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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라열 씨 “학교 이름에 먹칠, 평생 갚겠다”
입력 2006.06.13 (16:42) 수정 2006.06.13 (19:12) 연합뉴스
탄핵사태로 12일 서울대 총학생회직에서 물러난 황라열씨가 13일 서울대 포털사이트 `스누라이프'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학우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학교의 얼굴에 먹칠을 한 점 평생을 살면서 갚아 나가겠다"며 "능력이 버거운 제가 많은 분들께 민폐를 끼치게 돼 정말 죄송하다는 것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막상 탄핵을 당하고 보니 실연 직후의 `가슴에임' 같은 것도 느껴지고 많이 아파 태어난 이후 가장 많이 울어본 것 같다"면서도 "어제 탄핵을 통해 나름대로 죄값을 치뤘다고 생각하니 그나마 마음이 편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탄핵이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도 자진사퇴를 결심하지 않았던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사퇴를 조언하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절차적 방법'을 못 지켜 왔기 때문에 총학생회장으로서 마지막에라도 민주적 절차와 방법론을 지키자는 게 내 의지였다"고 탄핵 절차를 감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황씨는 그간의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노력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청문회를 앞두고 의혹에 대한 자료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너무 없어 너무 힘들었다"며 "다음에 혹시 누구에게 증명을 요청할 때 정황적 증거들도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황씨는 "학교 이름에 먹칠을 해 놓았기 때문에 서울대 졸업이란 이력을 쓰기도 죄스러운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자퇴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힘든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하고 싶은 일과 약속드린 많은 일들을 지키지 못하고 물러나서 죄송하다"며 "이 빚은 평생의 숙제로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겠으며 믿고 학생회장을 맡겨 주신 여러분들께 앞으로의 남은 삶을 걸고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 글은 조회수 천건을 넘기며 서울대 학우들에게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다음은 황라열 씨가 '스누라이프'에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전(^^)총학생회장 황라열입니다.

아~주 오랫만에 편히 글을 써보네요.
워낙에 공식적인 글쓰기에 서투른지라 근래에 딱딱한 글들만 쓰면서 머리에 쥐나다가 간만에 원래 스타 일대로 글을 쓰니 글쓸맛 나네요 ㅋ
애시당초 "장"급이 안되는 사람이었나봐요.

사람들의 모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당연히 모두를 이끌어가야 하는게 자연의 순리인데, 서울대에서 가장 멍청한 놈이 학생회장 자리에 앉아있으니 이런 일들이 생겼나봅니다

학교의 얼굴에 먹칠을 한 점, 평생을 살면서 갚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워낙에 살아온 인생이 하고 싶은 일들만 하고 살아오고, "책임"이라는 것을 트레이닝할 기회도 없이 갑자기 학생회장이란 자리에 앉으니 능력이 버거워 많은 분들께 민폐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항상 빚진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몫인것 같습니다.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한가지 그나마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는건, 앞으로 서울대에서 저같이 지도자의 능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이 다시는 학생회장이 되지 않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지 않았나 하는 뿌듯함^^입니다.

딱 2달 일했습니다. 정말로 책임감이라는 단어에 눌려살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워낙에 사적(?)인 필드에서만 살아왔던 놈이라 적응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인으로서 감히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다만 한가지 꼭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학생 여러분들이 조금만 더 학생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정말 멋지고 책임감있는 지도자를 뽑아 달라는 것입니다.

저처럼 학교 망신시키는 사람이 다시 한번 출현한다면 작금의 책임감을 가지고 논개가 되어 한강에서
장렬히 다이빙하겠습니다 ㅡ,.ㅡ

휴...
글을 쓰는 도중에(지금 겜방에 와있습니다) 티비에서 황라열이가 나오길래 잠시 봐줬습니다 ㅋ
옆 사람들이 볼까봐 두렵군요 웅
"탄핵"이라는 글자가 왕따시 만하게 눈에 들어오네요
저 단어가 제 인생과 엮일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었는데...ㅋ
나이 서른이 되기 전에 정말 많은 일을 겪네요(사실 제가 매번 서른서른 했지만 제 생일이 8월인데 아직 생일이 안지났으니 현재는 스물아홉 20대입니다 ㅎㅎ 헉..이것도 말바꾸기라고 또 두들겨맞을 수 있겠군요. 그냥 "상식선에서" 즐겨주시길^^)

솔직히 요즘 하두 까여서 아무렇지도 않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잠시 눈 좀 붙이고 새로운 하루가 밝아오니 그 뭐랄까 실연 직후의 그 가슴에임이라고 할까, 아무튼 저기 심장쪽 어딘가가 꽉 막힌 듯 하면서 아무튼 많이 아프네요 씨익~ 쪽팔린 얘기지만 어제는 아마도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어본 듯 하네요.

뭐 억울한 거야 이제 나이가 몇 개인데 그런 걸로는 꿈쩍도 안하는데, 같이 일했던 우리 집행부 친구들을 보니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으이구 줄 한번 잘못 서서 이게 뭔 고생이랍니까
그것도 하나같이 황라열이보다는 다들 똑똑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인데..

