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추락했나?…잇단 추락에 공군 침울

입력 2006.06.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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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최첨단 전투기인 F-15K가 왜 추락했을까요?

공군은 원인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공군의 차세대 주력기인 F-15K, 엔진이 두 개인 데다가 나선형으로 급강하하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기체 스스로 자세를 회복해 조종이 가능한 최신예 전투기라고 공군은 설명합니다.

또 조종사가 두 명이라 동시에 비행 착각에 빠지지 않는 한 비상 탈출이 가능합니다.

야간 요격 훈련 중이었지만 미사일이나 폭탄 같은 무기는 싣지 않았다고 공군은 밝혔습니다.

그래서 왜 추락했는지, 짐작이 쉽지 않습니다.

공군은 우선 사고기 조종사들의 교신 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녹취>권오성(준장/공군 정책홍보실장) : "조사위원회에서 분석을 하고 있는데 분명히 정상적으로 임무가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교신이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또 사고 해역에서 블랙박스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블랙박스를 찾지 못하더라도 함께 훈련한 다른 전투기에 비행자료가 남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합니다.

공군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만큼 사고 원인을 기체 결함이나 조종 미숙 어느 한쪽으로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도입된 최신예기인 만큼 조종사도 다 공군에서 손꼽히는 베테랑들이었습니다.

순직한 고 김성대 중령은 공군사관학교 졸업 때 국무총리상을 받았으며, 비행 경력 천9백여 시간에 이르는 최정예 조종사였다고 공군은 전합니다.

<녹취>권오성(준장/공군 정책홍보실장) : "처음부터 F-15K 조종사로 선발이 돼서 도미 교육을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받고 와있던 교관입니다."

고 이재욱 소령도 비행 경력 천 시간의 뛰어난 조종사였다고 합니다.

지난달 5일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 소속 A-37기가 추락한 지 한 달여 만에 또 차세대 주력기 F-15K까지 추락하자 공군은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특히 두 차례 다 최정예 조종사들이 희생된 데 대해 공군 장병들은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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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추락했나?…잇단 추락에 공군 침울
    • 입력 2006-06-08 20:02:35
    뉴스타임
<앵커 멘트> 그렇다면 최첨단 전투기인 F-15K가 왜 추락했을까요? 공군은 원인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공군의 차세대 주력기인 F-15K, 엔진이 두 개인 데다가 나선형으로 급강하하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기체 스스로 자세를 회복해 조종이 가능한 최신예 전투기라고 공군은 설명합니다. 또 조종사가 두 명이라 동시에 비행 착각에 빠지지 않는 한 비상 탈출이 가능합니다. 야간 요격 훈련 중이었지만 미사일이나 폭탄 같은 무기는 싣지 않았다고 공군은 밝혔습니다. 그래서 왜 추락했는지, 짐작이 쉽지 않습니다. 공군은 우선 사고기 조종사들의 교신 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녹취>권오성(준장/공군 정책홍보실장) : "조사위원회에서 분석을 하고 있는데 분명히 정상적으로 임무가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교신이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또 사고 해역에서 블랙박스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블랙박스를 찾지 못하더라도 함께 훈련한 다른 전투기에 비행자료가 남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합니다. 공군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만큼 사고 원인을 기체 결함이나 조종 미숙 어느 한쪽으로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도입된 최신예기인 만큼 조종사도 다 공군에서 손꼽히는 베테랑들이었습니다. 순직한 고 김성대 중령은 공군사관학교 졸업 때 국무총리상을 받았으며, 비행 경력 천9백여 시간에 이르는 최정예 조종사였다고 공군은 전합니다. <녹취>권오성(준장/공군 정책홍보실장) : "처음부터 F-15K 조종사로 선발이 돼서 도미 교육을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받고 와있던 교관입니다." 고 이재욱 소령도 비행 경력 천 시간의 뛰어난 조종사였다고 합니다. 지난달 5일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 소속 A-37기가 추락한 지 한 달여 만에 또 차세대 주력기 F-15K까지 추락하자 공군은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특히 두 차례 다 최정예 조종사들이 희생된 데 대해 공군 장병들은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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