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쇠한 지단, 프랑스도 ‘흔들’

입력 2006.06.15 (22:05) 수정 2006.06.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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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부진은 지단의 부진과도 직결되고 있습니다.

아트 사커의 지휘자이자 중원의 사령관이라는 화려한 호칭이 따라다녔던 지단도 이젠 내리막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에르첸에서 이유진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위스와의 1차전에 나선 프랑스 중원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매우 지쳐 보였습니다.

독일월드컵 종료와 함께 은퇴를 선언한 지단은 지난 98년 우승 이후 8년이 지난 지금, 눈에 띠게 떨어진 스피드와 체력 때문에 힘든 경기를 치러야했습니다.

넓은 시야와 정교하고 칼날 같았던 패싱 능력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습도가 높은 날씨엔 유독 약한데다, 30대 중반의 나이도 숨길 수 없는 부분입니다.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동료인 갈라스와 말다툼을 벌이고 튀랑에게도 짜증을 내는 등 예전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믿었던 지단마저 부진한 프랑스는 우선 조별리그를 안정적으로 통과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됐습니다.

지단의 달라진 플레이에 프랑스국민들은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지단을 대표팀으로 불러들인 도메니크 감독은 그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감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도메네크 (프랑스감독): "나는 아직도 지단을 믿고 있다."

빛 바랜 아트사커와 기력을 잃은 중원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

첫경기에서 나타난 지단에 대한 실망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는 우승후보 프랑스는 2002년의 악몽이 재현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에르첸에서 KBS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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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쇠한 지단, 프랑스도 ‘흔들’
    • 입력 2006-06-15 21:43:31
    • 수정2006-06-15 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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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부진은 지단의 부진과도 직결되고 있습니다. 아트 사커의 지휘자이자 중원의 사령관이라는 화려한 호칭이 따라다녔던 지단도 이젠 내리막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에르첸에서 이유진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위스와의 1차전에 나선 프랑스 중원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매우 지쳐 보였습니다. 독일월드컵 종료와 함께 은퇴를 선언한 지단은 지난 98년 우승 이후 8년이 지난 지금, 눈에 띠게 떨어진 스피드와 체력 때문에 힘든 경기를 치러야했습니다. 넓은 시야와 정교하고 칼날 같았던 패싱 능력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습도가 높은 날씨엔 유독 약한데다, 30대 중반의 나이도 숨길 수 없는 부분입니다.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동료인 갈라스와 말다툼을 벌이고 튀랑에게도 짜증을 내는 등 예전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믿었던 지단마저 부진한 프랑스는 우선 조별리그를 안정적으로 통과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됐습니다. 지단의 달라진 플레이에 프랑스국민들은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지단을 대표팀으로 불러들인 도메니크 감독은 그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감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도메네크 (프랑스감독): "나는 아직도 지단을 믿고 있다." 빛 바랜 아트사커와 기력을 잃은 중원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 첫경기에서 나타난 지단에 대한 실망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는 우승후보 프랑스는 2002년의 악몽이 재현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에르첸에서 KBS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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