부디 학생회장은 병신같고 거짓말쟁이였다고 기억하셔도 좋지만 49대 총학생회 집행부 사람들은 저와는 정반대로 성실하고 정직하며 멋진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합니다
아마도 다른 학생회장분들 같았으면 정말 멋지게 "탄핵의 변" 뭐 이렇게 제대로 된 글 하나 올라와 있을 시간에 저는 겜방에 앉아서 이렇게 찌질대다보니 신세가 더더욱 처량해지는군요
그래도 어떻한답니까 이게 제 스타일인데요 ㅋ
물론 이래서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욕도 많이 먹다가 결국 "일반 학우"가 되었지만요^^

그래도 이제 학생회장도 아니니 정말 맘이 편하군요
뒷생각없이 맘대로 글을 쓸 수 있으니 ㅎㅎ
참, "일반 학우"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어제 솔직히 탄핵되는 자리에서 억울해 죽는줄 알았어요
저는 "일반 학우"라는 말은 제 입에 익숙치도 않은 말인데 자꾸 저보고 "황라열씨는 학생사회를 "일반 학우"와 운동권으로 분리하는 발언으로 학생 사회의 분열 어쩌구저쩌구...."
웅... 뭐 이 글이 그동안 제가 해왔던 "해명"(으휴.. 다시는 이런 단어 살면서 안만나고 싶습니다)글은 아니지만, 그래도 말할건 말해야죠 버럭
아무튼 저는 "일반 학우" 발언한 적이 없어요~ 억울해요~ ㅋ

이번 사태 중에는 한번도 입밖에 낸 적 없던 "특차"가 탄핵 직전까지 발목을 잡더니 탄핵되는 날은 "일반 학우"가 저를 두번 죽이더군요 ㅡ,.ㅡ

역시나..
또 이렇게 주저리 거리다보니깐 만담으로 흘러가는군요
이제 어디가서 "장"급 일들은 죽었다 깨나도 안맡으렵니다
시골가서 농사지으면서 사람들에게 썰을 푸는 만담꾼이 제게 가장 어울리는 일인것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면 거짓말을 잘한다니 소설가가 되던지 ㅋ

실은 글을 쓰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이 그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사과"문제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사과"는 처음과 끝에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의 처음이 제 사과문(5.26)을 통해서 시작되었고 오늘(6.13) 탄핵의 변으로 마무리를 지으니 나름 결자해지네요. 유감스럽게도 사과의 내용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그간 수많은 루머와 의혹이 일었으나 달라진건 제가 학생회장직을 내놓은 것 뿐이지 사과할 내용도 태도도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다만, 일이 이렇게 커지게 된 것에 대해 총체적인 책임을 져야하는 사과가 추가되어야 하겠군요. 그래도 그나마 마음이 편한건 어제 탄핵을 통해 나름대로 죄값을 치루었다고 생각하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어제는 생각이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사퇴촉구가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상황에서 저도 상식(ㅋ 저도 이제 이 단어만 나와도 웃겨요)이 있는 사람인데 당연히 자진 사퇴가 모양새도 좋고 비록 이제는 남아있지도 않은 명예지만 아무튼 좀 더 명예스럽고하니 사퇴를 심각히 고려해 보았지요. 그렇다고 탄핵안이 발의되면 부결될 가능성이 있느냐, 절대 아니다, 라는 상황에서 저는 탄핵을 선택했습니다.

부모님을 비롯해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100이면 100 자진 사퇴해서 명예롭게 물러나라는 말씀들을 해주셨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탄핵을 선택한 이유는, 지금까지 제가 지키지 못했던 "절차적 방법"에 대한 마지막 책임있는 자세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한총련 탈퇴도 그렇고, 총학생회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에 있어서도 제 멋대로였습니다
절차적 방법보다는 당위에 근거했고, 제 개인의 가치 판단을 우선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심판받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이라도 민주적 절차와 그 방법론을 지키자라는게 제 마지막 의지였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가 탄핵되는 그 자리를 끝까지 지켰습니다(솔직히 앉아있기 너무 힘든 자리였습니다 도살장에 와있는 기분이더군요)
전학대회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총학생회의 위상을 망가뜨린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더 나아가 외부에서 보기에 저 놈이 빠져나가려는 것이 아니라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서 제대로된 "응징"을 받는구나, 라는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황라열이 하나는 죽어도 상관없지만 황라열이가 전학대회, 총학생회, 서울대학교를 망가뜨리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더불어 제가 "2/3의 출석이 불가능하다"라는 발언을 한 것은 전체학생회의를 두고 말씀드린 것임을 이 자리를 빌어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전체 학생이 대략 19000명인데 그 중 2/3가 모인다는게 말이 되느냐, 불가능하다, 라고 말한 것이 곡해가 된 듯 싶습니다
그리고 쪽팔리지만, 저는 탄핵이 전학대회에서 통과될 수 있다는 것은 어제 알았습니다 ㅡ,.ㅡ
제가 머리가 좀 나빠서 전학대회에서는 2/3가 모여 과반이 되면 탄핵안이 통과되고 그 최종 판단은 전체학생회의나 총투표에서 이루어지는 줄 알았던거죠
제가 무슨 용가리통뼈도 아니고 전학대회 2/3였으면 어디서 감히 그런 말 꺼내지도 못했겠죠 웅
이 정도 멍청하니 탄핵되어도 싸죠 뭐
아무튼 안그래도 말실수가 많은 놈인데 그 발언 덕분에 어제 대의원님들이 오기가 생기셨는지 전학대회장이 인산이해를 이루었습니다
향후 몇년간 그 정도 인원의 전학대회는 다시 보기 힘들 것 같다고들 말씀하시더군요 ㅋ

좌우지간 서울대 60년만의 처음 탄핵이라고 기사도 나오던데, 이번 사태 덕분에 아무도 들춰보지 않았던 학생회칙의 탄핵도 이제 세상의 빛을 봤고 ㅋ 앞으로 저와 같은 사기꾼이 다시 출몰하지 않도록 학교를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이 더욱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탄핵과 관련해서 세칙 개정도 필요할 것 같더라구요
탄핵 전에 이 얘기 나오면 뭐 또 이 새퀴 도망갈 구석 찾는구나 하면서 혼내키실까봐 지금 말씀드립니다^^ 세칙개정 꼭 하셔야되어요~

