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앗아간 ‘윷놀이 도박판’

입력 2006.06.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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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 놀이터에서 윷놀이 도박판을 벌여놓고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이 윷놀이 도박을 하다 돈을 잃은 60 대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시 용봉동의 한 학교 앞 놀이터에서 윷놀이가 한창입니다.

그러나 여느 노인들의 심심풀이 윷판과는 달리 젊은 남자가 판돈을 걷기 시작합니다.

10 분도 채 걸리지 않는 이 윷놀이 도박은 판돈 만 해도 한 판에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놀이터에 이처럼 윷놀이 도박판을 벌여 놓고 수수료를 챙겨온 54 살 박 모 씨 등 5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도박을 한 33 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도박장 개설 피의자: "아침 보통 12시 넘어서 그걸 해요 제가,, (한판하면 몇시간 정도 걸려요?)한판하면 7 분이나 8 분.."

이들은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 앞 놀이터에 버젓이 도박판을 차려 놓고 아침부터 하루종일 도박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도박 참가자: "그 다음날 와서 보면은 저녁,새벽 몇시까지 한다고 하더라구요. (새벽까지요?) 네,새벽까지.."

이들이 주로 노린 상대는 별다른 소일거리가 없는 60.70 대 노인들.

한달 前 60 대 노인은 놀이터에서 윷놀이 도박으로 수백만 원을 잃고난 뒤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노인들의 호주머니를 노린 이같은 윷놀이 도박판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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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숨 앗아간 ‘윷놀이 도박판’
    • 입력 2006-06-08 20: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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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 놀이터에서 윷놀이 도박판을 벌여놓고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이 윷놀이 도박을 하다 돈을 잃은 60 대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시 용봉동의 한 학교 앞 놀이터에서 윷놀이가 한창입니다. 그러나 여느 노인들의 심심풀이 윷판과는 달리 젊은 남자가 판돈을 걷기 시작합니다. 10 분도 채 걸리지 않는 이 윷놀이 도박은 판돈 만 해도 한 판에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놀이터에 이처럼 윷놀이 도박판을 벌여 놓고 수수료를 챙겨온 54 살 박 모 씨 등 5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도박을 한 33 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도박장 개설 피의자: "아침 보통 12시 넘어서 그걸 해요 제가,, (한판하면 몇시간 정도 걸려요?)한판하면 7 분이나 8 분.." 이들은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 앞 놀이터에 버젓이 도박판을 차려 놓고 아침부터 하루종일 도박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도박 참가자: "그 다음날 와서 보면은 저녁,새벽 몇시까지 한다고 하더라구요. (새벽까지요?) 네,새벽까지.." 이들이 주로 노린 상대는 별다른 소일거리가 없는 60.70 대 노인들. 한달 前 60 대 노인은 놀이터에서 윷놀이 도박으로 수백만 원을 잃고난 뒤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노인들의 호주머니를 노린 이같은 윷놀이 도박판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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