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5년 만에 최고

입력 2006.06.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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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물이 완공됐는데도 분양되지 않는 아파트가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장기적인 침체에 빠지는것인지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용 지원 등 각종 파격 조건을 제시하며 분양을 시작했던 경기도 화성 향남지구, 전체 5천 8백 가구 가운데 현재 대형 평수만 70% 안팎이 분양됐을 뿐 대다수 중소형은 절반도 팔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홍성철 (분양업체 팀장): "25.7평 이하는 5년 동안 전매제한에 묶여있고 중대형은 소유권 이전 동시에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난거 같습니다."

이제는 지방에 이어 수도권 분양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는 셈입니다.

2월까지 줄었던 전국 미분양 물량은 3월 부터 늘기 시작해 4월말 현재 5만 5천 4백 가구로 3월에 비해 4% 늘었습니다.

특히 건물이 지어진 뒤에도 분양이 안된 아파트는 만 2천 여가구로 8.7%가 늘었습니다.

5년만에 최고칩니다.

경기도만 840여가구가 늘었으며 부산이 430가구에서 910여가구로 2배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때문에 분양 시장은 앞으로 장기적인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선덕 (건설 산업 전략 연구소장): "미분양이 늘면서 분양가 인하기대가 커지고 보유세 등으로 인해서 분양수요가 위축되면서 더욱 미분양이 늘어나 장기침체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됩니다."

대다수 건설사들은 비수기와 월드컵을 피해 분양을 연기해보자는 심산이지만 하반기 분양시장도 밝지않아 대거 미분양사태를 빚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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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분양 아파트 5년 만에 최고
    • 입력 2006-06-19 21:42:43
    뉴스 9
<앵커 멘트> 건물이 완공됐는데도 분양되지 않는 아파트가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장기적인 침체에 빠지는것인지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용 지원 등 각종 파격 조건을 제시하며 분양을 시작했던 경기도 화성 향남지구, 전체 5천 8백 가구 가운데 현재 대형 평수만 70% 안팎이 분양됐을 뿐 대다수 중소형은 절반도 팔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홍성철 (분양업체 팀장): "25.7평 이하는 5년 동안 전매제한에 묶여있고 중대형은 소유권 이전 동시에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난거 같습니다." 이제는 지방에 이어 수도권 분양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는 셈입니다. 2월까지 줄었던 전국 미분양 물량은 3월 부터 늘기 시작해 4월말 현재 5만 5천 4백 가구로 3월에 비해 4% 늘었습니다. 특히 건물이 지어진 뒤에도 분양이 안된 아파트는 만 2천 여가구로 8.7%가 늘었습니다. 5년만에 최고칩니다. 경기도만 840여가구가 늘었으며 부산이 430가구에서 910여가구로 2배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때문에 분양 시장은 앞으로 장기적인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선덕 (건설 산업 전략 연구소장): "미분양이 늘면서 분양가 인하기대가 커지고 보유세 등으로 인해서 분양수요가 위축되면서 더욱 미분양이 늘어나 장기침체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됩니다." 대다수 건설사들은 비수기와 월드컵을 피해 분양을 연기해보자는 심산이지만 하반기 분양시장도 밝지않아 대거 미분양사태를 빚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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