참.. 그리고 또 드리고 싶었던 말씀이 있는데...
어차피 지금와서 해명하고 변명한다고 명예가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가쉽성 이야기지만 이번 이력 관련해서 몇가지만 말씀드릴께요
참 탄핵이 좋긴 하군요. 말 잘못해서 다시 책 잡힐 일은 없잖아요 지금 이 글을 무슨 눈에 불을 켜고 "이 놈 어떻게 죽이지"하면서 읽으실 분도 없고^^

있잖아요 다음엔 혹시 누구에게 증명을 요청하시거들랑 정황적 증거도 인정해 주세요.
무슨 말이냐면 이번 청문회 덕분에 제 탄핵이 가속화 된 것 같은데, 청문회는 증거로 싸우는 자리거든요 그럼 증거 확보가 충분히 될 정도로 시간을 주는게 보다 내실있는 담론의 장이 될 것 같아요.

이번 탄핵을 위한 전학대회에서도 이력에 관한 거의 대부분의 근거가 "불충분 혹은 불성실한 청문회"가 되던데... 이럴줄 알았어요.
그래서 지난 월요일날 청문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하루라도 더 시간을 달라고 사정사정했는데 거절 하셔서 너무 야속했습니다(지나간 얘기니깐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다음 화요일이 현충일이라 쉬는 날이었고 그러면 내가 자료를 준비할 시간이 수요일밖에 없는데 그러면 청문회 자체가 의미가 없다, 그러면 이런 결과가 나올 것이다 라고 그렇게 애처롭게 말씀드렸는데 ㅡ,.ㅡ
하루라는 시간이 얼마나 짧냐면요, 제가 하나 제안을 해볼께요.
물론 직접 하실 분은 안계시겠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한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 증명 한번 떼보세요
장담하는데 그거 하나만 해도 하루가 그냥 지나갑니다
자료 담당하는 선생님 만나야하지요, 그것도 시간 맞춰서, 학교 돌아다녀야 하지요, 게다가 그 중에 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학교 하나만 껴서 수작업으로 자료 찾기만 해도 그것만으로 하루가 다 갑니다
머릿속으로는 쉬운 일인데 막상 해보시면 얼마나 골때리는 작업인지 아실거에요
그런데 시간을 하루주고 구라황 선생의 의혹에 대한 자료를 다 준비하라니요 버럭!
한가지만 예를 들께요
무에타이 문제가 우습게도ㅡ,.ㅡ 불거졌는데, 실제로 관장님 핸드폰 번호 제가 몰랐습니다
다니던 도장에 갔더니 그 전 관장님은 다른 데로 옮기셨다는데 연락처는 모른다고 하고, 한국무에타이협회는 홈페이지도 닫혀있고, 114에 전화 걸어서 한 4-5차례 걸쳐서 협회의 사람들을 거쳐거쳐 가도 누군지는 아는데 지금 어디서 도장하고 있는지, 연락처는 무엇인지 아는 사람도 없고...
진짜 환장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게 그렇게 관장님을 찾았다한들 그 분한테 제가 프로 경기에 출전했다는 자료가 남아있다는 보장도 없고하니 정말 어찌 문제를 해결할 지 갈팡질팡이더군요
제가 출전했던 경기 자료 찾는데만도 꼬박 이틀이 걸렸습니다
저랑 대전했던 선수 연락처를 간신히 알아서 그 쪽 체육관에서 보관하고 있던 자료 받아왔죠
물론 그 증거 역시 불충분하다고 한방 먹었죠 ㅡ,.ㅡ
뭐 어차피 다 지난 일이니 이젠 쓰윽하고 웃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이런 일을 처리할 때는 "상식(ㅋ)"이 적용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또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게(사실 이건 아직도 다소 억울한 감이 있습니다만 부처의 마음으로 돌아온 제가 다시 속세로 돌아가서는 안되겠죠 ㅎ) "안했다는 증거" 찾는 건 정말 골때린 일입니다
"바다이야기"라는 게임의 음악 작업을 제가 하지 않았다라는 증거를 대라는데, 참 이거 재미있는 거죠
제가 만약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께 "당신 예전에 사람죽였었다매? 아니라는 증거대봐" 이러면 어떻게 증명하시겠어요? 그래서 그렇다면 내가 사람을 죽였었다는 증거를 대봐! 이렇게 물어보니 "누가 그러더군. 확실한 정보야. 그러니 빨리 증명해" 라고 대답을 할 경우 아마 십중팔구는 입에 거품 물겁니다
다음이 그런 경우였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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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인도박게임 ‘바다이야기’ 음향제작 관련 건

