳 묘역을 깨끗이 다듬는 봉사에 앞장서왔습니다.
<인터뷰> 홍재달 (봉사 경력 7년) : "직원들하고 묘비를 닦으면서 하나의 돌을 닦는 게 아니고 선열들의 몸을, 육체를 닦는다, 정신을 이어받는다. 그런 마음으로"
남모르게 순국 선열의 묘역을 정성스레 돌보는 자원봉사자들.
살아있는 '천국의 문지기'가 돼 나라 사랑의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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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충원 지키는 ‘천국의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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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6-06 07:15:16
<앵커 멘트>
13만 순국선열들이 잠들어 있는 대전 현충원을 찾아 남몰래 묘역을 가꾸며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0년 넘게 이른바 '천국의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을 최선중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일주일에 두 번씩.
어김없이 현충원을 찾아 묘비 닦기 봉사를 하는 적십자사 회원들.
묘비 앞에 놓인 유가족의 편지를 볼 때마다 가슴 한 구석이 저려옵니다.
군사 작전중에 목숨을 잃은 젊은 아들 앞에서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군에서 병마와 싸웠던 한 가장 앞에서는 부인의 심정으로 아픔을 함께합니다.
<인터뷰> 이상훈 (봉사 경력 10년) : "내 아들처럼..편지를 보면 너무 애절한 게 많아요. 뭉클하고 눈물날 때가 많아요."
대전 현충원에서 안장을 시작한 지난 1982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회원들이 유족의 편지와 함께 묘비 앞을 지켜 온 지 벌써 14년.
처음 20여 명으로 시작한 회원이 벌써 3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의 발길이 뜸해진 오래된 묘비는 도로공사 봉사대의 몫입니다.
현충원의 관문인 고속도로 유성 나들목에 근무하는 이들은 지난 7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현충일을 전후해 이곳 묘역을 깨끗이 다듬는 봉사에 앞장서왔습니다.
<인터뷰> 홍재달 (봉사 경력 7년) : "직원들하고 묘비를 닦으면서 하나의 돌을 닦는 게 아니고 선열들의 몸을, 육체를 닦는다, 정신을 이어받는다. 그런 마음으로"
남모르게 순국 선열의 묘역을 정성스레 돌보는 자원봉사자들.
살아있는 '천국의 문지기'가 돼 나라 사랑의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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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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