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검찰 출두

입력 2000.09.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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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사임한 박지원 전 장관이 검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고, 이운영 씨도 예정대로 오늘 자진 출두할 것으로 보여서 신용보증기금 대출 압력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에 조종옥 기자입니다.
⊙기자: 외곽을 돌며 압력설을 주장해 온 이운영 씨가 오늘 검찰에 출두합니다.
⊙손범규(변호사/이운영 씨 변호인): 이제 확정되어 있는 출두는 어디까지나 국민에게 정정당당히 입장을 밝히기 위한 자진출두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기자: 이 씨가 출두하면 검찰은 신용보증기금 임직원들부터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정황조사를 마친 뒤 박지원 전 장관을 소환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씨의 주장대로 박 전 장관이 두 차례 전화를 걸었는지, 통화를 했다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두 사람을 대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가 보복수사라고 주장해 온 경찰청 조사과, 이른바 사직동팀의 내사과정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합니다.
검찰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이수길 한빛은행 부행장에게 세 차례 전화를 건 경위와 통화내용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검찰수사는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보다는 신용보증기금 보증압력 의혹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와 박 전 장관을 서울지검 특수부에서 조사할지, 동부지청에서 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부지청에서 하면 이 씨의 개인비리만 조사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시각이 부담이고, 서울지검 특수부에서 맡을 경우에는 한빛은행 사건과 신용보증기금 사건이 뒤엉켜 다시 의혹만 키우지 않을까 하는 고민 때문입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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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검찰 출두
    • 입력 2000-09-21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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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사임한 박지원 전 장관이 검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고, 이운영 씨도 예정대로 오늘 자진 출두할 것으로 보여서 신용보증기금 대출 압력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에 조종옥 기자입니다. ⊙기자: 외곽을 돌며 압력설을 주장해 온 이운영 씨가 오늘 검찰에 출두합니다. ⊙손범규(변호사/이운영 씨 변호인): 이제 확정되어 있는 출두는 어디까지나 국민에게 정정당당히 입장을 밝히기 위한 자진출두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기자: 이 씨가 출두하면 검찰은 신용보증기금 임직원들부터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정황조사를 마친 뒤 박지원 전 장관을 소환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씨의 주장대로 박 전 장관이 두 차례 전화를 걸었는지, 통화를 했다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두 사람을 대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가 보복수사라고 주장해 온 경찰청 조사과, 이른바 사직동팀의 내사과정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합니다. 검찰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이수길 한빛은행 부행장에게 세 차례 전화를 건 경위와 통화내용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검찰수사는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보다는 신용보증기금 보증압력 의혹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와 박 전 장관을 서울지검 특수부에서 조사할지, 동부지청에서 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부지청에서 하면 이 씨의 개인비리만 조사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시각이 부담이고, 서울지검 특수부에서 맡을 경우에는 한빛은행 사건과 신용보증기금 사건이 뒤엉켜 다시 의혹만 키우지 않을까 하는 고민 때문입니다. KBS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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