황라열 씨는 자신이 ‘바다이야기’ 음향과 무관함을 증명하는 자료로 ‘바다이야기’를 제조한 (주)에이원비즈의 공문을 제출하였습니다. 해당 공문은 “‘바다이야기’ 음향 담당자는 당사 기술 연구소의 우모 대리”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황라열 씨가 지난 5월 29일 스누라이프 서울대광장 51060번 게시글에서 “‘바다이야기’ 음향은 ‘Gamensound’에서 담당했다”고 해명한 부분과는 다른 것으로, ‘Gamensound’ 측은 “‘바다이야기’ 음향을 담당한 업체가 한 군데 더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시사저널’ 5월 29일 867호에서 황라열 씨와 ‘바다이야기’ 음향의 관계를 최초로 보도한 ‘시사저널’ 신호철 기자 역시 “황라열 씨가 직접 ‘바다이야기’ 음향을 담당했다고 말했다”고 청문회장에서 증언하였습니다. 따라서 저희 7개 언론사는 황라열 씨와 ‘바다이야기’가 무관함을 증명하는 (주)에이원비즈의 공문에 객관성이 결여돼 있거나, 혹은 황라열 씨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바다이야기’의 음향 담당자를 사칭했다는 최종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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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거는 그냥 퍼왔는데... 이런... 절대로 싸움하자는 말이 아니고 그냥 이제 다 지난 일들이니 재미로 한번 살펴보자는 취지에서ㅡ,.ㅡ 뭐 제가 이제 기적이 일어나 제 결백이 증명된다 한들 뭔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ㅋ 그냥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억울한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저의 자그마한 소망^^입니다 ㅎㅎ

그리고 어제 전학대회 책임자분들 빨리 이거 수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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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라열 서울大총학생회장 탄핵

[매일경제 2006-06-13 07:08]

각종 경력 진위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황라열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당선 두 달여 만에 탄핵돼 총학생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같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의 탄핵은 서울대 60년 역사상 처음이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2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열고 단과대 학생회장 등 대의원 43명이 발의한 총학생회장 탄핵안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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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면 43명이 발의했다고 되어있는데 빨리 41명으로 수정해 달라고 하세요
안그러면 나중에 "말바꾸기"했다고 혼나요 사람들한테^^
"왜 그때 기사나올때 정정보도 요청을 하지 않았냐. 알면서도 요청하지 않은건 인정하는 것 아니냐" 라고 하면서 몰아치면요 정말 슬퍼지실테니 꼼꼼히 기사 하나하나 보시면서 오보있을때는 정정보도 요청하세요 안그러면 나중에 황라열이처럼 청문회에서 병신된답니다 ㅋㅋㅋ
참, 이 기사 복사해서 나간 기사들도 꽤 있으니 빨리 하나하나 찾으셔서 정정보도 요청하셔야 할 겁니다
아니면 제 "특차" 사건처럼 옴팡 뒤집어 쓰게 되는 상황이 생겨요^^


에구...
안 그래도 말때문에 이 꼬락지가 되었는데 말 많이 하다가 물러나고서도 험한 꼴 당하겠네요
패자는 말이없다~ <- 이거 지켜야겠습니다
이제 다시 스누라이프를 방문할 일도 없을 것 같고하니 이 글이 학생들에 대한 마지막 인사가 될 듯 합니다
참,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자퇴의 문제를 심각히 고려중입니다
뭐 개인적인 상황도 상황이지만(어제는 저 지나가는데 한 학우분이 "저 개새퀴..."이러시더군요)
수업듣다가 등에 칼 맞을까봐도 학교 다니기는 힘들어진 것 같고..
또 이렇게 학교 이름에 먹칠을 해 놓았는데 나중에 이력에 "서울대학교 졸업" 이거 한줄 쓰기도 평생 죄스러울 것 같아 빠른 시일내에 용단을 내릴 예정입니다
게다가 작년 서프라이즈 공약이 "공약 불이행시 자퇴"였는데, 이미 공약들도 못지키게 되버린 것들이 있으니 저도 약속한 것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죠
저는 "약속"이라는 말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지요

지난 11월, 학교내의 아웃사이더 중 아웃사이더였던 황라열, 송동길이 단 2명으로 선거에 출마해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듯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참 많은 것들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게다가 명예는 개곤두박질을 쳤지만, 이번 일을 통해서 "공인"의 개념과 정치의 역학 관계 등 제가 배우고 싶지 않은 것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더불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안그래도 친구도 없는 저에게는 이게 가장 큰 성과라면 성과이지요
이 친구들이 49대 총학생회를 멋지게 마무리지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고백할 것은^^ 사실 그동안 제가 앞에 나서서 깝쳐서 그렇지, 부회장 송동길이나 집행부 친구들 이 친구들이 일 다한겁니다
오히려 제가 이 친구들 일하는데 걸리적거린게 더 많죠
제 탄핵이 49대 총학생회가 일을 하는데 있어 더욱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나름 기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번 일로 내부 단결까지 돈독해졌으니 원샷투킬이군요 ㅋ

이번 탄핵을 계기로 더욱 더 성숙한 학생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저도 큰 일을 한거죠?^^ 아~ 이 살신성인의 정신...ㅋㅋ (죄송합니다 ㅡ,.ㅡ)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으나(사실 마지막 글이라 생각하니 갑자기 안구에 습기가 차서 잠시 키보드를 놓았습니다) 물러나는 사람이 계속 추태를 보이는게 좋을 것 같지 않아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구라열"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지금,
무어라 말을 해도 믿어주시는 분들이 몇분이나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번 일들이 진행되는 동안에 단 한번의 거짓말이나 말바꾸기를 한적이 없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립니다
합격을 입학으로, 기고를 수습기자로 과장한 것에 대한 책임은 탄핵이라는 결과로 받아드리며 깊이 사죄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일들 많았습니다
또 약속 드린 일들 많았습니다
지키지 못하고 물러나서 죄송합니다
이 빚은 제 평생의 숙제로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겠습니다
용서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학업에도 건승하시어 멋진 서울대학교를 만들어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리며 글을 맺습니다

