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호 前 재경부 국장 억대 수수 체포

입력 2006.06.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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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 국장이 현대차 부채탕감과 관련해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오늘 아침 체포됐습니다.
변씨와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인수 의혹 사건과의 관련성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지낸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는 오늘 오전 8시 40분 쯤 자택에서 체포됐습니다.

현대차 계열사의 부실채권 탕감 과정에서 로비스트 역할을 한 김동훈 전 회계법인 대표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돈을 받은 시점은 지난 2001년에서 2002년 사이로, 검찰은 김동훈씨가 현대차로부터 받은 41억 여원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 부실채권 탕감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첫번 째 관계인사입니다.

검찰은 일단 변 전 국장이 현대차 로비와 관련해 돈을 받은 단서가 포착돼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론스타 수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 수사를 담당하는 대검 중수1과가 변 전 국장을 체포한 직후 론스타를 수사하고 있는 중수 2과는 변 전 국장이 대표로 있는 보고펀드를 압수수색해 관련자료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변 전 국장은 외환은행 매각 추진 당시 이른바 '비밀대책회의'를 주도했고 금감위에 론스타로의 매각협조를 부탁하는 공문까지 보냈습니다.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 핵심역할을 했던 변 전 국장의 체포로 외환은행 헐값 매각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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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양호 前 재경부 국장 억대 수수 체포
    • 입력 2006-06-12 21: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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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 국장이 현대차 부채탕감과 관련해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오늘 아침 체포됐습니다. 변씨와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인수 의혹 사건과의 관련성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지낸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는 오늘 오전 8시 40분 쯤 자택에서 체포됐습니다. 현대차 계열사의 부실채권 탕감 과정에서 로비스트 역할을 한 김동훈 전 회계법인 대표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돈을 받은 시점은 지난 2001년에서 2002년 사이로, 검찰은 김동훈씨가 현대차로부터 받은 41억 여원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 부실채권 탕감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첫번 째 관계인사입니다. 검찰은 일단 변 전 국장이 현대차 로비와 관련해 돈을 받은 단서가 포착돼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론스타 수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 수사를 담당하는 대검 중수1과가 변 전 국장을 체포한 직후 론스타를 수사하고 있는 중수 2과는 변 전 국장이 대표로 있는 보고펀드를 압수수색해 관련자료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변 전 국장은 외환은행 매각 추진 당시 이른바 '비밀대책회의'를 주도했고 금감위에 론스타로의 매각협조를 부탁하는 공문까지 보냈습니다.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 핵심역할을 했던 변 전 국장의 체포로 외환은행 헐값 매각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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