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서양에서 유행

⊙앵커: 그 동안 동양의 미신으로 치부됐던 풍수지리가 요즘 서양인들 사이에서 유행이라고 합니다.
행운과 부를 추구하는 미국인들 사이에 풍수를 응용한 실내장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을 소현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푸른 눈, 금발머리 미국 여인이 풍수에 따라 돌로 된 동물조각을 문 앞에 설치합니다.
집안에 행운을 불러온다는 에너지를 불러모으기 위해서입니다.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통해 행운을 불러온다는 동양의 풍수가 캘리포니아 남부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풍수 인테리어를 믿는 주부들은 싱크대의 수도에서부터 거실 장식품 등 집안에 놓여지는 모든 물품을 풍수에 따라 설치합니다.
⊙풍수인테리어 컨설턴트: 행운의 기를 여러분의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세요.
⊙기자: 주요 풍수가들은 풍수인테리어를 자문하면서 1시간에 최고 수천달러를 벌어들입니다.
배우 롭 로웬은 의상실을,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호텔 전체를 풍수에 따라 꾸몄습니다.
이 중국 전통차 전문점도 행운의 기가 흐르도록 풍수에 따라 실내장식을 설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가 기에너지를 방해한다며 실내에서 휴대폰 사용도 금지시켰습니다.
⊙풍수인테리어 컨설턴트: 대문 앞이든 어디서든 풍수가 집안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끼칩니다.
⊙기자: 과거 동양의 미신적인 풍속으로 치부됐던 풍수, 그러나 이제는 부와 행운을 추구하는 서양인들 사이에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