그동안 믿고 학생회장직을 맡겨주신 여러분들께 제게 남겨진 앞으로의 삶을 걸고 깊이 감사드립니다


2006.6.13 황라열 올림
  • 황라열 씨 “학교 이름에 먹칠, 평생 갚겠다”
    • 입력 2006-06-13 16:42:33
    • 수정2006-06-13 19:12:50
    연합뉴스
탄핵사태로 12일 서울대 총학생회직에서 물러난 황라열씨가 13일 서울대 포털사이트 `스누라이프'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학우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학교의 얼굴에 먹칠을 한 점 평생을 살면서 갚아 나가겠다"며 "능력이 버거운 제가 많은 분들께 민폐를 끼치게 돼 정말 죄송하다는 것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막상 탄핵을 당하고 보니 실연 직후의 `가슴에임' 같은 것도 느껴지고 많이 아파 태어난 이후 가장 많이 울어본 것 같다"면서도 "어제 탄핵을 통해 나름대로 죄값을 치뤘다고 생각하니 그나마 마음이 편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탄핵이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도 자진사퇴를 결심하지 않았던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사퇴를 조언하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절차적 방법'을 못 지켜 왔기 때문에 총학생회장으로서 마지막에라도 민주적 절차와 방법론을 지키자는 게 내 의지였다"고 탄핵 절차를 감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황씨는 그간의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노력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청문회를 앞두고 의혹에 대한 자료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너무 없어 너무 힘들었다"며 "다음에 혹시 누구에게 증명을 요청할 때 정황적 증거들도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황씨는 "학교 이름에 먹칠을 해 놓았기 때문에 서울대 졸업이란 이력을 쓰기도 죄스러운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자퇴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힘든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하고 싶은 일과 약속드린 많은 일들을 지키지 못하고 물러나서 죄송하다"며 "이 빚은 평생의 숙제로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겠으며 믿고 학생회장을 맡겨 주신 여러분들께 앞으로의 남은 삶을 걸고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 글은 조회수 천건을 넘기며 서울대 학우들에게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다음은 황라열 씨가 '스누라이프'에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전(^^)총학생회장 황라열입니다.

아~주 오랫만에 편히 글을 써보네요.
워낙에 공식적인 글쓰기에 서투른지라 근래에 딱딱한 글들만 쓰면서 머리에 쥐나다가 간만에 원래 스타 일대로 글을 쓰니 글쓸맛 나네요 ㅋ
애시당초 "장"급이 안되는 사람이었나봐요.

사람들의 모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당연히 모두를 이끌어가야 하는게 자연의 순리인데, 서울대에서 가장 멍청한 놈이 학생회장 자리에 앉아있으니 이런 일들이 생겼나봅니다

학교의 얼굴에 먹칠을 한 점, 평생을 살면서 갚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워낙에 살아온 인생이 하고 싶은 일들만 하고 살아오고, "책임"이라는 것을 트레이닝할 기회도 없이 갑자기 학생회장이란 자리에 앉으니 능력이 버거워 많은 분들께 민폐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항상 빚진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몫인것 같습니다.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한가지 그나마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는건, 앞으로 서울대에서 저같이 지도자의 능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이 다시는 학생회장이 되지 않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지 않았나 하는 뿌듯함^^입니다.

딱 2달 일했습니다. 정말로 책임감이라는 단어에 눌려살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워낙에 사적(?)인 필드에서만 살아왔던 놈이라 적응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인으로서 감히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다만 한가지 꼭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학생 여러분들이 조금만 더 학생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정말 멋지고 책임감있는 지도자를 뽑아 달라는 것입니다.

저처럼 학교 망신시키는 사람이 다시 한번 출현한다면 작금의 책임감을 가지고 논개가 되어 한강에서
장렬히 다이빙하겠습니다 ㅡ,.ㅡ

휴...
글을 쓰는 도중에(지금 겜방에 와있습니다) 티비에서 황라열이가 나오길래 잠시 봐줬습니다 ㅋ
옆 사람들이 볼까봐 두렵군요 웅
"탄핵"이라는 글자가 왕따시 만하게 눈에 들어오네요
저 단어가 제 인생과 엮일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었는데...ㅋ
나이 서른이 되기 전에 정말 많은 일을 겪네요(사실 제가 매번 서른서른 했지만 제 생일이 8월인데 아직 생일이 안지났으니 현재는 스물아홉 20대입니다 ㅎㅎ 헉..이것도 말바꾸기라고 또 두들겨맞을 수 있겠군요. 그냥 "상식선에서" 즐겨주시길^^)

솔직히 요즘 하두 까여서 아무렇지도 않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잠시 눈 좀 붙이고 새로운 하루가 밝아오니 그 뭐랄까 실연 직후의 그 가슴에임이라고 할까, 아무튼 저기 심장쪽 어딘가가 꽉 막힌 듯 하면서 아무튼 많이 아프네요 씨익~ 쪽팔린 얘기지만 어제는 아마도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어본 듯 하네요.

뭐 억울한 거야 이제 나이가 몇 개인데 그런 걸로는 꿈쩍도 안하는데, 같이 일했던 우리 집행부 친구들을 보니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으이구 줄 한번 잘못 서서 이게 뭔 고생이랍니까
그것도 하나같이 황라열이보다는 다들 똑똑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인데..

