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건강보험료 환급 사기

입력 2006.06.08 (20: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건강보험료를 환급해주겠다며 가입자에게 전화를 한 뒤 돈을 가로채는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에 사는 김 모씨는 지난 6일 오전 국민건강보험료를 환급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공단 직원이라고 밝힌 이 남자는 휴일이라 정상적인 입금이 안된다며 김씨에게 가까운 현금인출기로 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피해자 : "새로운 컴퓨터 기술시스템을 도입해서 새로운 방법으로 입금을 하게 되었다. 오늘 휴일이라서 직접 카드를 가지고 ATM기로 가서 지시하는 대로 해야 돈이 입금된다."

전화로 지시를 받으며 인출기 버튼을 누르던 김씨가 보험료 환급은 커녕 오히려 자신의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110만여 원이 송금된 후였습니다.

<녹취>피해자 :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비밀번호를) 눌렀다. 그리고 나서 확인을 누르니까 명세표가... 아 이게 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구나..."

이 모씨도 똑같은 방법으로 4백여 만원이 인출되는 사기를 당했습니다.

이처럼 건강보험공단 직원을 사칭하며 보험료를 환급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가입자들의 민원이 전국적으로 60여 건에 이릅니다.

그러나 건강보험공단은 보험료를 환급 때 대상자에게 안내문을 우선 발송해 송금받을 계좌번호를 접수받지, 가입자들이 현금인출기를 직접 찾아가야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성복(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본부 감사평가팀장) : "가입자들이 안내문을 보고 환급받을 수 있는 계좌를 전화나 방문,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보험가입자들에게 안내문에 따른 환급 절차를 확인해 환급 사기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의! 건강보험료 환급 사기
    • 입력 2006-06-08 20:32:39
    뉴스타임
<앵커 멘트> 건강보험료를 환급해주겠다며 가입자에게 전화를 한 뒤 돈을 가로채는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에 사는 김 모씨는 지난 6일 오전 국민건강보험료를 환급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공단 직원이라고 밝힌 이 남자는 휴일이라 정상적인 입금이 안된다며 김씨에게 가까운 현금인출기로 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피해자 : "새로운 컴퓨터 기술시스템을 도입해서 새로운 방법으로 입금을 하게 되었다. 오늘 휴일이라서 직접 카드를 가지고 ATM기로 가서 지시하는 대로 해야 돈이 입금된다." 전화로 지시를 받으며 인출기 버튼을 누르던 김씨가 보험료 환급은 커녕 오히려 자신의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110만여 원이 송금된 후였습니다. <녹취>피해자 :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비밀번호를) 눌렀다. 그리고 나서 확인을 누르니까 명세표가... 아 이게 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구나..." 이 모씨도 똑같은 방법으로 4백여 만원이 인출되는 사기를 당했습니다. 이처럼 건강보험공단 직원을 사칭하며 보험료를 환급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가입자들의 민원이 전국적으로 60여 건에 이릅니다. 그러나 건강보험공단은 보험료를 환급 때 대상자에게 안내문을 우선 발송해 송금받을 계좌번호를 접수받지, 가입자들이 현금인출기를 직접 찾아가야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성복(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본부 감사평가팀장) : "가입자들이 안내문을 보고 환급받을 수 있는 계좌를 전화나 방문,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보험가입자들에게 안내문에 따른 환급 절차를 확인해 환급 사기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