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축포의 주인공은 누구?

입력 2006.06.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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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월드컵 본선 첫 골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독일 뮌헨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출전하는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베르더 브레멘)와 루카스 포돌스키(FC쾰른)가 첫 골 주인공의 가장 유력한 후보들이다.
이번 개막전은 안방에서 우승까지 노리고 있는 독일의 압도적 우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독일의 최전방에 투톱으로 포진하는 클로제와 포돌스키가 첫 골을 기록할 확률이 가장 높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클로제는 당시 5골을 몰아치며 독일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전차 군단'의 간판 스트라이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25골)과 최우수선수(MVP) 등 2관왕에 오른 클로제는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다.
A매치 55경기에서 24골을 터뜨린 클로제는 "4년 전 월드컵 때보다 한두골 더 넣는 게 목표"라고 말할 정도로 골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독일의 새별' 포돌스키도 개막전에서 첫 골로 월드컵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하겠다는 각오다.
포돌스키는 독일월드컵 예선 12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이번 축제를 빛낼 차세대 공격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2004년 6월 독일 대표팀에 합류한 포돌스키는 A매치 25경기에 나서 12골이나 터뜨리는 등 타고난 골 결정력으로 '독일 축구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평가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코스타리카는 '국민 영웅' 파울로 완초페(에레디아노)가 첫 골을 성공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은 표범'으로 불리는 특급 골잡이 완초페는 10년째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서 A매치 69경기에서 무려 43골이나 뽑아냈다.
더비 카운티와 웨스트 햄,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무대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완초페는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득점력으로 개막전에서 언제든지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실력의 보유자.
182cm의 큰 키에 정교한 볼 키핑 능력의 장점을 이용, 월드컵 예선 14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는 등 무서운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첫 골의 주인공이 '주연급'에서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예측할 수 없는 축구 세계에서 유명세가 덜한 조연들이 첫 골의 영광을 차지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일월드컵대회 1호 골의 영광은 티에리 앙리(아스날),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등 내로라하는 프랑스의 골잡이들이 아닌 무명 선수였던 세네갈의 파파 부바 디오프에게 돌아갔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개막 경기인 브라질-스코틀랜드전에서 첫 골의 행운도 브라질의 30세 노장 미드필더 카를로스 세자르 삼파이오가 차지했다.
이번 개막전이 득점 없이 비긴다면 첫 골의 기회는 10일 오전 4시 겔젠키르헨에서 열리는 폴란드-에콰도르 A조 두 번째 경기로 넘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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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개막 축포의 주인공은 누구?
    • 입력 2006-06-09 10:16:07
    연합뉴스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첫 골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독일 뮌헨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출전하는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베르더 브레멘)와 루카스 포돌스키(FC쾰른)가 첫 골 주인공의 가장 유력한 후보들이다. 이번 개막전은 안방에서 우승까지 노리고 있는 독일의 압도적 우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독일의 최전방에 투톱으로 포진하는 클로제와 포돌스키가 첫 골을 기록할 확률이 가장 높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클로제는 당시 5골을 몰아치며 독일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전차 군단'의 간판 스트라이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25골)과 최우수선수(MVP) 등 2관왕에 오른 클로제는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다. A매치 55경기에서 24골을 터뜨린 클로제는 "4년 전 월드컵 때보다 한두골 더 넣는 게 목표"라고 말할 정도로 골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독일의 새별' 포돌스키도 개막전에서 첫 골로 월드컵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하겠다는 각오다. 포돌스키는 독일월드컵 예선 12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이번 축제를 빛낼 차세대 공격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2004년 6월 독일 대표팀에 합류한 포돌스키는 A매치 25경기에 나서 12골이나 터뜨리는 등 타고난 골 결정력으로 '독일 축구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평가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코스타리카는 '국민 영웅' 파울로 완초페(에레디아노)가 첫 골을 성공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은 표범'으로 불리는 특급 골잡이 완초페는 10년째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서 A매치 69경기에서 무려 43골이나 뽑아냈다. 더비 카운티와 웨스트 햄,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무대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완초페는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득점력으로 개막전에서 언제든지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실력의 보유자. 182cm의 큰 키에 정교한 볼 키핑 능력의 장점을 이용, 월드컵 예선 14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는 등 무서운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첫 골의 주인공이 '주연급'에서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예측할 수 없는 축구 세계에서 유명세가 덜한 조연들이 첫 골의 영광을 차지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일월드컵대회 1호 골의 영광은 티에리 앙리(아스날),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등 내로라하는 프랑스의 골잡이들이 아닌 무명 선수였던 세네갈의 파파 부바 디오프에게 돌아갔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개막 경기인 브라질-스코틀랜드전에서 첫 골의 행운도 브라질의 30세 노장 미드필더 카를로스 세자르 삼파이오가 차지했다. 이번 개막전이 득점 없이 비긴다면 첫 골의 기회는 10일 오전 4시 겔젠키르헨에서 열리는 폴란드-에콰도르 A조 두 번째 경기로 넘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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