부디 학생회장은 병신같고 거짓말쟁이였다고 기억하셔도 좋지만 49대 총학생회 집행부 사람들은 저와는 정반대로 성실하고 정직하며 멋진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합니다
아마도 다른 학생회장분들 같았으면 정말 멋지게 "탄핵의 변" 뭐 이렇게 제대로 된 글 하나 올라와 있을 시간에 저는 겜방에 앉아서 이렇게 찌질대다보니 신세가 더더욱 처량해지는군요
그래도 어떻한답니까 이게 제 스타일인데요 ㅋ
물론 이래서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욕도 많이 먹다가 결국 "일반 학우"가 되었지만요^^

그래도 이제 학생회장도 아니니 정말 맘이 편하군요
뒷생각없이 맘대로 글을 쓸 수 있으니 ㅎㅎ
참, "일반 학우"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어제 솔직히 탄핵되는 자리에서 억울해 죽는줄 알았어요
저는 "일반 학우"라는 말은 제 입에 익숙치도 않은 말인데 자꾸 저보고 "황라열씨는 학생사회를 "일반 학우"와 운동권으로 분리하는 발언으로 학생 사회의 분열 어쩌구저쩌구...."
웅... 뭐 이 글이 그동안 제가 해왔던 "해명"(으휴.. 다시는 이런 단어 살면서 안만나고 싶습니다)글은 아니지만, 그래도 말할건 말해야죠 버럭
아무튼 저는 "일반 학우" 발언한 적이 없어요~ 억울해요~ ㅋ

이번 사태 중에는 한번도 입밖에 낸 적 없던 "특차"가 탄핵 직전까지 발목을 잡더니 탄핵되는 날은 "일반 학우"가 저를 두번 죽이더군요 ㅡ,.ㅡ

역시나..
또 이렇게 주저리 거리다보니깐 만담으로 흘러가는군요
이제 어디가서 "장"급 일들은 죽었다 깨나도 안맡으렵니다
시골가서 농사지으면서 사람들에게 썰을 푸는 만담꾼이 제게 가장 어울리는 일인것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면 거짓말을 잘한다니 소설가가 되던지 ㅋ

실은 글을 쓰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이 그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사과"문제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사과"는 처음과 끝에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의 처음이 제 사과문(5.26)을 통해서 시작되었고 오늘(6.13) 탄핵의 변으로 마무리를 지으니 나름 결자해지네요. 유감스럽게도 사과의 내용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그간 수많은 루머와 의혹이 일었으나 달라진건 제가 학생회장직을 내놓은 것 뿐이지 사과할 내용도 태도도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다만, 일이 이렇게 커지게 된 것에 대해 총체적인 책임을 져야하는 사과가 추가되어야 하겠군요. 그래도 그나마 마음이 편한건 어제 탄핵을 통해 나름대로 죄값을 치루었다고 생각하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어제는 생각이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사퇴촉구가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상황에서 저도 상식(ㅋ 저도 이제 이 단어만 나와도 웃겨요)이 있는 사람인데 당연히 자진 사퇴가 모양새도 좋고 비록 이제는 남아있지도 않은 명예지만 아무튼 좀 더 명예스럽고하니 사퇴를 심각히 고려해 보았지요. 그렇다고 탄핵안이 발의되면 부결될 가능성이 있느냐, 절대 아니다, 라는 상황에서 저는 탄핵을 선택했습니다.

부모님을 비롯해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100이면 100 자진 사퇴해서 명예롭게 물러나라는 말씀들을 해주셨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탄핵을 선택한 이유는, 지금까지 제가 지키지 못했던 "절차적 방법"에 대한 마지막 책임있는 자세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한총련 탈퇴도 그렇고, 총학생회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에 있어서도 제 멋대로였습니다
절차적 방법보다는 당위에 근거했고, 제 개인의 가치 판단을 우선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심판받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이라도 민주적 절차와 그 방법론을 지키자라는게 제 마지막 의지였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가 탄핵되는 그 자리를 끝까지 지켰습니다(솔직히 앉아있기 너무 힘든 자리였습니다 도살장에 와있는 기분이더군요)
전학대회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총학생회의 위상을 망가뜨린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더 나아가 외부에서 보기에 저 놈이 빠져나가려는 것이 아니라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서 제대로된 "응징"을 받는구나, 라는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황라열이 하나는 죽어도 상관없지만 황라열이가 전학대회, 총학생회, 서울대학교를 망가뜨리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더불어 제가 "2/3의 출석이 불가능하다"라는 발언을 한 것은 전체학생회의를 두고 말씀드린 것임을 이 자리를 빌어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전체 학생이 대략 19000명인데 그 중 2/3가 모인다는게 말이 되느냐, 불가능하다, 라고 말한 것이 곡해가 된 듯 싶습니다
그리고 쪽팔리지만, 저는 탄핵이 전학대회에서 통과될 수 있다는 것은 어제 알았습니다 ㅡ,.ㅡ
제가 머리가 좀 나빠서 전학대회에서는 2/3가 모여 과반이 되면 탄핵안이 통과되고 그 최종 판단은 전체학생회의나 총투표에서 이루어지는 줄 알았던거죠
제가 무슨 용가리통뼈도 아니고 전학대회 2/3였으면 어디서 감히 그런 말 꺼내지도 못했겠죠 웅
이 정도 멍청하니 탄핵되어도 싸죠 뭐
아무튼 안그래도 말실수가 많은 놈인데 그 발언 덕분에 어제 대의원님들이 오기가 생기셨는지 전학대회장이 인산이해를 이루었습니다
향후 몇년간 그 정도 인원의 전학대회는 다시 보기 힘들 것 같다고들 말씀하시더군요 ㅋ

좌우지간 서울대 60년만의 처음 탄핵이라고 기사도 나오던데, 이번 사태 덕분에 아무도 들춰보지 않았던 학생회칙의 탄핵도 이제 세상의 빛을 봤고 ㅋ 앞으로 저와 같은 사기꾼이 다시 출몰하지 않도록 학교를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이 더욱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탄핵과 관련해서 세칙 개정도 필요할 것 같더라구요
탄핵 전에 이 얘기 나오면 뭐 또 이 새퀴 도망갈 구석 찾는구나 하면서 혼내키실까봐 지금 말씀드립니다^^ 세칙개정 꼭 하셔야되어요~

