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0.25%P 인상…주가 폭락

입력 2006.06.08 (22:23) 수정 2006.06.0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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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예상을 깨고 콜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어제 미국발 악재에 이은 국내 콜금리 인상소식으로 주식시장은 또 다시 폭락했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넉달만에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콜 금리는 지난 해 10월부터 0.25% 포인트씩 네차례 오르면서 지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녹취>한국은행 관계자: "수출 등이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어서 4.25%가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에는 충분.."

당초 금융시장에선 경기회복을 돕기 위한 콜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지만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와 집값을 잡는 것을 보다 중요시했습니다.

0.25% 포인트 인상 자체는 크지 않지만 부동산 시장에 주는 심리적 충격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하반기에 집중된 부동산 대책과 맞물리면 금리 인상은 충분히 효과를 볼수 있을것."

콜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은 7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34포인트 이상 폭락한 코스피 지수는 콜금리 인상이 발표되자 40포인트 이상 더 빠져 결국 1223.13에 장을 마쳤습니다.

<인터뷰>양경식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부장): "예상치못한 콜금리가 인상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로 주가가 폭락했다.."

은행들은 발빠르게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국민과 신한, 하나 등이 각각 0.1-0.3%포인트 까지 올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떨어졌지만 어제보다 5원 20전 오른 953원 40전으로 마감됐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어 원화환율의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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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금리 0.25%P 인상…주가 폭락
    • 입력 2006-06-08 21:04:45
    • 수정2006-06-08 22: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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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예상을 깨고 콜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어제 미국발 악재에 이은 국내 콜금리 인상소식으로 주식시장은 또 다시 폭락했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넉달만에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콜 금리는 지난 해 10월부터 0.25% 포인트씩 네차례 오르면서 지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녹취>한국은행 관계자: "수출 등이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어서 4.25%가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에는 충분.." 당초 금융시장에선 경기회복을 돕기 위한 콜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지만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와 집값을 잡는 것을 보다 중요시했습니다. 0.25% 포인트 인상 자체는 크지 않지만 부동산 시장에 주는 심리적 충격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하반기에 집중된 부동산 대책과 맞물리면 금리 인상은 충분히 효과를 볼수 있을것." 콜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은 7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34포인트 이상 폭락한 코스피 지수는 콜금리 인상이 발표되자 40포인트 이상 더 빠져 결국 1223.13에 장을 마쳤습니다. <인터뷰>양경식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부장): "예상치못한 콜금리가 인상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로 주가가 폭락했다.." 은행들은 발빠르게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국민과 신한, 하나 등이 각각 0.1-0.3%포인트 까지 올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떨어졌지만 어제보다 5원 20전 오른 953원 40전으로 마감됐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어 원화환율의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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