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자르카위 구타 사망 주장 논란

입력 2006.06.12 (08:09) 수정 2006.06.12 (08: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라크 알카에다 지도자 알 자르카위가 폭격 직후 살아있었다는 발표에 이어 이번엔 미군 병사들에게 맞아 숨졌다는 주장까지 나와 그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이라크 정부는 당초 알 자르카위가 폭격으로 즉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틀후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은 알 자르카위가 폭격 후 살아있었다고 당초 발표를 번복했습니다.

여기에다 이번엔 미군의 구타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모하메드라는 목격자는 미군 병사들이 자르카위로 추정되는 남자를 때려서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모하메드(이라크 바쿠바시 주민) : "미군들이 그를 구급차에서 끌어내려 그의 옷으로 얼굴을 감싼 뒤 마구 때렸습니다. 그는 죽었고 코에서 피가 흘러 나왔습니다."

이에대해 이라크 정부의 루바이에 국가안보 고문은 알 자르카위가 폭격 후 수분 동안 살아 있었지만 이내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루바이에(이라크 국가안보 고문) : "알 자르카위는 살아 있었습니다. 들것에 옮겨 치료를 해서 살리려고 했습니다. 알 자르카위는 무슨 말을 하려 했지만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마크 키밋 미 중부군 부사령관도 검시 결과 구타 등의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라크 정부 당국의 거듭된 확인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부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알 자르카위의 사망 경위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알 자르카위 구타 사망 주장 논란
    • 입력 2006-06-12 07:19:57
    • 수정2006-06-12 08:20:19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이라크 알카에다 지도자 알 자르카위가 폭격 직후 살아있었다는 발표에 이어 이번엔 미군 병사들에게 맞아 숨졌다는 주장까지 나와 그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이라크 정부는 당초 알 자르카위가 폭격으로 즉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틀후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은 알 자르카위가 폭격 후 살아있었다고 당초 발표를 번복했습니다. 여기에다 이번엔 미군의 구타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모하메드라는 목격자는 미군 병사들이 자르카위로 추정되는 남자를 때려서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모하메드(이라크 바쿠바시 주민) : "미군들이 그를 구급차에서 끌어내려 그의 옷으로 얼굴을 감싼 뒤 마구 때렸습니다. 그는 죽었고 코에서 피가 흘러 나왔습니다." 이에대해 이라크 정부의 루바이에 국가안보 고문은 알 자르카위가 폭격 후 수분 동안 살아 있었지만 이내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루바이에(이라크 국가안보 고문) : "알 자르카위는 살아 있었습니다. 들것에 옮겨 치료를 해서 살리려고 했습니다. 알 자르카위는 무슨 말을 하려 했지만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마크 키밋 미 중부군 부사령관도 검시 결과 구타 등의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라크 정부 당국의 거듭된 확인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부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알 자르카위의 사망 경위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