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6월 6일은 ‘악마의 날?’ 外

입력 2006.06.06 (08: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러분은 숫자와 관련된 미신을 믿으십니까? 오늘은 2006년 6월 6일, 백 년만에 숫자 6이 세번 겹치는 날이라고 합니다.

미국 등 서구에서는 오늘을 악마의 날로 생각해 긴장하고 있습니다.

국제팀 이충형 기자입니다.

6월 6일을 맞아 숫자 '666'을 다룬 공포 영화도 리메이크된다면서요?

<리포트>

네,공포영화 오멘을 기억하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숫자 666을 새롭게 다룬 오멘의 리메이크 작품이 예정된 개봉일을 앞당겨서 오늘 미국에서 개봉됩니다.

미국의 20세기 폭스사가 만든 리메이크 영화 오멘입니다.

악마의 숫자 666을 몸에 새기고 태어난 소년 데미안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영상화됐습니다.

원래 기독교 성경의 요한 계시록에는 숫자 6이 세번 겹치는 666을 짐승의 숫자로 기록하는 등 절대 금기로 여기고 있는데요, 특히 사람의 몸에 이 숫자가 새겨지는 것은 종말을 의미하는 걸로 받아들입니다.

이때문에 미국의 레이건 전 대통령은 퇴임후 고향의 집 주소가 666번지인 것을 보고 668번지로 바꾼 일화도 있습니다.

또 기독교인들 가운데 이날은 직장에서 새로운 결정을 하거나 중요한 계약에 서명을 하는 걸 꺼리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또 병원에서는 환자들이 이날을 피해 수술이나 분만 일정을 조정해 달라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결혼 일정을 바꾸는 예비 부부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6월 6일이 기억하기 좋은 날자인만큼 오히려 이날을 택하는 신혼부부도 있다고 합니다.

씨름은 세계적으로 널리 행해지는 스포츠입니다.

특히 서양에서는 레슬링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씨름이 있는데요,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른바 손가락 씨름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장사가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힘을 쓰고 있습니다.

손가락에 걸린 고무밴드를 잡아당겨 딸려오는 사람이 지는 경기.

힘이 센 선수 보다는 기술이 뛰어난 선수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손바닥에 마그네슘을 바르면 마찰력을 줄일수는 있지만 손가락에 피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관객들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맥주를 즐기면서 구경할수 있습니다.

신은 존재할까요? 한 남자가 성난 사자떼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신이 존재한다면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이란 말을 외치면서 사자우리로 뛰어든 이 남자는 결국 사자 4마리에게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물원에서 일어난 참혹한 사고였지만 또다른 위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구출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팔이 3개가 달린 아기가 오늘 수술을 받습니다.

왼쪽 팔이 2개인채로 태어난 아기는 그동안 부모들의 상심 속에 보살핌을 받아 왔는데요, 비정상적인 왼쪽의 두팔 가운데 발육이 늦은 하나를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신경과 혈관에 손상을 주지 않아야하는 이번 수술은 중국에서도 고난도 수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로보트는 몸이 아픈 학생을 대신해 수업에 출석한 이른바 대출자입니다.

병원에 누워 있는 학생은 마치 비디오 게임을 즐기듯 버튼 하나로 로봇을 움직입니다.

로봇이 보내주는 화면을 통해 선생님 강의는 물론 친구들과의 토론에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발명된 이 로봇은 임대하는데 7만 달러 든다고 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는 지금] 6월 6일은 ‘악마의 날?’ 外
    • 입력 2006-06-06 08:40:38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여러분은 숫자와 관련된 미신을 믿으십니까? 오늘은 2006년 6월 6일, 백 년만에 숫자 6이 세번 겹치는 날이라고 합니다. 미국 등 서구에서는 오늘을 악마의 날로 생각해 긴장하고 있습니다. 국제팀 이충형 기자입니다. 6월 6일을 맞아 숫자 '666'을 다룬 공포 영화도 리메이크된다면서요? <리포트> 네,공포영화 오멘을 기억하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숫자 666을 새롭게 다룬 오멘의 리메이크 작품이 예정된 개봉일을 앞당겨서 오늘 미국에서 개봉됩니다. 미국의 20세기 폭스사가 만든 리메이크 영화 오멘입니다. 악마의 숫자 666을 몸에 새기고 태어난 소년 데미안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영상화됐습니다. 원래 기독교 성경의 요한 계시록에는 숫자 6이 세번 겹치는 666을 짐승의 숫자로 기록하는 등 절대 금기로 여기고 있는데요, 특히 사람의 몸에 이 숫자가 새겨지는 것은 종말을 의미하는 걸로 받아들입니다. 이때문에 미국의 레이건 전 대통령은 퇴임후 고향의 집 주소가 666번지인 것을 보고 668번지로 바꾼 일화도 있습니다. 또 기독교인들 가운데 이날은 직장에서 새로운 결정을 하거나 중요한 계약에 서명을 하는 걸 꺼리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또 병원에서는 환자들이 이날을 피해 수술이나 분만 일정을 조정해 달라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결혼 일정을 바꾸는 예비 부부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6월 6일이 기억하기 좋은 날자인만큼 오히려 이날을 택하는 신혼부부도 있다고 합니다. 씨름은 세계적으로 널리 행해지는 스포츠입니다. 특히 서양에서는 레슬링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씨름이 있는데요,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른바 손가락 씨름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장사가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힘을 쓰고 있습니다. 손가락에 걸린 고무밴드를 잡아당겨 딸려오는 사람이 지는 경기. 힘이 센 선수 보다는 기술이 뛰어난 선수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손바닥에 마그네슘을 바르면 마찰력을 줄일수는 있지만 손가락에 피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관객들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맥주를 즐기면서 구경할수 있습니다. 신은 존재할까요? 한 남자가 성난 사자떼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신이 존재한다면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이란 말을 외치면서 사자우리로 뛰어든 이 남자는 결국 사자 4마리에게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물원에서 일어난 참혹한 사고였지만 또다른 위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구출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팔이 3개가 달린 아기가 오늘 수술을 받습니다. 왼쪽 팔이 2개인채로 태어난 아기는 그동안 부모들의 상심 속에 보살핌을 받아 왔는데요, 비정상적인 왼쪽의 두팔 가운데 발육이 늦은 하나를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신경과 혈관에 손상을 주지 않아야하는 이번 수술은 중국에서도 고난도 수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로보트는 몸이 아픈 학생을 대신해 수업에 출석한 이른바 대출자입니다. 병원에 누워 있는 학생은 마치 비디오 게임을 즐기듯 버튼 하나로 로봇을 움직입니다. 로봇이 보내주는 화면을 통해 선생님 강의는 물론 친구들과의 토론에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발명된 이 로봇은 임대하는데 7만 달러 든다고 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