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의 도가니…200만이 ‘들썩’

<앵커 멘트>

어제 펼쳐진 길거리 응원엔 전국적으로 2백여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시민들은 기쁨을 만끽하며 감동의 밤을 보냈습니다. 강민수 기잡니다.

<리포트>

붉은색 물결보다 더 강렬하고 뜨거운 열광의 도가니.

멀리 독일에서 날아 온 승전보는 대한민국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열광하는 모습은 4년 전 그 모습 그대로, 응원의 메카가 된 서울 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일대에만 50만 명입니다.

이역만리 태극 전사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기에 충분합니다.

<인터뷰>시민 : "장난 아닙니다. 당연히 이길 줄 알았구요, 대한민국 화이팅..."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집에서 TV를 보던 시민들도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10차선 대로도 붉은 물결에 잠겼습니다.

<인터뷰>이정환(서울 역삼동) : "스위스 밟고, 프랑스 넘어서...다 격파하라~ 대한민국 화이팅"

급기야 경기가 끝난 뒤 새벽이 밝을 때까지 승리감에 취한 많은 시민들이 거리에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습니다.

전국 267곳에서 모두 218만 여 명의 시민들이 거리 응원에 나섰던 지난 밤.

시민들은 기분 좋게 밤잠을 설쳤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