참.. 그리고 또 드리고 싶었던 말씀이 있는데...
어차피 지금와서 해명하고 변명한다고 명예가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가쉽성 이야기지만 이번 이력 관련해서 몇가지만 말씀드릴께요
참 탄핵이 좋긴 하군요. 말 잘못해서 다시 책 잡힐 일은 없잖아요 지금 이 글을 무슨 눈에 불을 켜고 "이 놈 어떻게 죽이지"하면서 읽으실 분도 없고^^

있잖아요 다음엔 혹시 누구에게 증명을 요청하시거들랑 정황적 증거도 인정해 주세요.
무슨 말이냐면 이번 청문회 덕분에 제 탄핵이 가속화 된 것 같은데, 청문회는 증거로 싸우는 자리거든요 그럼 증거 확보가 충분히 될 정도로 시간을 주는게 보다 내실있는 담론의 장이 될 것 같아요.

이번 탄핵을 위한 전학대회에서도 이력에 관한 거의 대부분의 근거가 "불충분 혹은 불성실한 청문회"가 되던데... 이럴줄 알았어요.
그래서 지난 월요일날 청문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하루라도 더 시간을 달라고 사정사정했는데 거절 하셔서 너무 야속했습니다(지나간 얘기니깐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다음 화요일이 현충일이라 쉬는 날이었고 그러면 내가 자료를 준비할 시간이 수요일밖에 없는데 그러면 청문회 자체가 의미가 없다, 그러면 이런 결과가 나올 것이다 라고 그렇게 애처롭게 말씀드렸는데 ㅡ,.ㅡ
하루라는 시간이 얼마나 짧냐면요, 제가 하나 제안을 해볼께요.
물론 직접 하실 분은 안계시겠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한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 증명 한번 떼보세요
장담하는데 그거 하나만 해도 하루가 그냥 지나갑니다
자료 담당하는 선생님 만나야하지요, 그것도 시간 맞춰서, 학교 돌아다녀야 하지요, 게다가 그 중에 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학교 하나만 껴서 수작업으로 자료 찾기만 해도 그것만으로 하루가 다 갑니다
머릿속으로는 쉬운 일인데 막상 해보시면 얼마나 골때리는 작업인지 아실거에요
그런데 시간을 하루주고 구라황 선생의 의혹에 대한 자료를 다 준비하라니요 버럭!
한가지만 예를 들께요
무에타이 문제가 우습게도ㅡ,.ㅡ 불거졌는데, 실제로 관장님 핸드폰 번호 제가 몰랐습니다
다니던 도장에 갔더니 그 전 관장님은 다른 데로 옮기셨다는데 연락처는 모른다고 하고, 한국무에타이협회는 홈페이지도 닫혀있고, 114에 전화 걸어서 한 4-5차례 걸쳐서 협회의 사람들을 거쳐거쳐 가도 누군지는 아는데 지금 어디서 도장하고 있는지, 연락처는 무엇인지 아는 사람도 없고...
진짜 환장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게 그렇게 관장님을 찾았다한들 그 분한테 제가 프로 경기에 출전했다는 자료가 남아있다는 보장도 없고하니 정말 어찌 문제를 해결할 지 갈팡질팡이더군요
제가 출전했던 경기 자료 찾는데만도 꼬박 이틀이 걸렸습니다
저랑 대전했던 선수 연락처를 간신히 알아서 그 쪽 체육관에서 보관하고 있던 자료 받아왔죠
물론 그 증거 역시 불충분하다고 한방 먹었죠 ㅡ,.ㅡ
뭐 어차피 다 지난 일이니 이젠 쓰윽하고 웃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이런 일을 처리할 때는 "상식(ㅋ)"이 적용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또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게(사실 이건 아직도 다소 억울한 감이 있습니다만 부처의 마음으로 돌아온 제가 다시 속세로 돌아가서는 안되겠죠 ㅎ) "안했다는 증거" 찾는 건 정말 골때린 일입니다
"바다이야기"라는 게임의 음악 작업을 제가 하지 않았다라는 증거를 대라는데, 참 이거 재미있는 거죠
제가 만약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께 "당신 예전에 사람죽였었다매? 아니라는 증거대봐" 이러면 어떻게 증명하시겠어요? 그래서 그렇다면 내가 사람을 죽였었다는 증거를 대봐! 이렇게 물어보니 "누가 그러더군. 확실한 정보야. 그러니 빨리 증명해" 라고 대답을 할 경우 아마 십중팔구는 입에 거품 물겁니다
다음이 그런 경우였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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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인도박게임 ‘바다이야기’ 음향제작 관련 건

