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재미있는 경기 선사 만족”

전 세계의 눈이 쏠린 월드컵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 감독은 많은 골을 통해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승점 3을 얻은 것에 만족한다"고 말해 대승에도 불구하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 일문일답.

--개막전 경기에 만족하는가.
▲중요한 경기에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를 냈다.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대량 득점을 거둬 재미 있는 경기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대승을 거둔 것보다는 승점 3점을 얻었고 2골차를 기록한 것이 중요하다.

--미하엘 발라크를 기용하지 않은 이유는.
▲발라크를 기용하지 않은 것은 감독으로서 정상적인 결정이다. 아직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전체 팀을 위해 당연한 것이다. 그의 상태에 대해서는 의료진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다.
발라크는 훈련일정을 잘 소화했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에 뛰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이다.

--발라크가 개막전에 뛰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명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지 기용하지 않은 것이 14일 폴란드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는가.
▲감독은 모든 경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발라크를 대신해 기용한 팀 보로브스키의 경기 결과에 만족하는가.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는 이 포지션을 소화할 능력이 있다. 앞으로 경기를 해가면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비라인에 대한 평가는.
▲두 골을 내주는 등 아직 보완할 점이 있지만 앞으로 경기에서는 더 조직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감독석에서 과도한 행동과 몸짓을 보였다.
▲개막전을 아주 중요한 경기며 나와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으며 이런 열정이 표출된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