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몰래 ‘마약 짐꾼’

입력 2006.06.22 (0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외국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돼 외국에서 체포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마약인줄 모르고 짐을 운반해주다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페루 리마공항에서 최모 씨 등 한국인 2명이 공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시가 3백억원대의 코카인 9.8kg이 짐 속에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사업비용을 대준다는 제안을 하며 접근한 나이지리아인이 페루의 친구에게 전해달라며 맡긴 짐이 바로 마약가방이었습니다.

이렇게 자신도 모르게 '마약 짐꾼' 역할을 했다가 외국에서 체포된 한국인만 2003년 이후 119명.

사전에 친밀하게 접근한 뒤 한국인들을 마약 운반에 이용합니다.

<인터뷰>마약운반 피해가족 (프랑스억류) : "자기가 금광을 하는데 가공되지 않은 원석을 운반해달라고...."

검찰은 마약이 중국과 필리핀 등에서 한국으로 밀반입된뒤 한국인들을 거쳐 북미와 유럽으로 반출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짐검사가 간단한 한국인들은 쉽게 표적이 됩니다.

<인터뷰>이준명 (대검 마약과장) : "어학연수생이나 가족단위 여행객에도 접근한다"

검찰은 휴가철을 맞아 외국여행에 나서는 한국인들이 마약운반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도 몰래 ‘마약 짐꾼’
    • 입력 2006-06-22 07:09:08
    뉴스광장
<앵커 멘트> 외국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돼 외국에서 체포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마약인줄 모르고 짐을 운반해주다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페루 리마공항에서 최모 씨 등 한국인 2명이 공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시가 3백억원대의 코카인 9.8kg이 짐 속에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사업비용을 대준다는 제안을 하며 접근한 나이지리아인이 페루의 친구에게 전해달라며 맡긴 짐이 바로 마약가방이었습니다. 이렇게 자신도 모르게 '마약 짐꾼' 역할을 했다가 외국에서 체포된 한국인만 2003년 이후 119명. 사전에 친밀하게 접근한 뒤 한국인들을 마약 운반에 이용합니다. <인터뷰>마약운반 피해가족 (프랑스억류) : "자기가 금광을 하는데 가공되지 않은 원석을 운반해달라고...." 검찰은 마약이 중국과 필리핀 등에서 한국으로 밀반입된뒤 한국인들을 거쳐 북미와 유럽으로 반출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짐검사가 간단한 한국인들은 쉽게 표적이 됩니다. <인터뷰>이준명 (대검 마약과장) : "어학연수생이나 가족단위 여행객에도 접근한다" 검찰은 휴가철을 맞아 외국여행에 나서는 한국인들이 마약운반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