황라열 씨는 자신이 ‘바다이야기’ 음향과 무관함을 증명하는 자료로 ‘바다이야기’를 제조한 (주)에이원비즈의 공문을 제출하였습니다. 해당 공문은 “‘바다이야기’ 음향 담당자는 당사 기술 연구소의 우모 대리”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황라열 씨가 지난 5월 29일 스누라이프 서울대광장 51060번 게시글에서 “‘바다이야기’ 음향은 ‘Gamensound’에서 담당했다”고 해명한 부분과는 다른 것으로, ‘Gamensound’ 측은 “‘바다이야기’ 음향을 담당한 업체가 한 군데 더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시사저널’ 5월 29일 867호에서 황라열 씨와 ‘바다이야기’ 음향의 관계를 최초로 보도한 ‘시사저널’ 신호철 기자 역시 “황라열 씨가 직접 ‘바다이야기’ 음향을 담당했다고 말했다”고 청문회장에서 증언하였습니다. 따라서 저희 7개 언론사는 황라열 씨와 ‘바다이야기’가 무관함을 증명하는 (주)에이원비즈의 공문에 객관성이 결여돼 있거나, 혹은 황라열 씨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바다이야기’의 음향 담당자를 사칭했다는 최종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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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거는 그냥 퍼왔는데... 이런... 절대로 싸움하자는 말이 아니고 그냥 이제 다 지난 일들이니 재미로 한번 살펴보자는 취지에서ㅡ,.ㅡ 뭐 제가 이제 기적이 일어나 제 결백이 증명된다 한들 뭔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ㅋ 그냥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억울한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저의 자그마한 소망^^입니다 ㅎㅎ

그리고 어제 전학대회 책임자분들 빨리 이거 수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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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라열 서울大총학생회장 탄핵

[매일경제 2006-06-13 07:08]

각종 경력 진위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황라열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당선 두 달여 만에 탄핵돼 총학생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같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의 탄핵은 서울대 60년 역사상 처음이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2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열고 단과대 학생회장 등 대의원 43명이 발의한 총학생회장 탄핵안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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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면 43명이 발의했다고 되어있는데 빨리 41명으로 수정해 달라고 하세요
안그러면 나중에 "말바꾸기"했다고 혼나요 사람들한테^^
"왜 그때 기사나올때 정정보도 요청을 하지 않았냐. 알면서도 요청하지 않은건 인정하는 것 아니냐" 라고 하면서 몰아치면요 정말 슬퍼지실테니 꼼꼼히 기사 하나하나 보시면서 오보있을때는 정정보도 요청하세요 안그러면 나중에 황라열이처럼 청문회에서 병신된답니다 ㅋㅋㅋ
참, 이 기사 복사해서 나간 기사들도 꽤 있으니 빨리 하나하나 찾으셔서 정정보도 요청하셔야 할 겁니다
아니면 제 "특차" 사건처럼 옴팡 뒤집어 쓰게 되는 상황이 생겨요^^


에구...
안 그래도 말때문에 이 꼬락지가 되었는데 말 많이 하다가 물러나고서도 험한 꼴 당하겠네요
패자는 말이없다~ <- 이거 지켜야겠습니다
이제 다시 스누라이프를 방문할 일도 없을 것 같고하니 이 글이 학생들에 대한 마지막 인사가 될 듯 합니다
참,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자퇴의 문제를 심각히 고려중입니다
뭐 개인적인 상황도 상황이지만(어제는 저 지나가는데 한 학우분이 "저 개새퀴..."이러시더군요)
수업듣다가 등에 칼 맞을까봐도 학교 다니기는 힘들어진 것 같고..
또 이렇게 학교 이름에 먹칠을 해 놓았는데 나중에 이력에 "서울대학교 졸업" 이거 한줄 쓰기도 평생 죄스러울 것 같아 빠른 시일내에 용단을 내릴 예정입니다
게다가 작년 서프라이즈 공약이 "공약 불이행시 자퇴"였는데, 이미 공약들도 못지키게 되버린 것들이 있으니 저도 약속한 것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죠
저는 "약속"이라는 말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지요

지난 11월, 학교내의 아웃사이더 중 아웃사이더였던 황라열, 송동길이 단 2명으로 선거에 출마해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듯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참 많은 것들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게다가 명예는 개곤두박질을 쳤지만, 이번 일을 통해서 "공인"의 개념과 정치의 역학 관계 등 제가 배우고 싶지 않은 것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더불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안그래도 친구도 없는 저에게는 이게 가장 큰 성과라면 성과이지요
이 친구들이 49대 총학생회를 멋지게 마무리지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고백할 것은^^ 사실 그동안 제가 앞에 나서서 깝쳐서 그렇지, 부회장 송동길이나 집행부 친구들 이 친구들이 일 다한겁니다
오히려 제가 이 친구들 일하는데 걸리적거린게 더 많죠
제 탄핵이 49대 총학생회가 일을 하는데 있어 더욱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나름 기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번 일로 내부 단결까지 돈독해졌으니 원샷투킬이군요 ㅋ

이번 탄핵을 계기로 더욱 더 성숙한 학생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저도 큰 일을 한거죠?^^ 아~ 이 살신성인의 정신...ㅋㅋ (죄송합니다 ㅡ,.ㅡ)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으나(사실 마지막 글이라 생각하니 갑자기 안구에 습기가 차서 잠시 키보드를 놓았습니다) 물러나는 사람이 계속 추태를 보이는게 좋을 것 같지 않아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구라열"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지금,
무어라 말을 해도 믿어주시는 분들이 몇분이나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번 일들이 진행되는 동안에 단 한번의 거짓말이나 말바꾸기를 한적이 없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립니다
합격을 입학으로, 기고를 수습기자로 과장한 것에 대한 책임은 탄핵이라는 결과로 받아드리며 깊이 사죄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일들 많았습니다
또 약속 드린 일들 많았습니다
지키지 못하고 물러나서 죄송합니다
이 빚은 제 평생의 숙제로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겠습니다
용서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학업에도 건승하시어 멋진 서울대학교를 만들어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리며 글을 맺습니다

그동안 믿고 학생회장직을 맡겨주신 여러분들께 제게 남겨진 앞으로의 삶을 걸고 깊이 감사드립니다


2006.6.13 황라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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