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심판들, 다양한 경력 화제

입력 2006.06.18 (14:45) 수정 2006.06.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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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의 앵무새 사육사, 멕시코 변호사, 프랑스에서 온 우표 수집가, 슬로바키아 외과 의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2006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직업들이다.
이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지구촌의 축제인 월드컵 축구대회의 판관 노릇을 하고 있다.
'친구를 만들 시간(A Time To Make Friends)'이라는 이번 대회의 모토를 실현하기가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 바로 이 심판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4만 달러의 수당을 받고 이번 대회를 뛰고 있는 이들은 언뜻 보기에는 다 똑같이 무뚝뚝한 사람들로 보이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아주 다양한 경력과 스타일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지난 14일 프랑스-스위스 전에서 무려 8번이나 옐로카드를 뽑아들었던 발렌틴 이바노프 주심은 지난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4골을 넣어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발렌틴 코즈미치 이바노프의 아들이다.
개막전 주심을 맡았던 호라치오 엘리손도는 이날 경기 보고서를 시로도 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시인으로 활동 중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일본을 3-1로 격파한 경기에서 오심 논란을 빚었던 에삼 아브드 엘 파타 주심은 이집트 에어웨이의 조종사 출신이다.
카메룬에서 군 교도소 관리인으로 일해왔던 장 마리 엔뎅 조고 부심은 가라데 유단자이며 무려 6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또 로만 실리스코 부심은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외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19일 새벽 열리는 한국-프랑스 전 주심을 맡은 베니토 아춘디아씨 역시 멕시코 트랄네판틀라에서 경제 쪽을 주로 다루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엘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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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월드컵 심판들, 다양한 경력 화제
    • 입력 2006-06-18 14:45:09
    • 수정2006-06-18 14:53:17
    연합뉴스
우루과이의 앵무새 사육사, 멕시코 변호사, 프랑스에서 온 우표 수집가, 슬로바키아 외과 의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2006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직업들이다. 이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지구촌의 축제인 월드컵 축구대회의 판관 노릇을 하고 있다. '친구를 만들 시간(A Time To Make Friends)'이라는 이번 대회의 모토를 실현하기가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 바로 이 심판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4만 달러의 수당을 받고 이번 대회를 뛰고 있는 이들은 언뜻 보기에는 다 똑같이 무뚝뚝한 사람들로 보이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아주 다양한 경력과 스타일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지난 14일 프랑스-스위스 전에서 무려 8번이나 옐로카드를 뽑아들었던 발렌틴 이바노프 주심은 지난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4골을 넣어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발렌틴 코즈미치 이바노프의 아들이다. 개막전 주심을 맡았던 호라치오 엘리손도는 이날 경기 보고서를 시로도 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시인으로 활동 중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일본을 3-1로 격파한 경기에서 오심 논란을 빚었던 에삼 아브드 엘 파타 주심은 이집트 에어웨이의 조종사 출신이다. 카메룬에서 군 교도소 관리인으로 일해왔던 장 마리 엔뎅 조고 부심은 가라데 유단자이며 무려 6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또 로만 실리스코 부심은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외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19일 새벽 열리는 한국-프랑스 전 주심을 맡은 베니토 아춘디아씨 역시 멕시코 트랄네판틀라에서 경제 쪽을 주로 다루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엘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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